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냄새를 솔솔 풍기면 복을 안 주고는 못 배기시는 분입니다. 어떤 냄새가
하나님이 복을 안 주고는 못배기는 냄새일까요? 하나님은 바울 선교팀 멤버들을 통해 그들이 복음을 전하는
곳곳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게 했습니다. 예수님을 아는 냄새’가
도대체 뭘까요? ‘아는’으로 번역된 헬라어 ‘그노시스’는 ‘배워서 알다, 체험해서 알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아는 냄새를 풍긴다’는 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안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씀을 배운 티가 난다. 예수님의
사랑을 체험했다고 느껴질 정도로, 예수님께 은혜 받은 티가 난다’는
뜻입니다. 그럼,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전부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길까요? 아닙니다. 왜냐하면 교회에는 죽으라고 말씀 배우기를
싫어하는 말씀 알레르기 교인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교회에는 ‘예수님이
주는 영적 은혜’에는 별 관심이 없고, 그저 ‘세상에서 잘 사는 복’을 받으려고 교회를 다니는 날라리 교인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복을 안 주고 못배기는 냄새’가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하나님은 ‘사랑
안에 거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 풍성한 은혜와 복을 줍니다.
어떤 사람이 ‘사랑 안에 거하는 사람’일까요? ‘하나님을 알기만 하는 사람일까요? 아닙니다. ‘사랑 안에 거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보낸 구원자 예수님을 바로 알고 또 진심으로 믿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사랑’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삶으로 예수 믿는 증거까지 보이는 사람과 함께하며 그들에게 은혜와 복을 줍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풍기고, ‘자신의 삶으로 예수 믿는 냄새까지 풍기는 사람’에게
은혜와 복을 줍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는 은혜와 복을 받으려면 ‘예수 믿는 냄새를 풍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 냄새’가 뭘까요? ‘바울은, 자신에게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향기’로 번역된 헬라어 ‘유오디아’는, ‘가축을 불에 태워 희생제사를 드릴 때 풍기는 거룩한 냄새’라는
뜻입니다. 구약시대 때 희생제사 제물로 바쳐진 가축은, 인간들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희생 제물이 되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예수님을 예표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버리사 향기로운 희생제물로 하나님께 드려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겐 ‘거룩한 희생의 향기’가
풍깁니다. 바울과 그 일행은 이런 예수님을 본받아 자신들의 생명도 내놓고 복음을 전하는 거룩한 희생을
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에게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난다고 말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생명으로부터 생명에 이르는 냄새를 풍긴다’는 건 ‘지옥에 갈 생명을, 천국에 들어갈 새 생명으로 바꾸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먼저 받은 사람이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희생의 향기를 풍긴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는 냄새를 풍기는 사람’은, 예수님처럼 ‘주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려고 자신을 희생하는 증거들을 삶에서 보인다’는 뜻입니다. ‘주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려고 희생하는 증거들’이 뭘까요? 예를 들어, 어려운 문제 때문에 믿음이 떨어지는 사람이 보일 때, 그들의 믿음이 회복되도록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희생해서 그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시험에 빠져 교회를 안 나오는 사람이 생기면, 시간을 내서 시험에
빠진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고, 말씀으로 위로도 하고, 권면도
하는 것입니다. 마음에 안 드는 교회식구 때문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도 그 사람의 영혼이 다칠 것 같아
감정을 누르는 희생을 하는 것입니다. 몸이 지치고 아파도, 내가
봉사를 안 하면 성도들의 생명을 지키는 하나님 일이 힘들어 질 것 같아 몸을 희생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생명 살리는 일’을 잘하게 하려고, 나를 위해 써야 할 물질을 아껴서 헌금으로 드리는 희생을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주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리려고 자신의 에너지와 감정과 물질과 시간을 희생한 경험이 있어야, ‘예수 믿는 냄새를 풍기는 사람’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희생의 냄새’가
바로 ‘예수 믿는 냄새’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믿는 냄새를 풍기는 사람,’ 정확히 말하면, 생명을 살리기 위해 희생한 증거들이 삶에서 보이는
사람에게, 풍성한 은혜와 복을 줍니다.
하나님은 예수님 때문에 감정과 에너지와 시간과 물질을 희생한 사람에게 반드시 합당한 보상을 해주는 우리의 아버지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명
살리는 희생의 냄새’를 풍기면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주려고’ 준비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에너지와 시간과 물질과 감정을 조금 희생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자주 불평합니다. 미안하지만 ‘예수 믿는다는 건’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 가시기까지 희생한 것처럼, 죽는
날까지 생명 살리는 희생의 냄새를 풍기며 사는 겁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우리는 에너지와 시간과 물질과
감정을 조금 희생하며 ‘예수 믿는 냄새’를 풍기며 살아봅시다. ‘생명을 살리는 희생의 냄새’를 풍겨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풍성하게
받으며 살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