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친
‘찐친’이 무슨 뜻일까요? ‘진짜로
나를 사랑하는 친구’라는 뜻입니다. 여러분이 뜬금없이 ‘저기 있잖아…’라고 여러분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면 그 친구가 의리 있는 친구라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무슨 일 있어?’ 내가 필요할 때, 도와줄
마음이 있는 친구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왜 그래?’ 내가 필요할 때,
도와줄 것처럼 말만 하고, 모르는 척할 친구는 뭐라고 대답할까요? ‘뭐?’ 나에게 관심 없는 친구는 뭐라고 할까요? ‘응.’
나에게 관심은 있는데, 나를 친구로 생각 안하는 사람은 뭐라 대답할까요?
‘할 말 있어?’ 친구인 줄 알았는데 친구가 아닌 사람은 뭐라고 대답할까요?
‘?’ 문자에 대답 안하면 어떤 친구일까요? ‘관계를 끊어야될 남.’
그럼, 문자를 보내면 찐친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바로 전화를 한답니다. 지금 문자를 보내서 ‘나는 진짜
친구가 몇 명 있는지’ 확인하고 싶죠? 그런데 문자를 보내서 찐친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건 사실 정확하지 않습니다. 찐친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정확한 방법은 따로 있습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요나단이라는 인물이 등장합니다. 그는 이스라엘 초대 왕인 사울의
장자로 왕자였습니다. 그는 믿음도 좋았고, 인격도 뛰어났으며,
심지어 백성들로부터 지도력을 인정받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다윗을
자기 생명 같이 사랑하여 다윗에게 ‘너를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고, 나는
너를 가까이에서 돕는 이인자가 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사실 다윗은,
양을 치는 평범한 가정에서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다윗은 양을 치느라 많이 못 배웠고 전쟁 경험도 없습니다. 나이도 요나단이
다윗보다 20살~30살 더 많습니다. 다윗은 모든 면에서 요나단과 비교도 안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요나단은 다윗을 무시하거나
함부로 대하지 않고 존중했습니다. 그런데도 요나단은 다윗을 위해 모든 것을 양보했습니다. 심지어 요나단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다윗이 사울 왕의 위협으로부터도 도망가게 도왔습니다. 요나단은
아버지께 사랑받는 걸 포기하고, 자신의 모든 걸 다윗을 위해 희생한 찐친입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찐친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우리에게는 우리를
위해 대신 죽겠다고 할 찐친이 있나요? 만약 있다면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하고 있을 때, 자신이 손해 본다는 걸 알면서도 우리를 변호하고,
싸워줄 친구가 있나요? 우리보다 훨씬 나이가 많고 능력도 있고 돈도 많은데,
여러분을 왕처럼 존경하면서 섬겨주는 친구가 있나요? 우리가 10만불이 없으면 죽게 됐을 때 다른 사람에게 빌려서 라도 우리에게 공짜로 10만 불을 줄 친구가
있나요? 여러분을 위해 가족도 버리고, 여러분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해
줄 친구가 있나요? 자신있게 yes라고 대답한다면, 우리는 의리 있는 친구를 가진 것입니다. 의리 있는 친구가 없다고 실망하지 맙시다.
우리에게는 찐친이 되시는 예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온갖 모욕과 고통을 당했는데도, 끝까지 우리를 배신하지 않고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우리의 찐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엄청난 죄를 지어도 우리에게 따지지 않고, 우리를 버리지도 않고
우리가 회개하기를 기다려주는 우리의 찐친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들의 능력과 권세를 가진 신인데도,
우리를 왕처럼 존중해주면서 섬겨주는 찐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말하지 않아도 아무
조건 없이 우리에게 필요한 은혜를 풍성하게 베풀어주는 우리의 찐친입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 들은 모든 비밀까지, 우리에게 몽땅 다 알려주는 우리의 찐친입니다. 모든 친구들이 우리를 배신해도,
예수님은 우리를 절대 배신하지 않는 우리의 찐친입니다. 하나님 아들인 예수님은,
우리가 시도 때도 없이 실망스러운 말과 행동을 해도, 끝까지 우리를 포기하지 않고,
우리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는 찐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어떤 형편에 처해도 우리 안에 계시면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해주는 우리의 찐친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예수님께 어떤 친구일까요? 의리 있는 친구일까요? 예수님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 도와줄 마음이 있는 친구일까요? 우리가 예수님의 찐친이라면 예수님처럼 생명까지 내놓고, 예수님이 피값을 지불하고 세운 교회와
이웃들을 위해 죽을 만큼 희생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의리 있는 친구로 인정받으려면, 예수님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고 존경하면서, 예수님을 위해 모든 걸 내놓는 희생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 당신이 필요할 때 도와줄 마음이 있는 친구로 인정받으려면, 예수님이 피값을 지불하고 세운 교회가 가난하고 어려워도 배신하지 않고, 예수님이 섬기라고 명령한
이웃을 사랑하는 희생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큰 사랑을 주시는 찐친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께 의리라도 지키는 의리 있는 친구가 됩시다. 양심적인 친구가 됩시다.
아니면 상식적인 친구라도 되어 봅시다. 우리 모두 예수님의 찐친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