저와 여러분의 신앙에 세속화된 문화가 혼합되어지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요? 지금부터 버가모 교회를 통해 그 변화를 알아봅시다. 버가모는 사탄의 권좌가 있는 곳이라고 예수님이 말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맞습니다. 그리스 신들 중에 최고의 신인 제우스를 섬기는 제우스 신전과 많은 다른 신전들이 버가모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버가모 사람들은 그리스 신들만 믿은 게 아닙니다. 로마황제까지 신으로 섬겼습니다. 그래서 버가모에는 로마황제 아우구스투스 신전도 있었습니다. 이런 이유들로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 성도들이 사탄이 우글거리는 소굴에 사는 것을 안다고 말씀한 것입니다. 하지만 버가모 교회 성도들은 교회 리더인 안디바가 처참하게 순교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굳게 지켰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버가모 교회 성도들 중에 책망 받아야 될 사람이 있다고 말씀했습니다. 예수님이 누구를 책망했을까요?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입니다.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요? 구약을 보면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지나 모압에 도착했을 때 모압 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을 두려워했습니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200만명이나 됐고, 그중 군사들도 60만명이나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발락이 누구를 찾았을까요? 발람을 찾았습니다.
왜? 발람은 당시에 최고로 유명한 이방인 무당이었기 때문입니다. 발락은 발람이 와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저주해 주길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오히려 축복합니다. 이에 발락은 발람에게 분노하게 됩니다. 그러자 발람은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무너뜨리는 기막힌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어떤 방법이냐고?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땅에서 유행하는 세속문화에 섞이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이때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요상하게 변했습니다. 하나님이 이런 모습을 가만히 보고만 있었을까요? NO. 하나님은 전염병을 내려 이스라엘 백성 24,000명을 한 방에 죽여버립니다. 그런데 버가모 교회 안에도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사람들처럼 예수를 믿으면서도 세속 문화에 뒤섞여 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는 것처럼, 하나님이 주는 은혜 안에서 위로와 기쁨을 찾는 대신, 그리스 신들에게 바친 음악과 문학에서 위로 받고 기쁨을 찾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모든 병을 치료하는 창조자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신, 그리스 신들을 의지하는 치료법에 끌려 다니며 건강과 신앙을 바꾸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방여인들과 행음하며 사는 것처럼, 로마황제를 섬기는 일을 하면서도 믿음 있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로마황제를 안 섬기면 불이익을 당하기 때문에 적당히 로마세력과 타협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사람은 육신의 쾌락을 누리려고 세상 문화와 신앙을 혼합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문화에 푹 빠져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 앞에 예수님이 말씀의 칼을 들고 나타나실 것입니다. 즉, 예수님은 세상 문화와 혼합된 신앙을 회개하고, 예수님만 믿는 순수한 신앙으로 바꾸지 않는 사람은 영원한 죽음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여러분, 신앙과 세속 문화를 섞으면서 살면 자신도 모르게 육체도 죽고 영혼도 죽습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예수님이 세속 문화와 섞인 우리의 신앙을 말씀으로 수술할 때 회개하는 현명한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