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몸과 왼쪽 몸의 균형이 깨진 짝짝이 몸인 사람은 겉은 멀쩡해보이지만, 언젠가는 신체 불균형 때문에 건강에 문제가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믿음과 삶의 균형이 깨진 짝짝이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겉은 멀쩡해 보여도 언젠가는 인생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자신이 짝짝이 믿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죠? 우리는 언제 믿음과 삶이 균형을 잃게 될까요?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을 착각하고 자기방식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믿음과 삶이 균형을 잃게 됩니다. 성경의 예를 볼까요? 아브람은 75세 때 하나님으로부터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것이다”라고 약속을 받습니다. 그러나 10년이 지나도록 아무런 변화가 없자, 자신의 종을 상속자로 세우려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종이 아니라 너의 씨로 아들을 낳게 해주겠다”고 말씀합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고 다시 삶과 믿음의 균형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러나 당시 나이가 75세인 아내 사래는 자신의 나이를 볼 때 아이를 낳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래는 아브람을 자신의 여종인 하갈과 동침하게 하고 그녀를 통해 이스마엘이라는 아들을 낳게 합니다. 아마도 아브람은 사래의 제안이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 씨로 아들을 낳는 것이니까요. 결국 아브람은 여종과 동침을 했고 1년 후에 아들 이스마엘을 얻게 됩니다. 아브람은 그로부터 13년 후에 하나님이 자신에게 나타나실 때까지 하나님을 찾지 않았습니다. 왜냐구요? 자기 씨로 아들은 얻은 아브람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었다고 착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신 축복으로 부자가 되어 잘 먹고, 잘 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를 참다못한 하나님이 13년 만에 아브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너는 내가 과학적으로도 도저히 임신이 불가능한 사래도, 아들을 낳게 만들 수 있는 전능한 하나님이란 걸 못믿는구나.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한 믿음을 보여라. 그래야 내가 너에게 약속한 놀라운 복을 계속 받을 수 있어”라고 책망하듯이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의 믿음과 삶이 균형을 잃었음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요구한 완전한 믿음이 뭘까요? 하나님이 사래를 통해 아들을 낳게 해 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는 걸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해주겠다”고 약속한 건, “아브람의 아내 사래가 낳을 아들 이삭을 통해서 나를 믿는 자녀들이 큰 민족을 이루게 될 거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래서 마침내 하나님은 생리가 다 끊어져서 누가 봐도 아기를 못낳는 사래를 통해 아들을 낳게 하심으로 당신의 전능하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아브람이 한 가문의 존귀한 아버지로 살 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이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람을 아브라함으로 그 이름마저 바꿔버렸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전능하신 하나님의 이 약속을 착각한 나머지 그의 가족과 친척들이 세상을 지배할 만큼 많아지는 것으로 오해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요구했던 완전한 믿음은, ‘한 가문의 존귀한 아버지로 살지 말고 여러 민족의 아버지로 살라’는 뜻입니다. 바꿔 말하면 “너와 너의 가족만을 위해 살지 말고, 나를 위해서 살아라. 그러면 내가 너에게 복을 주어 창대하게 만들어주겠다”는 뜻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람은 자기 입장에서 하나님의 뜻을 해석했기 때문에, 믿음과 삶의 균형을 잃어버린 짝짝이 믿음으로 13년을 살았던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아브람의 아들 이삭을 태어나게 하셨던 것처럼, 예언대로 예수님도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그렇게 오신 예수님도, 뭘 하라고 말씀했죠?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내가 구원해준 너희는 아브람처럼 너와 너의 가족을 위해서 살면 안된다. 그러면 아브람처럼 믿음과 삶의 균형을 잃어버린 짝짝이 믿음으로 살게 된다. 그러면 아브람처럼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너희를 괴롭히는 문제들 속에서 살게 된다. 그러나, 너희가 아브라함처럼 먼저 하나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면, 임마누엘 하나님이 너희와 함께 하면서 너희에게 필요한 모든 걸 주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으로 살면 복을 준다고 약속한 것처럼, 예수님은 우리에게 먼저 당신의 나라와 의를 구하며 살면 복을 준다고 약속을 한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완전한 상태는 우리가 우리를 위해서 살 때 안 이뤄지고, 예수님을 위해 살 때 이뤄진다. 우리가 인생무게 중심을 예수님께 두면 믿음과 삶이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 삶에 기적 같은 복들이 굴러들어옵니다. 우리 모두 아브라함처럼 인생무게 중심을 자기가 아닌 예수님께 맞추어 믿음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행복한 삶을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