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사랑
진짜는 진짜임을 증명하는 특징이 있고, 가짜는 가짜라고 들통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진짜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성경은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답니다. 여기서 ‘저주’는 ‘구원받을 희망이
없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증거가
예수님을 진짜로 사랑하는 행동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만약 이런 행동이 없다면 우리의 믿음은 구원에 이를
수 없는 거짓일 수 있습니다. 그럼,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어떻게 증명할 수 있죠? 애인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 뛰면서 행복한 것처럼, 예수님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벌렁벌렁 뛰고 행복하니까? 애인이 원하면
하늘의 별도 따주고 싶은 것처럼, 예수님이 원하면 어떤 일도 하고 싶으니까? 처음 예수 믿을 때는, 우리 모두 예수님께 이런 감정적 사랑을 느꼈을
겁니다. 그런데 감정적 사랑에는 유효기간이 있는 것처럼, 예수님을
향한 감정적 사랑도 길어야 1년입니다. 감정적으로 얼마나
예수님을 사랑하는지로 저주를 내린다면, 우리 모두는 저주를 받고 불행해질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사랑하는지 안하는지를 다른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해 우리에게 새 계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이 준 새 계명은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한 것 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라’는 겁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좋게 생각하고 당신에게 잘해주는 사람들만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욕하고 당신을 때리고 당신을 죽이려고 모함하고, 심지어 당신을 죽인 죄인들도
다 사랑했습니다. 예수는 십자가에 못박혀 처참한 모욕과 고통을 당하고,
죽으면서까지 세상에 있는 모든 죄인들을 사랑했습니다.
따라서 저주를 받지 않으려면, 우리도 예수님처럼 우리를 욕하고 우리를 아프게 하고, 우리를 모함하고 우리를 죽이려고 덤비는 죄인들까지 다 사랑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말이 우리를 죽이려고 덤비는 죄인들까지 감정적으로 사랑해야 저주를 안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말은 저주를 받지 않으려면, 의지적으로 악인들까지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처럼 죄인들을 위해 대신 죽지는 못해도 죽을 힘을 다해 의지적으로 악인들까지 사랑하며 살아야, 저주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한 새 계명, 즉 의지적인 사랑은 우리를 좋게 생각하고 우리에게 잘 해주는 사람들만 사랑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눈에 불쌍해 보이는 사람만 도와주는 착한 행동도 아닙니다. 의지적인
사랑은 우리를 오해하고, 우리가 나쁜 사람이라고 욕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도 성내지 않고 오래 참는
겁니다. 우리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들에게도 온유하게 대하고, 원수를
갚지 않는 겁니다. 우리 마음을 아프게 만든 사람이 어려움을 당할 때,
그 사람이 예수님을 만나 영혼이 새로워지기를 기도해주는 겁니다. 나를 괴롭히는 사람들보다
내가 더 잘 살고 있다고 자랑하지 않고, 겸손하게 하나님이 준 복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는 겁니다. 꼴 보기 싫고 밥맛 떨어지는 사람을 만나면 바퀴벌레 보는 것처럼 피하지 않고,
전에 있었던 않좋은 일은 다 잊고 먼저 인사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시키는 의지적인 사랑을
하며 사는 게 쉽지 않습니다. 우리를 아프게 하고 우리를 힘들게 하고,
우리를 짓밟으려고 덤비는 사람들을 의지적으로 사랑하며 살려면, 혀를 깨물고 고통을 참아야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왜 이 어려운 걸 우리에게 시킬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알아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건, 하나님이 보내신 예수님이 준 새 계명, 즉 의지적인 사랑을 하며
산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의지적인 사랑을 하며 살 때 하나님이 우리를 안다는 것은 우리가 지은 죄들을 용서해주시며, 우리가 의지적으로 사랑하며 산 것에 대한 합당한 보상도 해주신다는 그런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이 우리에게, 고통을 참으면서까지 의지적인 사랑을
하라고 시킨 이유는, 의지적인 사랑이 하나님의 저주를 녹여서 우리 영혼을 살리기 때문입니다. 또 의지적인 사랑이 우리가 예수님을 진짜 사랑한다는 증거가 되어 하나님께 은혜를 받는 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 진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벨도 없다고 놀려도, 자기를
욕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을 의지적으로 사랑하려고 노력합니다. 진짜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의지적으로 사랑하다 지치고 힘들어도,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다시 사랑하며 살려고 힘을 냅니다. 진짜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정말 의지적으로
사랑하기 힘든 사람을 만날 때면, 살면서 번번히 죄를 짓는 자신의 연약함을 떠올리며, 또 의지적인 사랑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살고 있는 사람은
예수님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이런분은 하나님이 알아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분은 하나님께 저주 대신 은혜를 받을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