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보면 이스라엘 민족의 기원이 된 12지파와 천국에 입성한 14만4천 12지파의 명단이 각각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두 말씀을 비교해보면 두 가지 중요한 차이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본래 12지파에는 없었는데, 14만4천의 12지파에만 있는 지파가 뭘까요? 므낫세 지파입니다. 므낫세는 애굽에서 총리가 되어 이스라엘 백성을 살려낸 요셉의 큰 아들입니다. 그럼, 요셉의 둘째아들 에브라임의 이름은 왜 14만4천에 없을까요? 에브라임은 둘째 아들이긴 하지만, 하나님 은혜를 입고 요셉가문의 뒤를 이었습니다. 그래서 에브라임 지파가 아니라 요셉 지파에 속하게 된 것입니다. 그럼, 본래 12지파엔 있었는데, 14만4천 12지파에서 사라진 지파는 어떤 지파일까요? 단 지파입니다. 14만4천은 삼위 하나님이 세상 모든 곳에서 구원하신 셀 수 없는 많은 성도들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단지파가 여기에 없다는 것은 천국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왜 단 지파는 천국에 못갔을까요? 야곱은 죽기 전에 12아들을 불러놓고 축복기도를 해 주었습니다. 이 때 야곱이 단을 뭐라고 축복했나요? 뱀, 독사라고 축복했습니다.
아들에게 뱀과 독사라고 말한 게 무슨 축복이냐고요? 독사로 번역된 히브리어 쉐피폰은 아무리 무서운 짐승도 1번 물면 바로 죽게 만드는 뿔 달린 살모사입니다. 아무리 강한 적이 공격해도 이길 수 있는 놀라운 능력과 지혜가 있는 동물이 뱀과 독사입니다. 야곱은 단이 뱀, 독사처럼 뛰어난 지혜와 능력을 가지고 위험한 세상을 이기며 산다고 축복한 것입니다. 실제로 단지파는 몸집이 작은 뱀처럼 숫자는 작았지만 강한 적들과 싸워 이겼습니다. 사이즈는 작지만 곡식이 많이 나는 가나안 좋은 땅을 배정받았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있는 아모리 사람과 블레셋 사람이 끊임없이 단 지파 땅을 빼앗으려고 공격해오는 바람에 단 지파는 괴롭힘을 당하는 게 지긋지긋했습니다. 적들이 없는 곳에서 편하게 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정해준 땅을 버리고, 그들 마음에 드는 성읍, 북쪽 라이스로 이사를 가버립니다. 그리고는 성 이름을 단으로 바꿔버립니다. 단 지파가 단에서 행복했을까요? 경제적, 육체적으로는 안전하고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단 지파 영혼은 우상을 섬겨서 심각하게 병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사탄을 이기는 지혜와 능력을 받은 단지파가 자기들을 위해 사탄에게 종노릇하는 뱀과 독사로 변해버린 것입니다. 단 지파는 좀더 편하게 잘 살아보겠다고 하나님을 버리고 그들이 원하는 땅으로 떠난 결과 하나님대신 사탄에 끌려 살다가 14만4천에 못들어가고 만 것입니다. 단 지파가 상징하는 것처럼, 하나님 능력을 체험했어도 좀더 편하고 풍족하게 살려고 하나님을 버리는 사람은, 천국에 못 들어갑니다.
왜냐구요? 사랑하는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으면서까지 구원해준 하나님 사랑을 배신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주는 복이 모자란다고 판단하고, 하나님이 필요 없다고 무시해서 하나님을 모욕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 중에도 단 지파처럼 14만4천에 못들어갈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사탄이 우리를 단 지파처럼 살게 만들어서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호시탐탐 유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에게 하나님이 주는 복이 모자란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미련하게 예수 믿으면서 손해보고 살지 말고, 하나님께 받은 지혜와 능력으로 세상에서 편하게 풍족하게 사는 방법을 찾으라고 부추깁니다. 개미처럼 일해서 언제 잘살아보겠냐고, 작게 수고하고 한 방에 돈 버는 일을 찾아보라고 속삭입니다. 우리가 힘들어 하는 문제를 계속 생기게 만들어서 예수 믿어도 별 볼 일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현재 니가 겪고있는 상황이 지긋지긋하지 않냐. 차라리 다른 곳으로 도망가버려라.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사는게 낫다’고 속입니다.
우리가 죽는 날까지 이런 사탄의 유혹을 뿌리치며 살지 않으면 단 지파처럼, 사탄에게 종 노릇하며 살다가 지옥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예수 믿고 천국에 들어가는 14만4천명 몸에는, 예수 믿기 때문에 생긴 상처와 고생한 흔적과 억울해도, 괴로워도 참았던 흔적과 눈물 마른 자국들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하나님을 믿고 견디면 우리에게 예수의 흔적이 생기고, 예수의 흔적을 확인한 하나님이 합당한 보상을 반드시 해줄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는 복에 만족하며 산 흔적이 있어야 14만4천에 들어간 사람입니다. 예수의 흔적이 있어야 천국에 들어갈 거룩한 신부입니다. 우리 모두 14만4천이 상징하는 구원받은 사람이 되는 복된 성도가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