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하지 않는 인생
선생님이 이런 수학문제를 냈습니다. 9에 4를 더했더니 1이 되었다. 어떤 경우인가? 한 학생이 이렇게 답을 썼답니다. 어이없는 경우. 이 학생이 왜 이런 황당한 답을 썼을까요? 선생님이 가르쳐준 내용을 잊어버리고 자기 생각대로 답을 썼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은 가르쳐준대로 답을 쓰지 않은 학생을 칭찬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가르쳐준 말씀을 잊어 버리고 자기 생각대로 신앙생활하는 사람을 하나님은 믿음이 좋다고 칭찬하지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은 예수님이 가르쳐준 대로 서로 사랑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사랑 받을만한 조건을 가진 사람을 사랑하는 당연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 보다 가진 것이 없는 연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마음을 가지라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지옥갈 영혼들을 천국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라면 고난도 기쁘게 당하는 희생의 마음을 가지라는 겁니다. 예수님이 영혼을 건지기 위해 고난과 모욕을 받았던 것처럼, 우리 각자의 삶에서 영혼을 사랑하다가 받은 개인적인 고난과 모욕의 흔적들을 가지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처럼 사랑하며 사는 사람은, 하찮은 사회적 지위로 힘없고 약한 영혼들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어서, 영혼 죽이는 일에 쓰임받지 않습니다. 썩어질 돈으로 생색을 내서 자기 영혼을 더럽히지 않습니다. 봉사하라고 맡긴 직분으로 교회를 흔들어서 영혼들이 실족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이 보이지 말아야할 간사함, 부정, 속임수, 아첨하는 말, 탐심을 드러내서 전도의 문이 막히게 만들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하나님께 복음을 위탁 받은 사람임을 알기 때문에, 사람을 기쁘게 하는 일, 하나님을 근심시키는 일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건, 우아하게 예배 자리에 앉아, 찬양과 경배 드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지옥으로 갈 영혼들을 건져내기 위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십자가에서 죽은 예수님처럼, 영혼을 살리는 일이라면 참기 힘든 고난과 모욕도 견뎌낸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에서 죽는 순간까지 예수님을 실망시킨 제자들을 끝까지 인내하며 가르친 예수님처럼, 여러 번 복음을 전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전도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처럼, 함께 신앙생활하는 성도들을 치열하게 사랑한다는 뜻입니다. 한 영혼이 하나님께 돌아오면 세상을 다 가진듯 기뻐했던 예수님처럼, 전도의 열매가 맺힐 때마다 감격한다는 뜻입니다. 톨스토이가 쓴 단편소설 세 가지 의문에는,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만들어 줄 세 가지 질문과 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는 것. 이 story의 결론은,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에게 선을 행하면서 살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인생이 된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예수 믿는 우리도 지금 우리와 함께 있는 사람들을 예수님이 가르쳐준대로 사랑하면서 살면,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 사람도 예외 없이 죽어서, 심판대 앞에 계신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겁니다. 예수님이 이렇게 물을 겁니다. 너는 내가 가르쳐준대로 사랑하면서 살았니? 그날에, 네 예수님. 저는 예수님이 가르쳐준대로 치열하게 사랑하다가 왔습니다. 제가 영혼 건지는 일에 희생과 수고를 했다는 증거인 고난의 흔적들이 여기 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