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은 하나님으로부터 큰 복을 받았습니다. 왜냐구요? 아브라함은 복을 부르는 믿음으로 살았기 때문입니다. 복을 부르는 믿음은 무엇이고 이것을 가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봅시다. “나는 계산이 분명한 편이다. 정당한 권리는 반드시 찾아서 누려야 하고 손해보는 관계는 안 만드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혹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그렇다면 이런 분들은 현재 자신이 수고한 만큼의 대가만 누리고, 하나님이 준비해 놓은 완전한 복을 경험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복의 대명사인 아브라함의 삶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은 항상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을 부르는 믿음입니다. 비록 아브라함은 자기가 힘들게 개척해서 땅을 얻긴 했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창조한 땅에 자신이 은혜로 살고 있다는 걸 믿었습니다. 자기와 자기 종들이 죽을 힘을 다해서 우물을 팠지만, 우물은 자기 것이 아니라는 것, 하나님이 땅 속에 저장해 놓은 물을 자기들이 발견해서 마시도록 은혜를 준 것뿐이란 것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은 자기가 정성 들여 키운 가축들도 하나님이 키운 풀을 먹고 자라야지만, 양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은혜의 선물이라는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세상에 살면서 하나님이 명령한 착한 일과 화평을 실천하기 위해 자기가 관리하고 있던 하나님의 것들을 아까워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그냥 주며 살았던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 것이라는 걸 인정하는 아브라함은 백 살에 얻은 외아들 이삭까지도 희생제물로 바치려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이삭이 자기가 정말 사랑하는 아들이기 이전에 하나님이 마음대로 그 생명을 취할 수 있는 하나님의 소유임을 확고하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이 원하는 순간에 내어드리는 순종을 하게 만드는 아브라함의 믿음이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요? 이 믿음이 결국 자기가 수고한 만큼의 대가로 받는 보상을 넘어 그의 자손 대대로 엄청난 하나님의 복을 받게 하는 밑그름이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자신을 가만히 보면 처음부터 우리의 소유였던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유권을 주장할 권리가 사실 없는 청지기일 뿐입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 놓으신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할 때, 아브라함처럼 아낌없이 드리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하나님이 잠시 맡아 있으라고 준 물질, 능력, 봉사, 건강, 가족이 자기 것이라고 우기며 아까워하고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복의 씨앗 뿌리기를 거절하는 사람입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괜찮은 조건과 기득권이 자기가 노력해서 얻은 자기 것이라고 믿으며 욕심을 부리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자신이 누리고 있던 것들 중에 일부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생기면 왜 하나님은 나를 손해보게 만드냐고 따지고 왜 빨리 회복시켜주지 않느냐고 불쾌해하는 사람이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똘똘하게 계산을 잘해서, 세상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복이라고 믿는 삶의 방식을 버려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준 시간과 건강, 물질과 자녀, 반반한 직업과 인간관계는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착한 일과 화평을 만드는 일에 사용될 상비물품이라는 것을 우리는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쓰시겠다고 요구할 때, 우리는 아낌없이 자발적으로 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우리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칭찬하며, 자기 것만 챙기는 게으른 종들이 관리하던 복까지 우리에게 되돌려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