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부담감
성경주석 학자들이 성경에 기록된 표현들을 근거해 추측한 기준에 의하면, 요시야가 20명의 남유다 왕들 중 가장 믿음이 좋은 왕이라고 합니다. 요시야를 설명할 때는, 다른 어떤 왕들에게도 기록되지 않았던 특별한 문구 즉,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고’가 더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이 무엇이길래, 성경은 요시야를 남유다 최고의 왕으로 인정했을까요?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상적으로 힘있어 보이는 세력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 구원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만 바라보게 되어, 다른 사람들의 죄를 자신의 죄처럼 회개하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시적이지만, 공동체를 살리는 희망의 불씨가 되는 것입니다. 요시야의 거룩한 부담감으로, 남유다의 멸망이 유보된 것처럼 말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이나마이트를 예로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하기 전에, 우리 모두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다이나마이트를 머리 위에 이고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예수님께서 지셨던 십자가가 자신의 죄 때문임을 고백하고 회개하는 사람의 머리에서 이 다이나마이트를 제거해 주십니다. 이 다이나마이트는 오직 하나님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직 십자가를 믿음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의 머리 위에는 다이나마이트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계속 불타고 있는 것입니다. 만약 타들어 가고 있는 다이나마이트를 이고 있는, 믿지 않는 사람이 바로 우리 옆에 있다면, 우리는 앞뒤 재지않고 그 사람을 향해, 하나님께 회개하라고 고함칠 것입니다.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불을 잠시라도 끄기위해 요란스럽게 오지랖을 피울 것입니다. 불을 끄실 수 있는 유일한 하나님께 그 사람의 죄를 대신 회개하면서, 울며 매달릴 것입니다. 잠시라도 그 사람의 머리 위에서 타들어 가고있던 다이나마이트의 불이 꺼져서, 그 사람이 예수님께 죄를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또, 잠시 꺼진 이 불이 다시 살아나서 우리 모두를 삼키기 전에, 빨리 그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도록. 그래야, 그 사람도 살고, 우리 모두도 살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죄를 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살고, 나라가 유지되는 것은 우리들의 죄를 대신해서 예수님이 끈임없이 기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우리는 모르지만, 누군가가 우리의 죄, 우리 가족의 죄, 나라의 죄, 인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눈물로 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죄가 눈에 띌 때마다 누구의 죄든 상관없이, 죄를 발견한 사람이 마음을 찢으며 책임지고 그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가족이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정죄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우리가 먼저 회개해야 합니다. 우리 이웃이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으면, 친구들과 앉아서 뒷담화하지 말고, 그를 위해 함께 회개해야 합니다. 요시야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한 명의 거룩한 부담감이 멸망 당할 위기에 처한 사람과 나라를 구하는 기적을 반드시 일으킬 것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