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편 6절,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가 무슨 뜻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하나님을 믿으면, 세상에 사는 동안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따라오고, 죽으면 영원한 집, 천국에 들어간다?’ 만약 이렇게 생각한다면 여러분은 믿는 사람이 받는 혜택에만 집중하고 말씀을 읽어서 하나님이 전달하려는 진짜 메시지를 놓친 겁니다. 이 말씀의 진짜 메시지는, ‘하나님을 믿으면 하나님 가문에 소속된 자녀가 되어서, 하나님 집에서 영원히 함께 살게 된다’는 뜻입니다.
세상에서부터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시고 살기 시작해서, 천국에 가서도 하나님을 가장으로 모시고 산다는 뜻입니다. 유대인 아버지가 아이를 양육하는 것처럼,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양육하도록 내어 드린다는 뜻입니다. 유대인 아버지가 13살이 넘어 성인이 된 아들을 스파르타식으로 훈련시키는 것처럼 믿음이 어느 정도 자라면 하나님이 시키는 믿음 스파르타 훈련을 기꺼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천국 갈 때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 이름에 먹칠 안하는 명예스러운 성도로 성장해 간다는 뜻입니다.
예수 믿고 있는데도 인생이 힘든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를 성인 믿음을 가진 당신의 자녀로 인정하고, 믿음 스파르타 훈련을 시키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건 나쁜 조건과 환경이 아닙니다. 자기가 하나님 자녀임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과 하나님이 자녀를 눈동자같이 지키고, 복주는 분이라는 걸 의심하는 의심병입니다. 하나님 자녀가 된다는 건, 영광도 주고, 고난도 주는 아버지 마음을 헤아리고, 착실하게 믿음 스파르타 훈련을 받는 겁니다.
사실,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 가문의 자녀가 될 수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우리 죄를 대신 지고 죽었기 때문에 우리가 의인 신분으로 바뀌어서 하나님 가문에 입양된 겁니다. 거지가 왕족으로 신분 상승을 해도 거지 습관과 근성이 남아 있는 것처럼, 지옥 갈 죄인이었던 우리도 죄인의 습관과 근성을 남아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크고 작은 징계를 내립니다. 말씀과 기도와 인생의 시련을 통해 깍이고 다듬어져야 하나님 가문의 명예를 지켜내는 자녀가 되기 때문에, 하나님은 마음이 아파도, 우릴 야단치고, 때리고, 책망하고, 훈계하는 겁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신의 명예를 더럽히는 자녀를 징계합니다. 하나님 가문의 명예에는 관심이 없고, 예수 믿으면 받는 복에만 관심 있는 사람을 책망합니다. 거룩한 하나님 가문에 먹칠하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 약하고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을 섬기지 않는 사람, 영혼 구원을 위해 수고하지 않는 사람, 하나님이 맡겨준 직분을 가볍게 여기고 충성하지 않는 사람을 훈계합니다. 일이 잘 풀릴 때만 하나님께 감사하고, 일이 꼬이면,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인생이 끝장난 것처럼 낙심하는 믿음 없는 사람을 야단칩니다.
왜요? 하나님의 관심은 우리가 세상에서 잘 사는 것에 있지 않고, 우리 믿음을 강하게 만드는 것에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바라는 건,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해도 믿음을 지켜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목표는, 우리를 강한 믿음을 가진 자녀로 성장시켜서, 명예로운 하나님 가문을 세상에 알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베푸는 선하심과 인도하심은, 하나님 가문에 걸맞는 자녀가 되면 자동으로 따라 오는 보상입니다. 선한 일을 하고 하나님께 충성하다 보면, 모든 것을 합력해서 선을 이뤄 놓은 아버지 사랑을 발견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