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앞두고 사람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출발을 해서 좀 더 나은 삶을 살아보겠다고 맹세합니다. 즉, 자신의 의지로 이전의 잘못된 삶을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마음과 자세로 인생을 리셋하면 하나님이 복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사람의 생각대로 말대로 잘 될까요? 글쎄요. 아마도 십중팔구는 작심삼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인간의 의지와 생각이 얼마나 약한지 누구보다도 우리가 제일 잘 알기 때문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사람들은 올해는 열심히 못살아서 복을 못 받았다고 진단을 합니다. 그러면서 새해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내년에는 더 열심히 노력하라고 해결 방법을 가르칩니다. 이 진단과 해결 방법만 따르면 새해에 우리 인생에 복이 올까요? 안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먼저 영혼이 잘되야 범사가 잘 된다고 분명히 말씀하기 때문이다. 영혼이 썩고 있다면, 아무리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음식을 먹어도 고통과 좌절과 불행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 리셋을 하고, 복이 오는 길을 깨끗이 닦는 유일한 방법은 1년동안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 모두를, 예수님께 뒤집어씌우고 용서를 구하는 회개기도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죄를 짓고 곧장 회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그 즉시 벌을 내리시지는 않습니다. 만약 죄를 지을 때마다 회개해야 한다면 우리는 온종일 회개하느라 아무 일도 할 수 없고 죄에 얽매여 힘들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의 죄에 대하여 때로는 오래 참으시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적어도 일년에 한 번은 온전히 하나님께 간절히 회개하길 원하십니다. 그 근거는 구약성경을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달력인 히브리력으로 새해가 시작 되는 7월1일 나팔절부터 7월10일 대속죄일까지 10일 동안의 욤키프르 기간 동안 죄를 철저히 회개할 것을 명령하셨기 때문입니다. 대제사장은 이 때 백성 들을 대신하여 하나님에게 회개기도를 드립니다. 그냥 회개가 아니라 두 마리 염소 제물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백성들의 죄의 내용을 낱낱이 다 아뢰며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했습니다. 첫번째 염소를 죽여 그 피를 지성소에 있는 속죄소에 바르며 하나님께 먼저 백성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 염소는 아사셀 염소라고 해서 살려서 광야로 보냅니다 물론 그냥 보내는 것이 아니라 보내기 전에 염소를 껴안고 백성의 죄를 이제는 하나하나 낱낱이 하나님께 고하며 염소에게 몽땅 뒤집어 씌우는 기도를 합니다. 그 다음 염소를 광야에 있는 사탄에게 보냄으로 더 이상 사탄이 백성들을 정죄하거나 괴롭히지 못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로써 대속죄일 제사를 온전히 마치고 새해를 힘차게 시작한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적용하면 우리도 새해를 시작하기 전 우리의 화목제물이 되셔서 친히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신 예수님께 우리가 지난 일년동안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를 뒤집어 씌우는 기도, 즉, 전가하는 기도를 간절히 드려야 합니다. 그냥 용서해 달라고 말만 하는 것이 우리 죄를 대신해서 죽으신 예수님께 감가하고 또 죄송스런 마음으로 눈물 콧물이 범벅될 정도로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리셋하심으로 새해에는 더욱 더 큰 축복을 우리에게 내려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