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위기를 당하면 사람마다 대처하는 스타일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아예 겁을 먹고 위기를
회피합니다. 어떤 사람은 아무 일도 없는척 숨기고 고민합니다. 어떤
사람은 위기를 분석하고 책임지려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운이 없어서 위기를 당했다고 핑계를 댑니다. 누가 위기에 가장 잘 대처하는 현명한 사람일까요? 위기를 분석하고
책임지려 하는 사람일까요? 하나님도 이런 사람이 위기에 가장 잘 대처하는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씀할까요? 바울은 로마 감옥에 두번째 갇히는 위기를 당했습니다. 바울이 위기를
어떻게 대처하는지 보면 하나님이 인정하는 현명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히자
그의 곁에 있던 동역자들이 하나 둘씩 바울을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우리가 바울 같은 위기를 당했다면, ‘내가 여태까지 사람들을 잘못 봤어. 내가 운이 없어서 위기를 당한
거야’랴고 핑계를 댔겠죠? 아니면 믿었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한
분노를 숨기면서, 아무 일도 없는척 교회생활을 하겠죠? 그런데, 바울은 위기를 당한 이 순간 그에게 필요한 사람을 부릅니다. 바울에게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고요? 바로 디모데였습니다.
디모데는 어릴 때부터 믿음 교육을 잘 받았고, 성격도 유순하고, 책임감도 강했습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믿음 안에서 참 아들이라고
불렀을 정도로 디모데는 바울을 배신할 사람이 아니었고, 바울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줄 사람이었습니다. 바울은 위기를 당했을 때 자신을 돌봐줄 사람들이 필요한 게 아니라,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줄 사람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속히 오라고 연락했습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에베소에서 나를 위해 기도하라고 부탁해도 되지만, 멀리있으면
긴박하게 돌아가는 그의 상황을 못보고, 때에 맞춰 그에게 필요한 기도를 못해주기 때문에 디모데에게 로마로
속히 와서 내 곁에 있으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위기를 당해 사람들이 다떠났을 때, 누가만 곁에서 자리를 지켰습니다. 누가는 자신이 죽을지 모르는 위기인데도
바울의 곁을 떠나지 않을 정도로 믿음과 의리가 있었습니다. 그는 바울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는 의사였습니다. 그런데 왜 바울은 누가만 나와 함께 있다고 말하면서 디모데에게 빨리 오라고 했을까요? 누가는 기도 못하나요? 한 사람이 기도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기도하면, 믿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3 사람이 기도하면 아무리 큰 위기를 당해도 믿음으로 승리하고, 하나님
뜻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인정하는 현명한 사람은, 위기를 당할 때, 자신을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줄 의인들과 가까이
지내며, 함께 기도합니다. 믿음이 좋든, 믿음이 안좋든, 기도하는 사람이 많으면 위기를 잘 넘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요? 하나님이 누구 기도를 들으시죠? 의인의 기도입니다. 여기서 의인은 죄를 전혀 안 짓는 사람이 아닙니다. 의인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잊지 않고, 날마다 자신의 죄를 해결 받는 기도를 하며,
예수님을 위해 살려고 발버둥 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요 연약해서 수시로 죄를 지어도, 순수하게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의 도움을 의지하면서 사는 의인의 기도를 듣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이 많아야 하는게 아니라, 나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 줄 의인의 기도가 많아야
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래서 위기에 잘 대처하는 현명한 사람은, 위기를 당할 때 자신을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줄 의인을 찾습니다. 위기에
잘 대처하는 현명한 사람은 예수믿는 흉내만 내는 사람이 아니라, 급할 때 한번 기도해주고 잊어버리는
사람이 아니라, 자기 일처럼 관심을 갖고 때에 맞춰 필요한 기도를 해주는 의인을 찾습니다. 혹시, 따끈따끈한 믿음으로 해결이 안되는 큰 위기를 당하고 있나요? 아무리 지혜를 짜내도,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있나요? 기적이 일어나야 위기를 넘길 수 있는데, 기적이
안일어나서 답답하나요? 주변에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줄 사람이 안보이나요? 걱정하지 마세요. 따끈따끈한 믿음이 없어도, 지혜가 부족해도, 기적이 안일어나도,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줄 사람들이 없어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안전하고 확실한 지름길이 있습니다. 우리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줄 의인의 기도가 있다면,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해지는 지름길에 서있는 것입니다. 위기를
당할 때, 나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줄 의인이 있는 사람은 복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은 어떤 위기를 당해도, 믿음으로 승리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룰 사람입니다. 위기를 당할 때, 나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줄 의인이 없는 사람은 맺고 있는 인간관계를 다시 검토해봐야 될 사람입니다. 만약 나를 위해 진심으로 기도해줄 의인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내가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기를 당할 때 기도해줄 수 있는 의인이 됩시다. 그래서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위기를 이기고 행복해지는 모습을 보며 함께 기뻐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