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사
아무리 멋지고 물이 풍부한 아름다운 곳이라도, 사람들에게 위험하면 경고판이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경고판을 무시하고 들어가서 즐기다가 다치고 죽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꼭 있죠.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위험하기 때문에 예수님이 경고판을 붙여 놓은 환경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고판을 무시하고 그 환경에 들어가서 즐기다가 다치고 죽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이냐고요? 예수님이, 어리석은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짓는다고 말씀했습니다. 모래같은
흙이 있는 골짜기에 세운 집은, 평소에는 멋지고 좋아 보이지만, 비가
내리고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면 무너지는 위험한 집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골짜기 같은 환경에 경고판을 붙여 놓은 것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골짜기
같은 환경은 어떤 환경을 상징할까요? 골짜기 같은 환경은, 나무와
풀이 있는 골짜기처럼 보고 즐길 거리가 있는 멋진 환경을 상징합니다. 골짜기 같은 환경은 사는데 필요한
것들을 쉽게 가질 수 있는 풍부한 환경을 상징합니다. 그런데 왜 골짜기처럼 멋지고 풍부한 환경에 사는
것이 위험하냐고요? 왜냐하면 인간은 배부르고 등 따신 풍부한 환경에 있으면 하나님을 잘 찾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골짜기처럼 보고 즐길 거리가 있는 멋진 환경에 있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지 않고, 자기를 위해서 시간과 에너지를 쓰게 됩니다. 인간은 풍부한 환경에
있으면 ‘내 힘으로 잘살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점점 하나님께 관심도 안 가지게 됩니다.
골짜기 같은 환경에 집을 지은 사람은 쉴 시간이 있고, 놀
시간도 있는데 성경 읽을 시간은 없고, 예배 드리러 나올 시간도 없고,
하나님을 위해 수고할 시간은 더 더욱 없는, 날나리 교인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골짜기처럼 멋지고 풍부한 환경에 계속 있으면 언젠가는 ‘하나님이
누구냐’고 말하면서 믿음도 버리게 될 지 모릅니다. 멋지고
풍부한 환경에 계속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평소에는 문제 없이 사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는
것처럼 시험을 당하면, 바위 위에 조금 있던 모래 흙이 비에 쓸려 내려가는 것처럼, 그들의 믿음을 지탱해줄 말씀이 없어서 자기 힘으로 시험과 싸우다 결국 절망에 처박히게 됩니다. 멋지고 풍부한 환경에 있는 사람은 홍수가 내리는 것처럼, 어려움과
문제들이 올무처럼 그들을 덮칠 때, 자빠져서 하나님을 원망하며 괴로워 하게 됩니다. 멋지고 풍부한 환경에 있는 사람은 바람이 부는 것처럼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이리 저리 휘둘려서, 잘못된 선택을 하고 죽을 고생을 할 수 있습니다. 멋지고 풍부한
환경에 있는 사람은 예수님이 말씀한대로 살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살아서, 결국에는 파멸과 멸망에 빠질
수 있습니다. 반면, 예수님이 지혜로운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다고 말씀했습니다. 반석 위에 지은 집은 골짜기에 지은 집이 아니라, 돌산 위에 지은 집입니다. 돌산은 영적으로 볼 때 어떤 환경을 상징할까요? 돌산은, 나무와 풀이 별로 없어서 즐기고 싶은 멋진 곳이 아니다. 따라서, 돌산은 시간을 내서 지루한 말씀을 배워야 하고, 싫어도 예배 드려야 하는 교회 환경을 상징합니다. 돌산은 물을 쉽게
못구하고 물을 구하려면 골짜기까지 내려갔다 와야 합니다.
따라서 돌산은 즐길 것이 별로 없고, 물질도
부족한 환경을 상징합니다. 돌산에 집을 지으려면, 집 지을
재료들을 손에 들고 산으로 올라와야 합니다. 그러므로 돌산은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위해 수고를 해야
하는 힘든 환경을 상징합니다. 돌산에 집을 지으려면 돌을 쪼개고 부수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따라서 돌산은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교만과 욕심과 자아를 깨부숴야 하는 아픈 환경을 상징합니다. 정리하면,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이 멋지고 풍부하게 사는 복을 줘도, 말씀을 배우고 예배 드리는 일에 게으름을 피우지 않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교회 생활이 재미 없어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꾸준히 봉사하고 이웃 사랑하는 일을 계속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멋지고 풍부한 환경에 살고 있어도,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서 복을 받는다’고 착각하지 않고, 자기 교만과 욕심과
자아를 깨부수는 기도를 쉬지 않습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이 주신 복을 사람들에게 나눠주면서 주어진 먹을 것, 입을 것에 만족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삽니다. 나는 현재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도 무너지지 않는 믿음을 가진 똑똑한 사람입니다. 나는
현재 골짜기 모래 위에 집을 짓고 있다고 느끼는 사람은 지금 당장 모래 위에 있는 집을 버리고, 돌산
반석 위의 집으로 이사를 가야 합니다. 세상에서 좀 부족하고 고생하며 살아도 멋지고 풍부한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것이 진짜 복입니다. 내 믿음의 집이 모래 위에 있다면,
빨리 믿음을 챙겨서 반석 위의 집으로 이사를 갑시다. 전염병이 유행하는 지금은 염려할 때가
아니라 믿음을 이사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