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상은 점점 더 혼자 살아도 편하고, 혼자 사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혼밥(식사), 혼술(음주), 혼영(영화), 혼여(여행), 혼놀(놀이) 등 나홀로족을 상징하는 신조어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혼자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세상이 우리에게 복일까요? 아니면 독일까요? 솔로몬은 한 때 ‘나는 책임져야 될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현실과 타협하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어. 차라리 혼자 살았다면 하나님을 잘 섬기며 편하고 행복하게 살았을 거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혼자 살아도 여전히 힘들고 하나님을 잘 못 믿는다는 걸 솔로몬이 알게 됩니다. 솔로몬은 주변의 환경을 탓하고 현실과 타협함으로 하나님을 떠났던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깨달은 것이지요.
그래서 솔로몬이 내린 결론은 사람은 혼자 살 수 없고 반드시 친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가? 인간은 세상의 것으로 절대 채워지지 않는 욕심을 가진 존재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채워주지 않으면 갈급함을 느끼는 빈 공간을 가졌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파스칼도 31세에 회심을 경험했는데 동일하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따라서 이 땅에서 참된 만족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다가 천국에 들어가서 좋은 상을 받으려면, 먼저 우리의 영혼을 사랑으로 채우시는 하나님을 잘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의 죽음으로 인한 구원의 확신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자신의 옆에서 이런 믿음을 서로 나눔으로써 세상의 것으로 채울 수 없는 빈 공간을 하나님의 은혜로 함께 채워가는 믿음의 친구 한 명은 꼭 필요하다고 고백했습니다. 여러분이 현실과 타협하면서 하나님이 싫어하는 선택을 할 때, 그런 선택을 하면 안된다고 적극적으로 말리는 오지랖 넓은 친구가 있나요? 여러분이 사탄의 시험을 받아 믿음 없는 말과 행동을 할 때, 정신차리라고 따끔하게 충고해주는 얄미운 친구가 있나요? 믿음이 식어서 대충 교회생활만 하고 있을 때, 그러면 하나님께 벌 받는다고 경고해서 기분 나쁘게 만드는 친구가 있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당장은 여러분의 기분이 나빠도 여러분이 믿음을 지켜서 좋은 상을 받게 도와주는 진짜 친구를 가진 복 있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무조건 제자들 편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이 아무리 많은 실수를 해도 끝까지 용서해줬지만, 잘못된 믿음이나 완악한 마음은 반드시 책망하고 고치라고 가르쳤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제자들을 종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랑하는 친구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 옆에서 좋은 말만 해주고 기분을 맞춰주는 장사꾼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진정한 친구는 때론 나의 기분이 상해도, 때론 나의 자존심을 건드려도 내가 믿음을 잘 지키도록 도와주는 예수님처럼 엄마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 주변에 엄마같은 친구가 반드시 있어야 여러분이 찐짜로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