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가르치는 이솝 우화를 쓴 이솝은 한 때, 철학자 크산토스 집의 노예였습니다. 크산토스는 제자들을 초청해 놓고, 이솝에게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오라고 했습니다. 이솝이 가져온
첫번째 요리가 뭘까요? 삶은 돼지 혓바닥. 두번째 요리는 뭐였을까요? 맵게 양념한 돼지 혓바닥. 다음 날, 크산토스는 이솝에게 세상에서 가장 나쁜 재료로 요리를 만들어
오라고 했습니다. 이솝이 뭘로 만든 요리를 가져왔을까요? 돼지 혓바닥. 화가 난 크산토스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솝은 "혀를 잘 사용하면 사람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제일 좋은 재료입니다. 그러나, 혀를 잘못 사용하면, 사람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나쁜 재료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동의하나요?
아이러니하게도 이솝은, 성공해서 부자가 된 후에 자기 혀를 믿고 함부로 말하다가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부자라도 말을 함부로 하면 주변 사람들 영혼을 죽이고,
자기 영혼도 죽습니다. 그러니 사람을 죽이는 말 대신 사람을 살리는
말을 하는 우리가 됩시다. 혹시, 사람을 죽이는 말을 뱉었다면, 반드시
적절한 보상을 해서 화평한 상태로
만들어 봅시다. 옆사람에게 말해보세요. "말,
말, 말을 조심합시다. 사람을 살리는 말을 주고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