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요한의 삶을 통해 그것이 상징하는 베이직 믿음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아 누릴 수 있길 바랍니다. 최고 믿음 수준에 이른 사람은 요한처럼 허리에 가죽띠를 띠고 사는 사람입니다. ‘가죽띠를 맨다’는 게 무슨 뜻일까? ‘일군이 거추장스런 환경이나 사람들을 깨끗이 정리하고 주인이 명령하면 언제든지 일을 하러 떠날 수 있는 준비를 마친다’는 것입니다. 요한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데 방해되는 모든 요소들을 완벽하게 정리한 사람이었습니다. 요한은 결혼을 안 했기 때문에 보살필 가족이 없었고 관리할 재산도 없었습니다. 그는 육체의 욕심을 이룰만한 개인적인 조건을 완벽하게 없애 버리고 오직 하나님만을 위해 산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도 가죽 허리띠를 맨 요한의 삶이 상징하는 것처럼 세상 모든 것들을 초월해서 살 수 있을까요? 우리 중에 하루 이틀 정도는 죽을 각오로 요한처럼 살아본 사람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요한처럼 세상 모든 것들을 초월해서 살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세상 욕심에 끌려 다닐 때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런 베이직 믿음을 정해주셨습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세상 모든 것을 초월하고 산다는 뜻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올라오는 인간적인 욕심과 싸워서 이긴다’는 것입니다. 현실이 죽을 만큼 괴롭고 당장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안보여도, ‘하나님이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뤄준다’는 말씀을 딱 부여잡고 성령님이 일하는 순간까지 도움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순간 순간 인간적인 욕심이 생길 때 마다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는 기도를 간절히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하면 설령 여전히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남아 있어도, 부족하지만 하나님을 의지하는 작은 믿음이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우리의 이 믿음을 보시고 복잡하게 얽힌 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 주시는 것입니댜. 최고 믿음 수준에 이른 사람은, 요한처럼 메뚜기와 석청을 먹는 사람이랍니다. 여기서 매뚜기는 쥐엄 열매를 말합니다. 그럼, 왜 요한은 쥐엄 열매를 먹었을까요? 쥐엄 열매는 일단 말려 놓으면 몇 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따로 요리할 필요가 없어서 요한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요한이 얼마나 열심히 하나님을 섬겼는지 짐작이 가시나요? 또한 여기서 석청은 대추야자 열매를 말합니다. 그럼, 왜 요한은 대추야자 열매를 먹었을까요? 요한은 돌 틈에 떨어진 대추야자 열매인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남겨놓은 보잘것없는 음식을 주워먹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일이 있습니다. 요한이 부실한 음식인 쥐엄 열매와 발효된 대추야자만 먹었기 때문에 불평을 한적이 있다는 기록이 성경 어디에라도 있나요? 없습니다. 쥐엄 열매와 대추야자 열매를 먹으면서 전혀 불평하지 않았던 요한처럼 우리도 인생의 바닥을 치는 가난과 힘든 상황을 만날 때, 전혀 불평하지 않고 하나님의 일만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이런 믿음을 보여주려면 요한처럼 최고 믿음 수준을 유지해야 하는데, 우리 믿음은 죽 끓듯 변하는 게 현실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또 이런 베이직 믿음을 정해주셨습니다. ‘감사함으로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들이 세상 사는데 필요한 육의 만나와 천국까지 믿음을 유지할 수 있는 영의 만나를 동시에 공급해주는 전지전능한 아버지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정말 복된 인생을 살고 싶나요? 복을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며 살고 싶나요? 그렇다면 우리 모두 “성령을 따라 행하라, 감사함으로 기도하라”는 베이직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는 큰 복을 받고 사람들에게 그 복을 선물하며 사는 복의 통로가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