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인간을 사랑받고 또 사랑하며 사는 존재로 창조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못받고 있다고 느끼면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해집니다. 그럼, 사랑을 못 받고 있다고 느낄 때는 뭘 해야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해질까요? 사도 바울을 통해 한 번 살펴봅시다. 바울은 예수 믿은 후부터 예수님이 인간들을 구원하기 위해 세상에 온 메시아이고, 부활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열심히 전파하고 다녔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바울이 하는 말을 믿고 바울을 좋아했을까요? 안했습니다. 특히, 바울과 같은 민족인 유대인들은 바울이 헛소리를 한다며 욕을 하고 미워했습니다. 유대인들은 바울에게 누명을 씌워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매를 수 없이 맞았습니다. 바울은 2년이나 가이샤라 감옥에 갇혀있었습니다. 바울은 예수 믿은 후부터, 잠도 못자고, 밥도 굶고, 추위에 떨고,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바울이 원래 유대인들에게 미움받았던 사람인가요? 아닙니다. 예수 믿기 전에 바울은 유대인들이 존경하는 바리새파 학자였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예수 믿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유대인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고, 죽을 고생을 하며 살게 된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로마 감옥에 갇힌 바울이라면 어떤 감정이 들까요?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해 옳은 일을 하고 있는데, 왜 미움을 받아야 되지’라고 생각하며 화가 났을 겁니다. 감옥에 갇혀있어야 해서 외로웠을 것입니다.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고민하면서 우울하게 지냈을 것입니다. 감옥에 찡 박혀서 무기력하게 살았을 것입니다. 아니면 반대로, 감옥에 찾아와서 위로해즐 사람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지금까진 내가 사람들을 위해 넘치도록 수고 했으니까 이제는 사람들이 나를 위해 뭔가를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사람들에게 연락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바울은 이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시간을 드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온 힘을 다해 밖에 있는 성도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바울이 하나님께 ‘그를 불쌍히 여겨서 감옥에서 빨리 꺼내 달라’고 기도했을까요? 바울이, ‘나를 위로해주고 사랑을 베풀어줄 사람을 보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을까요? 아닙니다. 바울은 성도들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라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니까 바울은 그가 믿음으로 낳은 가족들의 속사람이 강해지기를, 바꿔 말하면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이 강해지기를 기도한 것입니다. 바울은 왜 그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이 강해지기를 기도했을까요? 바울은, 사람들의 영혼이 강해지면 예수님이 그들의 마음에 계시면서 당신의 영광을 풍성하게 주신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영혼이 강해져야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예수님 때문에 견디고, 영혼이 강해져야 어떤 상황을 당해도 감사하며 살고, 영혼이 강해져야 예수님의 눈으로 바울을 보고, 또 바울에게 필요한 예수님의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바울처럼 옳은 일을 하며 살고 있는데도 사람들이 우리를 미워할 때, 먹고 싶은 걸 마구 먹으면 화가 풀릴까요?
배가 부른 동안 잠깐은 화가 풀릴 겁니다. 그런데 배가 꺼지면 하나님이 이해 안 되서 감춰져 있던 화가 다시 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영혼이 강해지면 예수님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깨달을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래서 분노가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집니다. 사람들의 사랑을 못 받아서 외로울 때, 애완동물이 우리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줄까요? 어느 정도는 채워줄지 모릅니다. 하지만 애완동물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우리의 허전함을 완전히 채워주는 건 우리를 구원하려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 밖에 없습니다.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고민되고 우울해질 때 여행을 떠나면 우울한 마음이 다 사라질까요?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마음이 up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집으로 돌아오면 여전히 상황이 안 바껴서 또 우울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우울한 마음을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으로 채워주는 것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 밖에 없습니다.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속사람이 강해지고 예수님의 사랑을 깨달으면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해집니다. 바울은, 사람들이 그를 사랑해주기를 기다리지 않고 거꾸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기도를 먼저 한 거다. 그러자, 바울의 허전하고 우울한 마음이 은혜와 감사로 바꼈습니다. 바울의 기도는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강하게 만들어서, 그들이 예수님의 사랑 안에 살게했습니다. 바울도 사람들에게 잠깐 동정을 받은 게 아니라 그에게 필요한 예수님 사랑을 계속받았습니다. 영혼이 잘되야, 모든 일이 잘되고 강해집니다. 상황이 어렵다고 방에 찡 박혀서 무기력하게 사는 애정 결핍 성도가 되지 맙시다. 허전하고 우울한 기분을 바꿔주고 위로해줄 사람이 없는지 찾는 애정 결핍 성도가 되지 맙시다. 사람들이 나를 위해 뭔가 해주기를 기다리는 애정 결핍 성도가 되지 맙시다. 우울한 마음이 들 때 내가 먼저 누군가를 위해 중보기도로 사랑을 베푸는 성도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