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은 관리를
안하고 놔두면 상하게 됩니다. 그럼, 우리 믿음도 관리를
안하고 놔두면 상할까요? 당연히 상합니다. 우리 믿음이 상했는지, 안상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계명 중 가장 큰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은 사람의
전통, 즉, 옛날부터 내려오던 장로들이 정한 규칙을 지킬
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단지 전통을
지키기만 하면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그들의 모습은 누구보다도
믿음이 좋은 사람들처럼 보였지만 속은 전혀 다른 위선적인 신앙생활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들에게 조상이 물려준 규칙을 완벽하게 지켜도, 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믿음이 변질되어
상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조상이 물려준 규칙 지키는 습관은 하나님이 기뻐하지만, 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마음 없이 습관에 따라 종교생활을 하면 하나님을 헛되이 경배하는 거라고 예수님이 경고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장로들의 전통이 있는 것처럼,
우리에게도 조상이 물려준 규칙들이 있습니다. 어떤 규칙들이냐고요? 몇 가지만 봅시다. 주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라는 규칙입니다. 주일에는 어떤 일이 있어도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리는 사람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주일예배를 안빠지고
드려도 억지로 교회에 와서, 예배시간에 딴 생각을 하고 예배를 마치 숙제하듯 습관적으로 참석한다면, 진하게 메이컵하고 연기하는 배우처럼 외식하는 사람입니다. 예배 드릴
때, 나같은 죄인을 구원해준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감사해서,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그렇게 안드리고 있다면 믿음이 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조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또 다른 규칙은 뭘까요? 일해서 번 돈의 1/10은 십일조로 드리라는 규칙입니다. 하나님이, 예수님의 피값을 지불하고 세운 교회를 위해 십일조를 바치면 기뻐할까요? 기뻐합니다. 하지만, 세금 떼는 것처럼, 팁
주는 것처럼 십일조를 낸다면, 믿음이 습관으로 변질된 것입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전부 다 하나님의 것인데 1/10만 하나님께 드리는 걸 죄송스럽게 여기며 십일조를 드려야
믿음이 싱싱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조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또 다른 규칙은 뭘까요? 교회에서 한 가지 이상 봉사하라는 규칙입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면 하나님이 기뻐할까요? 기뻐합니다. 그러나 목사가 시켜서, 아니면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 억지로 봉사하고
있다면 하나님을 헛되이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혹시 봉사를 안하면 아웃사이더가 될까 두려워 봉사하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려고 봉사하고 있다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사랑하는 척 연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연기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을 슬프게 만드는 위선입니다. 조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또 다른 규칙은 뭘까요? 부모를 공경하라는 규칙입니다. 아무리 교회 사람들에게 믿음 좋다고
인정 받아도 자기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면, 외식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리 교회 일을 열심히 해도 자기 부모님 섬기는 일을 게을리 하고 있다면 믿음이 변질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조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또 다른 규칙은 뭘까요?
힘든 상황에 처한 성도들을 도와주고
구제하라는 규칙입니다. 아무리 교회 일을 완벽하게 잘 해도, 내
말만 옳다고 주장해서 교회 식구들 마음을 아프게 한다면 믿음이 자기 열심으로 변질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아무리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해도, 함께 믿음생활하는 성도를 판단하고, 함부로 대하고 있다면 믿음이 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마음은 없으면서 습관적으로 종교생활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믿음이 상해서 하나님 얼굴에 먹칠하는 냄새가 나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상한 믿음을 주변 사람들에게 옮겨서, 주변 사람들까지
상한 믿음을 갖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사람들에게 칭찬 받는 습관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겸손하게 섬기는 행동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습관이 믿음이라고 착각하며
삽니다. 예수믿는 사람들 대부분은 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마음이 없어도 열심히 교회 다니면 복을 받고, 구원받는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과 이웃 사랑하는 마음 없이 종교생활하는
것이, 좋은 습관일까요? 나쁜 습관입니다. 나쁜 습관을 끊어 내려면 습관으로 굳어진 게으름과 방탕함과 이기심을 끊어 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이 보여주신 십자가 사랑을 늘 우리 마음에 품고 찬양과 말씀과 기도를 쉬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믿음이 계속 싱싱하게 유질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