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의 강
이스라엘에 추수 감사절이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럼, 추수 감사절과 비슷한 이스라엘의 명절은 있을까요? 이스라엘에는 초막절이라는 큰 명절이 있습니다. 초막절은 올리브, 포도 같은 과일과 곡식을 추수해서 저장하고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명절입니다. 초막절이 추수 감사절과 비슷한 이스라엘의 명절이죠? 예수님 당시에도 이스라엘 백성은 8일 동안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매년 초막절 끝 날, 예루살렘에는 비를 내려줘서 먹고 사는데 문제가 없도록 구원해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은나팔을 불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몰려다니는 제사장들과 백성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이때 예수님이, 비를 내려줘서 그들을 구원해달라고 야단법석을 떨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외쳤습니다. 왜 예수님은 그렇게 외쳤을까요? 초막절에 이스라엘 백성이 요란한 행사를 하면, 하나님이 감동을 먹고 비를 내려줄까요? 하나님은, 인간이 멋진 행사를 한다고 비를 내려주는 분이 아닙니다. 당신이 정한 때에 당신의 뜻에 따라 비를 내려주는 분입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절에 요란한 행사를 해도 비가 내려서 밀과 보리 농사가 잘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초막절 행사를 한 뒤에 비가 내려서 밀과 보리 농사가 잘 돼도 이스라엘 백성은, 계속 물을 마셔야 하는 것처럼 여러가지 문제들에 부딪히며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 백성은 비만 내리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매년 초막절 행사를 계속했던 것입니다. 즉, 이들은 영원한 것이 아닌 일시적인 문제에 목숨을 건 것입니다. 하나님이, 초막절에는 1주일 동안 매일 성전에 실로암 연못물을 바치고 야단법석을 떨면서 행사를 하라고 안시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들 마음대로 초막절 행사를 하면서 하나님은 비만 내려주면 된다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어떤 상황에 처해도 행복하게 살려면 잠깐 문제를 해결해주는 비를 내려 달라고 빌어도 소용이 없고, 하나님의 아들인 당신이 주는 생명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가르쳐줄 필요를 느꼈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초막절 끝 날에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고 큰 소리로 외쳤던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예수님이 주는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을까요? 하나님이 가르쳐준 대로 초막절을 지켜야, 예수님이 주는 생명의 물을 마실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초막절을 지키라고 했냐고요?
하나님이 초막절 7일 동안 백성들이 초막에 거주하라고 했습니다. 초막은 풀과 나무가지와 흙을 섞어서 만든 작은 장막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이 시작되면 사는데 필요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 안락한 집에서 나와라. 고생스러워도 너의 손으로 초막을 만들어서 7일 동안 춥고, 불편하고, 위험하지만 초막에 살라”고 시켰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멀쩡한 집에서 나와 7일 동안 초막에 살라고 시켰을까요?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에 있으면, 과거 애굽 사람들에게 무시 당하고, 욕먹고, 두들겨 맞고 억울하게 손해를 보면서 살았던 애굽 생활이 기억나겠죠?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에 있으면 죽을 고생을 하며 소망 없이 살다가 죽을 수밖에 없는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준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겠죠?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에 있으면,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일으켜서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준 전지전능한 하나님이 기억나서, 현재 어떤 어려운 상황에 살고 있어도, 소망이 생기고 힘이 나겠죠?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에 있으면, 40년 동안 광야 생활을 할 때 먹을 것과 입을 걸 부족함 없이 공급해 주고, 사나운 짐승들과 도둑떼가 그들을 공격하지 못하게 막아준 하나님 은혜가 기억나서, 현재 해결해야 될 문제가 많아도 염려하지 않고 평안하게 살겠죠? 이스라엘 백성이 초막에 있으면, 그들이 40년 광야에서 생활하는 동안 하나님께 죽을 죄를 많이 지어도 용서해주고 새롭게 인생을 시작하는 기회를 준 하나님 사랑이 기억나서 겸손해지고, 다른 사람들을 비판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믿음 생활을 잘 하겠죠?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초막절에는 초막에 거하면서 너희를 애굽에서 구원해준 나의 은혜를 기억하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1년에 한 번만이라도 초막절을 지켜서 속 사람을 건강하고 강하게 만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도 초막절과 비슷한 추수 감사절에, 우리의 속 사람을 건강하고 강하게 만드는 예배를 드리고, 우리의 믿음을 바로잡아 우리 영혼에 생수의 강이 넘치게 해야 합니다. 이번 추수 감사절엔 예수님 이름만 들어도 눈물이 날 때까지,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깊이 묵상해봅시다. 나를 구원해준 예수님께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선물을 드려봅시다. 내가 지은 모든 죄를 성령의 불로 태워 없애고 교회를 위해 헌신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