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믿음
오렌지는 맛있는 과일입니다. 더욱이 오렌지 껍질은 다양하게 활용도 됩니다. 껍질을 신발 안에 두면
고약한 냄새가 제거됩니다. 껍질은 불을 붙이는 불쏘시개로 사용됩니다. 껍질을 물에 넣고 끓이면 공기청정제가 됩니다. 껍질은 혈압을 낮추고, 우울증과 불안을 줄여줍니다. 껍질은 몸의 염증을 없애고, 암도 예방합니다. 이 외에도 용도는 다양합니다. 오렌지
속만 먹지 말고 오렌지 껍질까지 먹고 이렇게 활용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 지겠죠! 하지만 평소에는 껍질에 묻은 왁스와 농약을 씻어야 하고, 껍질을 말리는 것이 귀찮고 힘들어서
오렌지 속만 먹고 껍질은 모두 버립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렌지만 까먹는 것처럼 믿음 생활하지 말고, 귀찮고 힘들어도 오렌지 껍질까지 먹고 활용하는
것처럼, 믿음 생활을 해야 우리 영혼과 삶이 행복해집니다. 구약시대
남유다 백성들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만 살면, 영혼도, 삶도
행복해지는 특별한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런데도, 남유다 백성은 나라도
망하고,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가는 비참한 신세가 됐습니다. 왜냐구요?
이들은 오렌지만 까먹는 사람처럼, 하나님의 화를 돋구는 먹튀 믿음 생활을 계속 했기
때문이다. 먹튀 믿음 생활이 자기 영혼을 병들게 만들고, 결국엔 하나님께
벌을 받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먹튀 믿음 생활이 뭐냐구요?
남유다 백성처럼,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는 하나님을 찾지만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자기 방식대로 사는 믿음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이런 먹튀 믿음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썩을 양식을 위해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해 일하라고 했습니다.
즉, 은혜만 주워 먹고 다시 자기 방식대로 계속 살면 영혼도, 인생도 다 썩고 벌도 받기 때문에 먹튀 믿음 생활을 계속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예수님은
오히려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 즉, 영혼을 살리고 복 받는 인생을 살도록
돕는 하나님 말씀을 위해 힘 쓰라고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말씀이 영혼을 살리고, 말씀이 행복한 길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는 사람은 오렌지만 까먹는 사람처럼,
말씀을 듣기만 하고 자기 방식대로 계속 살면 안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오렌지
껍질까지 먹고 활용하는 사람처럼, 귀찮고, 힘들어도 쉬지 말고 영생으로
인도하는 말씀에 순종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말씀을 듣기만 하고 자기 방식대로 사는 사람은 자신을 속이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나를 죄에서 구원한 하나님 아들’이라는 사실에는 관심 없고, 단순히 문제를 해결 받거나 복 받으려고 교회 다니는 사람은,
‘나는 예수를 믿고 있다’고 자신을 속이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면서도 말씀에 계속 불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간 큰 자녀로
하나님의 블랙리스트에 올라갈 겁니다. 떡을 먹고 배부르기 위해 예수님을 찾는 사람처럼, 먹튀 믿음 생활을 하면 영혼도 죽고, 인생도 망합니다. 말씀에 순종해서 경건하게 살아야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 영혼과 삶이 행복해집니다.
우리가 우주 만물을 하나님이 창조했다고 정말 믿는다면 ‘하나님 말씀에 순종해야 영혼도
살고, 삶도 행복해진다’는 것도 믿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꾸준히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그 사람에게 큰 복을 줍니다.
레갑의 아들 요나답의 자손들이 그 증거입니다. 요나답 자손은 모세 아내가 속한 이방 나라 겐 족속입니다. 겐 족속은
광야에 텐트를 치고 양을 치는 유목민이었고, 불에 쇠를 녹여서 생활도구나 무기를 만드는 기술자였습니다.
겐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나온 다음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할 때 텐트를
만들어주고 쇠를 녹여 생활도구와 무기를 만들어줬습니다. 겐 족속은 하나님께 선택 받은 이스라엘 백성은 아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살면서 하나님의 보살핌을 받았습니다. 겐 족속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직접 하나님께 말씀을 들은 적은 없지만 먹튀 믿음 생활을 하다 벌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서, ‘하나님
말씀에 계속 순종해야 복을 받으며 살 수 있다’는 진리를 간접적으로 깨달았습니다. 겐족속은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지만 요나답을 통해 정해준 하나님의 세 가지 율법을 성실히 지켰습니다. 세 가지 율법은 “평생동안 포도주 안 마시기, 살집을
안 짓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를 안 가지기”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신 하나님은 요나답의 후손에게 계속 레위 지파의 일을 맡기는 복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철저하게 말씀을 지키는 요나답 후손에게 얼마나 큰 복을 줬는지 알겠죠? 요나답 후손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찌질하게 보였을 지 모르지만 영혼도, 삶도 행복했던 진짜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 바쁜 세상에 살다 보면, 하나님 말씀을 지키며 경건하게
살기가 어렵습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것은 귀찮고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요나답 후손처럼, 하루 하루 말씀에 순종하며 살다 보면 영혼도, 인생도 행복하게 만드는 하나님 은혜가 평생 따라옵니다. 날마다 경건을 훈련하며 살아서 영혼도,
인생도 행복하게 바꿉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