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버지
반려견이 많은 요즘은 자기가 사람인 줄 착각하는 개가 많다고 합니다. 이유는 개버지가 많기 때문입니다. 개버지가 뭐냐고요? 주변에 개를 아들 딸로 키우는 사람을 개의 아버지, 줄여서 개버지라고 합니다. 개버지들이 많아져서 사람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는 개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개보다 사랑을 못 받으며 사는 것 같아서, 속상해하기도 합니다. 절대로 속상해하지 마세요. 우리에게는 개버지가 명함도 못 내밀 정도로 우리를 사랑해주는 예버지가 있습니다. 예버지는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를 줄인 말입니다. 우리는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욕심을 따라 살았습니다. 우리는 모두 욕심의 똥강아지였습니다. 우리가 욕심의 똥강아지로 계속 살았다면 욕심이 던져주는 돈, 명예, 쾌락 같은 먹이만 쳐다보고 살다가 지옥에 떨어졌을 것입니다. 욕심은 썩은 시체 같은 먹이를 던져주는데, 우리는 시체 같은 먹이를 먹어야 잘 살 줄 알고 계속 욕심에게 꼬리를 흔들며 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욕심의 똥 강아지로 사는 우리를 보며 마음이 찢어졌겠죠? 그래서, 하나님이 유대인도 아닌 우리에게 예수님이 구원자로 믿어지는 믿음을 선물로 준 것입니다. 우리는 천국에 갈 만한 착한 일을 한적 없는데,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면서까지 똥 강아지같은 우리가 싼 죄의 똥을 남김없이 깨끗하게 치워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 즉, 예버지의 돌봄을 받으며 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고 천국에 들어가게 된 건, 우리가 괜찮은 사람이라서가 아닙니다. 예버지가 우리를 불쌍히 여겨서 구원을 선물로 주셨기 때문입니다.
개버지는 ‘앉아, 일어서’라는 명령에 반응을 보여야 먹이를 주죠? 그러나 예버지는 우리가 말씀에 불순종하며 마구 살아도 계속해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주고 있습니다. 개버지는 시끄럽게 짖지 말라고 개를 성대 절제 수술시키고, 개의 성욕을 없애는 수술도 시키죠? 그러나 예버지는, 우리가 아무리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도 용서해주고 있습니다. 예버지는 우리가 아무리 쾌락을 좇아 살고 있어도 우리에게 바로 바로 벌을 안 내리고 인내하고 있습니다. 개버지는 자기 기분이 나쁘면 개를 못 본 체하고 때리죠? 그러나 예버지는, 당신 기분이 나쁘다고 우리를 무시하거나 때리지 않는 답니다. 개버지는 개를 혼자 집에 놔두고 나가기도 하죠? 그러나 예버지는 일초도 쉬지 않고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개버지는 자기를 위해 개 목에 줄을 채우고 개가 아무데나 똥오줌을 못싸도록 자유를 제한하죠? 그러나 예버지는 우리를 위해 당신의 자유와 권리를 오히려 포기하기도 합니다. 개버지는 키우던 개가 싫증나면 개를 팔아버리거나 버리죠? 그래서 요즘 유기견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그러나 예버지는 우리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영원히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집니다. 예버지는, 똥 강아지로 평생 살 수 밖에 업었던 우리를 존귀한 하나님 자녀로 대접해주고 돌봐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개는 개버지가 베풀어주는 사랑이 감사해서, 개버지가 좋아하는 일을 합니다. 우리가 개보다 못한 사람이 안되려면, 예버지가 베풀어주는 사랑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 예버지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뭘 해야 예버지가 좋아할까요? 예버지는, 우리가 우리 주제를 알고, ‘나는 구원받을 수 없는 죄인이라고 인정하는 걸’ 좋아합니다. 예버지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생이 안 풀려도, ‘예수님을 끝까지 주인으로 믿고 따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 때문에 은혜로 구원받았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나 정도면 괜찮은 사람이야. 내가 짓는 죄는 죄가 아냐’라고 착각하는 악한 양심을 가지면 예버지가 안 좋아합니다. 예버지는 우리가 겸손하게 자기 죄를 회개하는 참 마음을 가져야 좋아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고 예버지를 주인으로 섬겨야 하는 성도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주의 일은 안하고, 우리를 위해 살면 예버지가 싫어합니다. 예버지는 우리가 어떤 힘든 상황에 처해도 온전한 믿음으로 주의 일을 충성스럽게 해야 좋아합니다. 예버지는, 자기 욕심을 위해 살았던 Dog Life를 버리고 예수님과 하나님 아버지께 받은 사랑을 조금이라도 보답하려고 Faith Life를 사는 성도에게 기적을 베풀어 줍니다. 그래서, 성경은 ‘겸손하게 참 마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되라. 예버지가 원하는 일을 충성스럽게 하며 온전한 믿음을 지키는 사람이 되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버지는 우리가 끝까지 믿음의 의리를 지키면 기뻐하시면서 은혜를 차고 넘치도록 부어줍니다. 예버지도 우리가 충성스럽게 당신의 일을 하면 기적을 베풀어줍니다.
“우리는 욕심의 똥강아지였다고 인정합니까? 우리는 예버지가 선물로 준 구원을 정말 받았다고 믿습니까?” 그렇다면 악한 양심을 버리고 겸손하게 삽시다. 예버지께, 끝까지 의리를 지킵시다. 예버지의 일을 충성스럽게 계속합시다. 그래서 인생의 잔에 기적을 담는 복된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