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쉽게 화를 내지 않으시고, 매너 없이 난동을 부리지 않는 분입니다. 그런데 왜 예수님은 성전에서 분노하며 돈을 쏟고 상을 엎었을까요? 예수님은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성전 안에서 상인들이 장사를 했기 때문에 예수님이 화를 냈다. 우리도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교회 안에서 장사를 하면 안된다. 교회 안에 카페나 가게를 만들어서 돈을 벌어도 안된다”고 주장합니다. 이 주장이 옳다면, 한국에 있는 많은 교회들이 예수님의 화를 돋구는 큰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대형교회들도, 작은 교회들도 교회 안에 카페를 운영하면서 커피와 음식을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교회 안에서 장사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주려고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왜 예수님이 화를 냈을까요?
예루살렘 성전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거룩한 곳입니다. 그런데 상인들과 제사장들이 결탁하여 성전 안에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러 온 사람들을 속여서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더러운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진노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상인들이 성전 안에서 동물을 팔았기 때문에 화를 낸 게 아닙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하는 제사장들, 상인들이 거룩한 성전을 더럽히는 불법을 저질렀기 때문에 화를 냈습니다.
예수님은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합니다. 의를 사랑하는 예수님은 거룩한 교회 안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을 미워합니다. 그럼, 오늘날 어떤 사람들이 교회 안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일까요? 교회를 건축할 때 건축업자에게 몰래 리베이트 받는 사람이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교회에 비싼 물건을 산다고 보고하고 싸구려 물건을 산 다음 남은 돈을 챙기는 사람이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교회에 허락을 받지 않고 교회 카드로 자기 차에 기름을 넣거나 자기 식구들 먹을 음식을 결제하는 사역자가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안수집사, 권사, 장로가 되려면 일정한 액수의 돈을 교회에 바쳐야 한다고 요구하는 목사가 불법적으로 돈을 버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돈 액수에 상관없이 교회에서 불법을 저지르는 모든 사람에게 진노합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성도가 불법을 버리고 거룩함을 따르는 의의 종으로 살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예수 믿는 성도도 연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세상에 살면서 때로는 불법을 저지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 믿는 성도에게 교회에서는 불법을 저지르지 말고 거룩하게 행동해라. 교회에 오면 세상에서 불법 저지른 죄를 회개하고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세상으로 나가라”고 말씀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믿는 성도는 교회에 오면 반드시 세상에서 저지른 불법을 회개하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교인들 수가 적고, 교회 재정이 부족하고, 교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없어도 회개하는 교인이 많은 교회가 하나님이 칭찬하는 교회, 예수님이 자랑스러워하는 교회입니다. 우리가 대형교회에 다니는지, 세련된 교회에 다니는지, 유명한 목사가 설교하는 교회에 다니는지는 안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를 회개하도록 자극해서 몸과 마음과 정신과 영혼이 새롭게 변화되게 이끌어주는 교회에서 우리가 예배를 드리고 있는 지입니다. 우리 주만높이는교회를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어서 하나님이 주는 복을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