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family
노아의 세 아들은 셈, 함, 야벳입니다. 이 중에 일반적으로
야벳이 백인의 조상이 됐고, 함이 흑인의 조상이 됐고, 셈이 황인의
조상이 됐다고 어떤 학자들은 말합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유전학적으로
볼 때, 백인은 백인을 낳고, 흑인은 흑인을 낳고, 황인은 황인을 낳아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노아는 어떻게 백인, 흑인, 황인을 모두 낳았을까요? 노아는 백인이고,
노아 아내는 흑인이라서 일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만 아십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전지전능한
하나님은, 노아 가족을 통해서 다시 사람의 역사를 시작하려고 계획하셨고, 그 계획에 따라 노아 아들들이 백인, 흑인, 황인으로
태어나게 조절했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가끔 흑인부부가 백인 아기를 낳고 백인부부가 흑인 아기를 낳았다고
뉴스에 나오는 걸 보면, 과학적으로도 노아의 세 아들이 백인, 흑인,
황인으로 태어나는 게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기서
이런 질문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유전학적인 이유를 떠나서라도 어떻게 야벳은 백인의 조상이 되고,
함은 흑인의 조상이 되고, 셈은 황인의 조상이 됐는지 알 수 있냐는 것입니다.
창세기 10장에는 노아의 아들들이 어디로 가서 누구를 낳았는지 족보가 기록돼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록을 보고 셈은 황인, 함은 흑인, 야벳은 백인의 조상이 됐다는 걸 아는 것입니다. 노아 가족이 살던 곳은 중동 지역의 시날 평지라고
추정합니다. 성경은 시날 평지에서 노아의 아들들과 후손들이 다른 곳으로 각각 흩어졌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현대 진화론자들도 사람의 조상인 원숭이들이 전부다 중동 근처 아프리카로
이동했다가, 사람으로 진화한 다음 세계로 흩어졌다고 주장합니다.
진화론자들 스스로도 성경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찾아내고 있는 것입니다. 노아의 세 아들은
같은 언어를 사용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노아 시대에는 언어가 1개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재 세상에는 7,102개의 언어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쓰는 언어가 중국어입니다. 두 번째로 많이 쓰는 언어는 스페인어입니다.
영어는 3번째로 많이 사용하는 언어입니다. 같은 언어를 쓰던 사람들이 왜 7,102개나 되는 언어를 쓰는 여러 다른 나라 사람으로 나눠졌을까요?
하나님이 홍수로 세상을 심판했는데도, 사람들은 ‘하나님은 필요 없다’면서 힘을 합쳐서 사람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세상에 보여주는 탑을 쌓았습니다.
그 탑이 바로 바벨탑입니다. 하나님이 홍수 심판에 이어서 이번에는 사람들을 아예
다 멸망시킬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또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서로 말이 안 통하게 만들어서 흩어버립니다. 그 중에 말이 통하는 사람들끼리 뭉쳐
살게 된 것이 세계 여러 나라가 되고, 세계 여러 나라 사람은 각각의 다른 언어를 쓰게 된 것입니다.
아무튼 흑인, 백인, 황인의 왕왕왕왕왕 할아버지는
노아입니다. 흑인, 백인, 황인은,
모두 다 노아 가문의 후손인 것입니다. 비록 사람들이 세계 여러 나라에 퍼져 다른
언어를 사용하며 살고 있지만, 구지 따지면 세상 모든 사람들은, 모두
노아의 피를 받은 친척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 모두는 엄밀히 말하면
우리의 형제이고, 자매입니다. 서로가 생긴 게 다르고 말이 안 통하고,
이해 안되는 행동을 해도 세상 모든 사람은 우리가 돌보고 사랑해야 할 한 가족입니다. 당연히 믿지 않는 사람도 한 가족입니다. 단지 이들에게는 복음을 전하여 구원받게 해야 할 의무가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계속 말씀한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성도들을
형제라고 부르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했던 것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바울은, 세계 모든 사람이 하나님이 재창조한 one family라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세계 모든 사람이 인류역사를 새롭게 시작하라고 하나님이
공평하게 창조한 작품이란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진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바울처럼 친척인 세상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고 돌보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진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하나님이 공평하게 창조한 세계 모든 사람들을 편견없이 이해하고 섬겨야 합니다. 피부 색깔이 다르다는 이유로 사람을 비난하거나 공격하는 뉴스를 볼 때, 악한 세상을 고쳐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굶어 죽는 아이들, 학대
받는 아이들, 전쟁 때문에 고통과 불안 속에 사는 사람들 얘기가 들리면,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할 수 있는 작은 봉사라도 해 봅시다. 가진 게 없고 연약해서 무시당하는
사람이 보이면, 그들을 위로하고 보호합시다. 그러면 하나님이 반드시
제자의 이름으로 받는 상을 주실 것입니다. 옆 사람에게 말해보세요. “당신과 나는 one family입니다. 당신에게 사랑으로
종 노릇 하겠습니다. 하나님이 붙여주는 모든 사람에게 사랑으로 종 노릇 하겠습니다. 그래서 제자의 상을 꼭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