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성도들이 말씀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냥 교회 출석하고, 봉사도 좀 하고, 헌금도 드리면 그것이 신앙생활의 전부라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도에겐 한 가지 공통된 부르심이 있습니다. 그것은 구원받은 사람답게 성화되어져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성도는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울이 소아시아에에 있는 항구도시인 드로아에 머무를 때 있었던 이야기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마침 주일이었기에 바울은 3층 다락방에서 아마도 오늘날처럼 주일예배를 인도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밤이 새도록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까. 아마도 드로아 성도들이 믿음생활을 잘 하길 원하는 간절한 마음때문이었겠지요. 그러다보니 청중 가운데 한 청년이 창에 걸터 앉아 있다가 깊이 조는 바람에 1층으로 떨어져 죽고 맙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의 몸에 엎드렸다가 일어날 때 청년이 살아나는 기적이 일어나지요. 이 장면을 보고 함께 있던 많은 사람들이 큰 위로를 받게 되었지요. 제가 왜 이 스토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느냐 하면 이 청년을 보면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주일예배 시간에 이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장소는 다락방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이 일어난 도시는 드로아입니다. ‘관통하다’는 뜻을 가진 드로아는 그 이름처럼 에게해를 관통하며 번질나게 유럽과 무억을 하는 항구 도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기 사는 성도들은 바쁜 사회 분위기에 마추어 먹고 사느라 믿음을 지키기 어려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드로아는 히브리식으로 발음하면 트로이입니다. 트로이 하면 우리 머리에 트로이의 목마가 떠오를 것입니다. 트로이의 목마는 사실 역사가 아니고 전설입니다. 이 말은 드로아는 그리스 신화나 전설이 가득한 도시, 즉, 우상숭배가 만연한 도시라는 의미이지요. 이 역시 이곳에 사는 성도들의 신앙을 방해하는 큰 요소였습니다. 주일예배는 말씀을 듣기에 가장 좋은 날입니다. 그것을 상징하는 뜻으로 성경은 바울이 예배를 인도할 때 다락방에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는 등불을 많이 켰다고 말합니다. 다락방 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먼저는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에 유월절 만찬을 가지셨던 장소라고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곳에서 예수님이 떡을 들어 축사하시고 성찬식을 통해 자기 몸을 기념하라고 말씀하셨죠.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은 바로 예수님 승천 후 강림하신 성령님입니다. 마가의 다락방에 오순절 성령님이 강림하셨죠. 그래서 다락방 하면 이 두 사건으로 인해 정신이 번쩍 드는 곳입니다. 자, 이런 좋은 환경 속에서도 청년은 세상 일에 지쳤는지 그만 졸다가 떨어져 죽고 만 것입니다. 다행히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 그래서 청년의 이름이 유두고, 즉,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오늘날 말씀이 교회 전체를 비추는 주일예배 시간에 잠을 자도 문제없다고 믿고, 주일예배 시간에 말씀보다 핸드폰에 더 은혜를 받고, 말씀을 안배워도 전혀 부담을 못느낀다면 누구와 닮은 사람일까요? 바로 잠자던 유두고입니다. 어쩌면 우리 중에는 유두고 보다 더 운이 좋은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매주 설교시간에 핸드폰에 더 은혜를 받고, 일주일동안 성경책을 1번도 안 펼치는 데도 아직 잘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언제까지 이 은헤가 계속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도 우리가 얼마나 바쁘고 피곤하게 세상을 살다가, 주일예배를 드리러 오는 줄 압니다. 우리는 설교시간에 안자려고 몸부림을 치는데 목사가 잠재우는 설교를 해서 졸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압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을 반드시 듣고 배워야하는 주일예배에서 조차 말씀을 안듣고 안배우면, 드로아처럼 세속 문화가 판치는 세상에 살 때 믿음을 잃어버린다고 경고합니다. 그래서 주일예배를 드리러올 때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찢겨진 몸을 기억하고, 성령님이 예배 가운데 임하길 간절히 기대하며 하나님 말씀을 듣고 배우겠다고 단단히 결심하고 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길가에 떨어진 곡식을 새가 먹어버리는 것처럼 산만한 정신에 떨어진 하나님 말씀을 사탄이 먹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두고처럼 예배시간에 깊이 졸다가 죽은 영혼을 가지고 허탈하게 집으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입니다. 영혼의 말씀 게이지가 empty에 가까워서 믿음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는 위험한 상태에 있는 사람이 되면 절대로 안됩니다. 말씀은 성경 상식을 높이는 지식이 아니라, 우리 영혼을 살리고 우리 삶도 능력있게 만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고 배우는 사람으로 변해야 우리 인생도 복있는 인생으로 변합니다. 말씀의 게이지를 높입시다. 그러면 우리 영혼도 살고 우리 인생의 행복지수도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