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야에서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두 글자로 뭐라 하나요? 고수입니다. 실력이 중간 정도 되는 사람은? 중수라고 한답니다. 실력이 별로 없는 사람은? 하수라고 한답니다. 어떤 분야에서 고수냐, 중수냐, 하수냐에 따라, 누리는 혜택과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의 하수냐, 중수냐, 고수냐에 따라, 삶의 질과 누리는 혜택도 완전히 다릅니다. 믿음이 하수인 사람은 하나님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지켜보고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마음에 들게 응답하는지 안하는지 시험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어떤 상황이 생기더라도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끝까지 따라간다는 건데 끝까지 믿어보지도 않고,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며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한단계 한단계 우리를 인도해가면서, 당신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고, 우리가 끝까지 믿음으로 잘 반응하면 믿음의 열매들을 따 먹도록 인생을 설계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잠깐 일이 꼬인다고 하나님을 불신하고 불안해하는 질 낮은 삶을 선택하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습니다. 이런 사람은 밥을 짓기 위해 쌀을 퍼왔을 때 벌레 한 마리가 들어있다고 쌀독에 있는 쌀 전부를 다 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밥도 못 해먹고, 굶주림에 헐떡이며 사는 영적으로 빈곤한 사람이 될 겁니다.
믿음이 중수인 사람은 하던 일이 꼬이면 몇번 정도는 하나님의 뜻이 있겠지라고 받아들일 정도의 믿음은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반응했는데도, 다시 일이 꼬이고, 상황이 안달라지면, 이젠 할 만큼 했으니까 알아서 하라고 하나님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은 탈환해야 될 고지가 바로 저기인데 고지 바로 앞에 주저앉아 신세 한탄만 하는 사람입니다. 다시 일어나서, 한 단계만 더 참고 믿음으로 반응하면 하나님이 좋은 길로 인도할텐데, 마지막 시험에 넘어져서 하나님이 준비해놓은 축복을 구경도 못하고 날리는 불쌍한 사람입니다. 시작할 때 믿었던 걸 끝까지 잡고 견뎌내야, 우리 믿음이 단단해졌다는 걸 확인한 하나님이 준비해놓은 축복을 줄 겁니다. 우리 믿음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본다는 확신을 하나님께 보이는 순간부터, 성령이 우리 삶에 개입해서 헝클어지고 꼬여있는 인생의 실타래들을 풀어줄 겁니다.
믿음의 고수는 모든 걸 참으며, 모든 일을 합력해서 선을 이루는 하나님을 굳게 믿습니다. 하나님이 이뤄줄 놀라운 미래를 기대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끝까지 견딥니다. 밥을 짓기 위해 쌀을 퍼왔을 때 벌레 한 마리가 들어 있으면 쌀에서 벌레를 들어내거나 새 쌀을 사와서 밥을 짓는 사람처럼, 계속 믿음의 행동을 시도합니다. 그래서, 밥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도 안놓치고, 완성된 밥도 배부르게 먹는 것처럼, 영적으로 만족스러운 삶을 삽니다. 하나님이 기대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얼굴을 빛내는 능력있는 주의 종이 아닙니다.
마음 밑바닥이 훤히 보일 때까지, 충성스럽게 순종하는 믿음의 고수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하나님이 원하는 완전한 삶을 사는 충성스런 믿음의 고수입니다. 자기 고집은 내려놓고, 아무런 변화가 안생겨도 부지런히 믿음생활을 계속하는 사람, 주변 사람들이 미련하다고 수군거려도, 끝까지 순종하는 믿음의 고수입니다. 이런 믿음의 고수에게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준비해놓은 놀라운 축복과 존귀한 삶을 선물로 주실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