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물이 뭔지 아십니까? 블링이라는 생수로, 750ml 한 병에 34.95달러입니다. 이 물은 남미 대륙과 남극이 만나는 캄포 데 이엘로 수르 지역의 빙하로 만든다고 합니다. 제가 마시는 물은? Sam’s Club의 Deer Park로 500ml짜리 32병에 3.98달러하는 물입니다. 이렇게 큰 가격 차이가 날 정도로, 이 두 물의 질과 맛이 다를까요? 다르답니다. 한국에는 물의 성분과 맛을 감별하는 물전문가 워터소믈리에란 직업이 있습니다. 이들은 물에서 쓴 맛, 상큼한 맛, 한약 맛, 땅콩 맛, 누룽지 맛, 호박엿 맛 등이 난다고 주장합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물은 냄새도, 맛도 없다고 배웠는데, 워터소믈리에겐 물도 다 같은 물이 아닌 겁니다. 이들은 물에도 수준 차이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교회 다니는 사람은 다 같은 성도일까요? 아마 믿음의 성분과 맛을 감별하는 성도 소믈리에 예수님은 믿음이 다 같은 믿음이 아니고, 믿음에도 수준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실 것입니다. 자기 기준에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행동해서, 주변 사람들을 근심시키는 쓴 맛만 내는 교인,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매력적인 환경과 조건을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는데, 그것을 자기 욕심과 쾌락을 위해 사용해서 시궁창 같은 맛을 내는 교인, 구원을 받기는 했지만, 죄 용서 받는 일만 반복해서, 하나님께 드릴 사랑의 열매, 인내의 열매가 없는 사람, 그래서, 하나님께 상을 받지 못하는 성도가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면서, 성도 소믈리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람들을 살리는 한약 같은 맛을 내는 성도가 되라고 말씀할 겁니다. 당신처럼,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고쳐주고, 연약한 사람들이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고, 가난한 사람들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예수 믿는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욕을 먹고 고난을 당해도, 천국을 생각하며 참는 사람이 되어야, 심판 날에 큰 상급을 받게 될 거라고 말입니다.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할 겁니다. 천국에도 차별이 있다구요? 누구는 큰 상을 받아서 떵떵거리면서 살고, 누구는 상이 없어서 주눅들어 사는 게 천국이라구요? 90%나 되는 서양 신학자들이 천국에 가면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상급을 받는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나, 성경은 분명하게 우리가 세상 끝 날에 우리가 살았던 삶을 예수님 앞에 다 꺼내놓고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지옥에 가면 세상에서 잘못 산 정도에 따라 벌을 받고, 천국에 가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수고한 정도에 따라 다른 상을 받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천국 상급이 차등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세상에서 예수 믿는 것 때문에 불편하게 살기 싫으니까, 성경 구절 몇 개를 끄집어와서 핑계를 대고 있는 겁니다.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핑계가 통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세상 끝 날에는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겁니다. 세상 끝 날에 우리 모두는, 아무도 예외 없이 성도 소믈리에 예수님 앞에 서게 될 겁니다. 잘못 살았던 삶을 가릴 수 없는 심판대 앞에서, 우리가 살았던 모든 삶을 펼쳐놓고 예수님의 진단을 받게 될 겁니다. 천국이 있다고 믿는 수준 높은 성도, 큰 상급을 받는 성도가 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주께 합당하게 행하고, 범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모든 일에 선한 열매를 맺고, 하나님을 깊이 아는 일에 열심을 내는, 한약 같은 맛을 내는 사람이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