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싫어하는 기도
우리는 하나님에게 귀한 기도라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은 듣기 싫어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기도를 듣기 싫어할까요? 먼저는 ‘지키지 않는 서원기도’입니다. 서원기도는, 하나님이
도와주면 하나님을 위해 뭔가를 하겠다고 약속하는 기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서원기도를 해놓고 약속을
안지키면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입니다. 성경은 서원기도를 해놓고 약속을 안지키면, ‘하나님께 벌을 받아서 인생이 꼬인다. 심지어 죽을 수도 있다’고 경고합니다. 성경은, 서원기도를
하고 약속을 안지키는 것보다 차라리 서원기도를 안하는 것이 낫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도 지키지 않을
서원기도는 하지 마라고 경고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때때로 지키지 않는 서원기도를 합니다. 나는 이런 서원기도를 한 적 없다는 생각이 드나요? 문제가 터졌을
때,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주면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서원기도해 본적 �나요? 돈에 쪼들려서 괴로울 때, 하나님이 돈을 벌게 도와주면 십일조를
하겠다, 헌금을 하겠다고 서원기도 해본적 없나요? 원하는
일이 안이뤄질 것같아서 불안할 때, 하나님께 잘 보이려고 이제부턴 나를 위해 안 살고, 하나님 영광을 위해 살겠다고 서원기도 해본적 없나요? 부흥회나 예배에서
은혜 받고, 순간적으로 너무 기뻐서 ‘목사가 되겠다. 선교하러 가겠다’고 서원기도 해본적 없나요? 하나님이 내 자녀의 앞 길을 책임져주면, 어떤 일이 생겨도 불평
안하고 주의 일을 하겠다고 서원기도 해본적 없나요? 가만 생각해보면 인생이 꼬여서 힘들 때, 원하는 것을 못얻을까봐 불안할 때,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을 때 서원기도를
해놓고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님께 했던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산 적이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했던 서원기도를
잊어버릴까요? 안 잊어버립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입 밖으로
내뱉은 서원기도를 책임지는지 지켜보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서원기도를 했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반드시 하나님께
한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만약 지키지 않는 서원기도가 생각난다면, 하나님과의
약속을 가볍게 여긴 죄를 회개하고 반드시 서원기도를 지켜야합니다. 도저히 지키지 못할 서원기도를 했다면, 생각 없이 서원기도한 실수를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이 현재 나에게
뭘 원하는지 기도하며,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당신과 한 약속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의리있는 사람에게 복을 줍니다. 그러니
지키지 않는 서원기도를 이제라도 해결하고 하나님께 복을 받으며 삽시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기도 다른
하나는 이기적인 기도입니다. 입다의 예를 봅시다.입다는, 서원기도를 했기 때문에 하나님과 한 약속을 책임지는 게 성경적입니다. 그런데
입다 딸은, 죄도 없는데 아버지 때문에 죽을 위기를 당했습니다. 입다의
기도를 가만히 분석해 보면 입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입다가 서원한 것처럼
사람을 번제물로 받는 인신제사를 원하지 않습니다. 입다가 암몬 자손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하나님이
입다의 서원기도를 받으신 응답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입다가 사람을 죽여 번제물로 바치겠다고 서원기도했을
때, ‘너는 네가 암몬자손을 이기고 집으로 가면 너의 종이 제일 먼저 나올 거라 생각하지? 너는, 너의 종은 억울하게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지? 나는, 네가 하찮게 여기는 종의 목숨도 귀하게 생각하고 돌보는 하나님이야. 네가 얼마나 잘못된 기도를 했는지 내가 가르쳐주마’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입다가 집에
갔을 때 입다가 목숨처럼 사랑하는 딸이 제일 먼저 나오게 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키라고 명령한 모든
율법을, 어떻게 하면 다 지킬 수 있죠? 나의 이웃 사랑하기를
나 자신과 같이 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우리 이웃을 어떻게 사랑하는지로, 우리 믿음을 평가할 정도로 이웃사랑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나만 잘먹고 잘 살면, 이웃이 고통을 당해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이기적인 기도를 싫어합니다. 어떤 기도가 이기적인 기도냐고요? 어떤 가게 옆에 같은 물건을 파는
가게를 차리면, 옆 가게가 손해 보는 줄 뻔히 알면서도 가게를 차려놓고, 장사가 잘되게 도와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해로운 물건이나
음식을 팔면서 돈을 많이 벌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마음에 걸리는데도
모르는 척하고, 내가 필요한 것만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미안하지만
하나님은 이런 이기적인 기도를 안듣습니다. 기도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게 하는 말을 듣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 뜻을 이뤄달라고
떼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뜻을 깨닫고 순종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키지 않고 있는 기도가 생각난다면 손해를 보더라도 하나님께 한 약속을 책임집시다.. 혹시 이기적인 기도를 하고 있다면 회개하고 먼저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위해 기도해봅시다. 그러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걸 책임지고 더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