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트럭기사가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교통 경찰에게 붙잡혔답니다. 이유는 트럭의 깨진 전면 유리를 불투명한 골판지로 다 막아 버리고, 운전석 옆 창문으로 얼굴을 내민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수백 km나 달렸기 때문입니다. 트럭기사는 약속된 운송 시간을 맞춰야 했고, 유리를 고칠 시간이 없어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고백했습니다. 황당하지요?
그런데, 이 트럭기사처럼 믿음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느라 바쁘고 힘드니까 믿음 생활을 하는 흉내만 내고 있는 사람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면서 당장 고쳐야 될 잘못된 믿음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할 겁니다. 너희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관리하면서 살면, 지옥으로 간단다. 말씀을 제대로 관리하며 살아야, 세상에서 말씀이 놀라운 능력과 축복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다가 천국에 갈 수 있단다. 그러니까, 천국에 들어가려면, 천국에 가는 날까지, 말씀을 너희 마음 안에 끊임 없이 심고, 말씀이 너희 삶을 변화시킨 증거들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 거란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 죄를 위해 십자가를 졌다는 확신만 갖고 있으면 천국에 간다고 말합니다. 찬양을 부를 때 마음이 뜨거워지고 눈물이 흐르면, 천국에 들어갈만한 믿음이 있다고 쉽게 믿어버립니다. 그러나, 이것은 착각입니다.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확신을 갖는 것과 뜨거운 감정은 단지 믿음을 시작하게 만드는 말씀이 마음에 심어진 것뿐입니다. 씨를 심어놓고 관리를 안하면 씨가 말라 죽는 것처럼, 마음에 심어진 말씀이 잘 자라도록 우리 마음을 관리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고 갈 믿음이 언젠가는 말라 죽어서 없어지게 됩니다.
우리 마음을 사탄이 들어올 수 없는 좋은 땅으로 바꿔야, 온전한 축복을 받으며 살다가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말씀을 착한 마음으로 듣고, 좋은 마음으로 지키면서,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끝까지 견뎌야 합니다. 잘못을 지적하는 말씀을 들을 때도 겸손하게 회개하고, 현재 상황에서 받아 들이기 어려운 말씀을 들어도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순종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도무지 안풀릴 것같은 문제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도, 암담하고 갑갑한 현재 형편이 금방 바뀌지 않아도,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굳건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말씀이 능력으로 변하게 되는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말씀이 우리 마음 안에 들어와서, 우리를 변화시키고, 우리 상황을 바꾸고, 우리를 축복의 자리로 인도하고, 우리가 복의 근원이 되는 놀라운 광경을 보게 해줄 것입니다.
좋은 마음이 말씀이 잘 자라게 만듭니다. 우리를 좋은 마음으로 인도하는 것과 성령이 삶에서 역사하게 만드는 것은 말씀입니다. 좋은 마음과 말씀은 순환 관계에 있습니다. 씨를 먼저 뿌리는 것처럼, 설교나 성경 공부, QT 등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말씀을 뿌릴 수 있는 기회를 자꾸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면, 진리의 성령이 우리를 찾아 와서, 뿌려진 말씀의 씨가 우리 마음 안에서 사라지지 않고 잘 자라도록, 마음을 곱게 다듬어 줄 겁니다. 믿음은 착한 양심을 만들고, 양심이 믿음을 강건하게 만듭니다. 양심을 버리면, 언젠가는 믿음도 사라지게 될 겁니다. 양심과 믿음은 말씀으로만 지킬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약은 쓰고, 생명을 유지하려면 억지로라도 말씀을 먹어야 합니다. 말씀을 관리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씀을 버리는 것은 천국도, 성령의 역사도, 축복도 버리는 미련한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