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하고 좋은 성격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있을까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성격 때문에 때때로 문제를 일으키고 어려운 일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성격을 고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가진 성격을 잘 조절해서 평안하게, 행복하게 사는 방법은 없을까요?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 솔로몬의 통일 왕국을 계승하지만 자신의 나쁜 성격 탓에 나라가 두 쪽으로 나뉘어지는 죄를 범하게 됩니다. 그의 성격은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자존심은 하늘을 찌를 듯 높았지만, 아버지 솔로몬보다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는 자신감이 없어서 사람들을 의지하는 불안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자기 기분을 맞춰주는 사람들의 말을 듣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무책임한 성격이었습니다. 또 백성들의 상처와 어려움에는 관심도 없는 이기적인 성격이었습니다.
어디 이뿐인가? 믿음도 없고, 성격도 나쁜 자신 때문에 나라가 두개로 쪼개지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회개도 안했습니다. 르호보암은 자기가 틀렸다는 걸 알면서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고집스런 성격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르호보암은 나라가 쪼개질 정도로 어렵고 중요한 일이 생겨도 기도도 안하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마디로 그는 자존심은 높지만 자신감이 없어서 불안해하는 성격,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무책임한 성격,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이기적인 성격과 고집스러운 성격 등 나쁜 성격을 종합선물세트처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누군가 하고 많이 비슷하죠? 누구일까요? 바로 우리 자신입니다. 그런데 그에게 한 가지 이상한 점은 선지자가 ‘전쟁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을 전했을 때 이런 르호보암이 어떻게 바로 전쟁을 포기할 수 있었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르호보암이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비로소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생각났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는 것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을 창조한 전지전능한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세상 모든 나라 통치자들, 위정자들을 세우고 세상을 당신의 목적과 계획에 따라 조절하고 계시는 세상의 주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싸우지 말라’고 명령한 전쟁은 사람이 100만명을 데리고 싸워도 이길 수 없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싸우라’고 명령하면 혼자 싸워도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아멘! 르호보암은 믿음은 별로였지만, 스마야 선지자가 전하는 ‘이 일이 내게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순간적으로 ‘하나님이 이 전쟁을 막는구나.
이 전쟁을 하면 손해만 보고 전쟁에서 지겠구나. 나라를 쪼갠 분이 하나님이니까 내가 전쟁을 해도 헛수고겠구나’라고 비로소 깨달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자존심을 버리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무책임한 성격, 이기적인 성격, 고집스러운 성격도 그나마 누를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가 믿음이 좋아서 겸손하게 기쁘게 순종한 게 아닙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과 세상의 주인인 하나님이 기억나서, 어떻게 행동하는 게 자기에게 더 좋은 길인지 계산하고, 억지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했던 것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그에게 영육간에 큰 복을 내리셨습니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암송하고 묵상해서 어떤 상황에서도 ‘네 성격을 죽이라’고 하나님이 말씀할 때 르호보암처럼 말씀에 의지하여 억지로라도 성격을 한번 죽여봅시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 복 받는 사람이 되고 사랑하는 사람들도 지키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도가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