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영적 세계를 다양한 포장지로 싸놓으셨습니다. 보석 같은 인생을 허름한 신문지에 싸놓기도 하시고, 오물 같은 인생을 고급스러운 실크천에 싸놓기도 하셨지요. 천국을 ‘죽음이란 공포의 포장지’에 싸두고, 지옥을 ‘쾌락이란 유혹의 포장지’에 싸놓은 것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누렇게 변한 신문지로 다이아몬드를 쌌다고 내용물을 확인도 하지 않고 버리는 것은 미련한 사람이나 하는 행동입니다. 고급스런 포장지에 싸인 똥기저귀를 고귀하게 취급하는 사람도 정상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모든 면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이 하나님의 일을 말한다고 해서 무시하는 사람도, 다이아몬드를 버리고, 똥기저귀를 간직하는 사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고귀한 아들, 예수님을 쌌던 포장지도 허름하기로 따지면 만만치 않습니다. “목수의 아들, 아는 친구의 형과 오빠, 번듯한 학력도 없이 성경을 해석하는 사람, 우리와 똑같이 먹고 마시면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 인간적인 잣대로 보면,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대속해 줄 구원자로 절대 보이지 않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을 둘러싸고 있는 외적인 조건들을 무시하고 예수님이 전하는 말씀에 집중해야만,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 우리를 죄로부터 구원해 줄 메시야로 믿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싸고 있는 포장지를 뜯어 내야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진심 어린 사랑이 느껴지고, 사람을 살리는 위대하고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이 보이기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기적과 위대한 일은 사람들이 말하는 과학적 증거들이나 객관적 사실들을 뛰어넘어 실체를 볼줄 아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축복입니다. 상황과 사람을 포장하고 있는 편견을 벗으면, 불가능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의 주권을 쥐고 계신 하나님께서 편견 없는 우리의 믿음을 보시고 기적을 베풀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사가 과학적 증거들을 들이대며 당신이 얼마 살지 못할 거라고 말한다면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우리 몸을 만드신 하나님이 죽을 생명을 살렸던 기적들을 떠올려 보십시오. 간절히 이뤄지기 원했던 소원이 어그러지고 일이 꼬여서, 이젠 정말 인생이 끝난 것 같을 때, 인생의 벼랑 끝에서 새 일을 찾아 대박 인생을 살도록 축복하신 하나님을 기억해 보십시오.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 너머에 있는 위대한 하나님의 능력을 믿으면, 기적과 위대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우리가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세상은 더 많은 과학적 증거들과 상식을 들이대며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할 것입니다. 현란한 포장지에 쌓인 오물을 쫓아가지 않으면 왕따를 당하게 되는 세상이 분명히 올 것입니다. 이럴수록 항상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묻고 따르는 지혜로운 성도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편견 너머에서 기적과 위대한 일을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신 하나님이 기쁘게 일하실 수 있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저와 여러분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