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아무리 유명한 화가가 거린 그림도 만약 거꾸로 걸린 채 전시가 된다면 그 그림을 본 사람들이, 화가가 주려고 한
메시지와 감동을 충분히 못 느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믿음이
거꾸로 서 있으면 하나님이 주려고 하는 메시지와 감동을 우리는 충분히 못 느낄 것입니다. 시편23편을 보면 다윗은 ‘내가 하나님을 믿었더니 하나님이 나의 목자가 되어주셨습니다.
그래서 나는 지금까지 부족함을 못 느끼고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아왔습니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윗은 ‘내가 하나님을 믿으며 사니까 하나님이
매 순간마다 필요한 은혜를 넘치게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살면 인생의 잔이 은혜로 차고 넘치는 복을
받으며 삽니다’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믿는
우리도 다윗처럼 인생이 은혜로 차고 넘치는 복을 받을까요? 물론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살아 계실 때 ‘나는 너희를 위해 목숨을 버릴 예정인 선한 목자다’고 말씀했기 때문입니다. 예정대로 예수님은 지옥 불에 떨어져 죽을 우리를 살리려고,
온갖 고난과 모욕을 참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우리와 함께 영원히
천국에서 살려고’ 당신의 모든 걸 희생했습니다. 부활해서 천국에 계신
예수님은, 세상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쉬지 않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선한 목자가 되어 우리 인생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 성도는 다윗처럼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나는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나는 날마다 하나님이 부어주는 은혜를 받아 내 인생의 잔이 차고 넘치는 복을 받고 있습니다’라고 느껴야 정상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다고
말하면서도 ‘나는 이것도 부족하고, 저것도 부족합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의 잔에는 은혜를 찔끔 찔끔 부어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 영혼은
가난하고 힘이 없습니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습니다. 선한 목자 예수님이
때를 따라 은혜를 베풀어주는데, 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인생의 잔이 비어 있다고 느끼는 걸까?
믿음이 거꾸로 서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이냐고? 예수님의 양은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예수님만을 따라 가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의
양이 되어도 예수님이 쳐 놓은 울타리 밖으로 나가면, 예수님이 준비해 놓은 은혜를 못 받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양이 되어도 예수님이 시키는 대로 안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면 예수님이 보살펴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양이 되어도, ‘내 생각이 맞으니까 예수님이 나를 따라오세요’라고 고집을 부리면, 예수님이 ‘니 마음 대로 살아보라’고 내버려둡니다. 그래서 예수 믿는데도 예수님이 주는 은혜를 못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 인생에는 왜 이렇게 부족한 것이 많지,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가난하지’라고 느끼는 것입니다. 인생의 잔이 차고 넘치는 복을 받으려면, ‘내 인생은 나의 것’이라고 주장하면 안 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예수님입니다’고 인정하고, 내 생각과 다르게 내 인생이 흘러가도 예수님이 인도하는 대로 따라가야 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인간들의 죄가 가득 담겨 있는 죽음의 잔을 마셨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죄가 담겨 있는 인생의 잔을 당신에게 내놓으며 회개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들의
죄가 담겨있던 더러운 인생의 잔을 십자가 피로 깨끗이 씻어서 되돌려줍니다. 예수님이 인간들이 마셔야 할 죽음의
잔을 대신 마셨기 때문에, 인간들은 천국에서 영원히 사는 생명을 담는 빈 잔을 돌려받았습니다.
예수님이 인간들이 당해야 할 고난의 잔을 대신 마셨기 때문에, 인간들이 평안을 담는
빈 잔을 가지게 됐습니다. 예수님이 인간들이 당해야 할 슬픔의 잔을 대신 마셨기 때문에, 인간들이 기쁨을 담는 빈 잔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성도는 죽는 날까지 예수님이 인생의 잔에 부어주는 생명과 평안과 기쁨을 마시면서, 영혼이 소생되는 은혜를 받습니다. 그런데 왜 영혼이 소생되는 은혜를 못 받으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 그것은 우리 인생의 잔에 더러운 것들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은혜를 많이 부어줘도, 은혜가 인생의 잔에 안 담기고 밖으로 버려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영혼과 몸을 소생시켜주려고 예수님의 피를 부어줘도 예수님의 피의 능력이 안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잔에 들어온 더러운 것들과 악을 내버려야, 영혼이 소생되는 은혜가 우리
몸과 영혼을 회복시켜 줍니다. 철수세미로 박박 문질러서 묵은 때를 벗겨 내는 것처럼, 우리 인생의 잔에 들러붙어 있는 악을 말씀으로 박박 긁어 믿음을 바로 세워야 예수님이 부어주는 은혜가 인생의 잔에 차고 넘치게 담겨집니다.
예수님이 마음에 심어준 말씀으로, 우리 인생의 잔에 들어있는 더러운 것들과 악을
계속 내버립시다. 그래서 우리 인생이 소생되는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삽시다. 그래서 우리 인생의 잔이 차고 넘치는 은혜를 받으며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