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 성도
하나님이 창조한 자연은 참 신기합니다. 땅에 씨를 심으면 싹이 나서 어린 나무로 자라고, 어린 나무는 어른 나무로 자라서 열매를 맺는 것이 하나님의 원리입니다. 예수 믿는 성도는 믿음의
씨를 예수님께 받아서, 믿음의 나무를 키우고 있는 사람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성도는 어린 믿음 나무에서 열매를 맺는 어른 믿음 나무로 자라야 정상입니다. 여러분이 키우고 있는
믿음의 나무는 잘 자라고 있나요? 우리는, 사는 동안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만납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반응하나요? 문제
때문에 여러분 인생이 꼬일 까봐 염려하면서, 어떻게든 여러분 힘으로 문제를 해결해보려고 안간힘을 쓰나요?
‘나는 문제를 해결할 돈도 없고, 능력도 없다’고 실망하면서 나를 도와줄 사람들이 있는지 찾나요? 심지어 예수님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작은 은혜를 베풀어줘도, 이것 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포기하고, 상식적으로만 문제를 풀려고 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여러분이
키우고 있는 믿음의 나무는 겨우 작은 믿음이 붙어있는 어린 나무 같은 상태입니다. 여러분은 믿음의 능력보다
인간의 상식을 더 믿기 때문에, 무슨 일만 생기면 금방 시험에 들고 예수님이 어디 있냐고 의심하는 철없는
어린아이 같은 믿음을 갖고 있는 상태입니다. 예수 믿고 믿음의 능력을 받았는데도, 환경이 조금만 나빠지면 죽겠다고 아우성 칩니다.
반대로, 환경이 조금만 좋아지면 노는데 정신이 쑥 빠진 아이처럼 세상 재미에 빠져 믿음이 뿌리 채 흔들리는 미성숙한
믿음 상태에 있습니다. 우리 인생에 기적이 안 나타나는 이유는, 예수님이
능력 없는 가짜 신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 기적이 안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가 예수님은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안 믿고, 예수님이 우리의 먹을 것과 입을 것, 집과 인간 관계까지 챙겨주는 엄마 역할만 해주기 바라는 어린 아이 같은 믿음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어린 나무가 아무리 열매를 맺으려고 발버둥쳐도 열매가 안 열리는 것처럼, 어린 아이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절대로 하나님의 영광의 열매를 먹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의 열매를 따먹으려면 예수님이
합력해서 선을 이뤄줄 때까지, 믿음의 능력을 붙들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안의 믿음 나무가 자라서 우리 인생에 많은 열매가 주렁주렁 달리는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오래 교회 다니고 성경을 많이 배우면 믿음이 자라서 하나님 영광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안하지만 아무리 교회를 오래 다니고, 성경을 많이 배워도
‘부활을 믿지 않으면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반드시 부활을 믿어야 믿음의
열매가 맺혀서 하나님 영광을 보고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멋진 어른이 됩니다.’ 연약한 믿음을 가졌던 예수님의
제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세상 욕심을 버리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믿음의 열매를 주렁 주렁 맺었습니다. 제자들은 어느 순간부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어른 믿음으로 자라서 하나님의 영광을
봤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제자들의 믿음이 자라기 시작했을까요? 바로
제자들이 부활한 예수님을 만나고 난 뒤부터 입니다. 제자들은 죽었다가 3일 만에 부활한 예수님이 40일 동안 세상에 계시는 모습을 보고 ‘예수님이 진짜 하나님의 아들이구나. 세상에서의 삶이 끝이 아니구나. 나도 죽으면 부활해서 심판대 앞에 서겠구나. 잠깐 살다가 떠나는 세상에 목숨 걸고 살면 지옥에서
영원히 고통받으며 살겠구나.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고 부탁한 예수님이 말씀에 순종해서 믿음의 열매를 맺어야겠구나’라고 깨달았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보고, ‘나도 부활한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에 어떤 환경에 살아도 불평하지 않고, 고난을 받아도 천국을 생각하며 인내해서 많은 열매를 맺는 어른
나무 믿음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피터팬이 사는 곳 이름이 Neverland.입니다. 피터팬 원작을 보면, 네버랜드엔 ‘어른이 되면 안된다’는 규칙이 있다. 어른이 되는 사람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피터팬이 어른이 된 사람을 죽입니다. 사람들은,
피터팬을 순수한 아이로 셍각하지만, 책에서 피터팬은 자기 즐거움을 위해 전쟁을 하고,
책임지고 희생하는 어른이 되는 걸 거부하는 철딱서니 없는 남자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네버랜드처럼, ‘어른 믿음을 가지면 인생이 피곤해진다. 부담 없이 예수믿고 재미있게 살려면 어린 아이처럼 필요할 때만 예수님을 찾으면 된다’고 우리를
유혹합니다. 그래서 요즘 주변에 자기 즐거움을 위해 하나님과 싸우고, 책임지고 희생하는 어른 믿음 가지기를 거부하는 성도, 즉, 피터팬 성도들이 참 많습니다. 피터팬 성도로 계속 살면 세상에서는 즐겁게 살지 모르지만 천국에는
결코 못들어갑니다. 우리 모두 피터팬 성도가 되지 말고 예수님의 부활과 믿음의 능력을 의지하여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많이 맺는 성숙한 어른 성도가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