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절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이 말씀을 읽고 심장이 벌렁거리면서, ‘목사님이 내가 술먹는 걸 어떻게
알았지’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걱정 마라.
저는 누가 술 먹는지 보지도 못하고 술 먹는 분에게 ‘믿음이 없군요. 앞으론 절대 술 마시면 안돼요’라고 말하려는 것도 아니다. 또 이 말씀은 단순히 ‘술 마시지 말라’는 뜻도 아니다.
NIV 성경을 볼까?
이 말씀을 문자 그대로 해석하면, ‘와인에 취하지 말라’는 뜻이다.그런데 와인을 설명하는 which 뒤의 문장을 보자. 와인을 뭐라고 설명하나?
방탕한 생활로 끌고 가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니까 와인은 술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방탕한 생활로 끌고 가는 모든 것을 상징하는 대표 명사다.
하나님 입장에서 방탕한 생활이 뭘까? 술에 취한 것처럼, 사탄을 상징하는 세상 문명의 통치를 받으며 정신없이 사는 거다. 이 말씀을 반대로 사는 것이다.
창1:28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귀한 아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여서까지
지옥에 떨어질 죄인들의 목숨을 천국으로
옮겨 줬는데도 사람들은 하나님께 그렇게 큰 관심도 없고 그저 세상 일에 더 집중하며 사는 거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을 통해 하나님과 대화도 거의 안 하면서,
믿음이 살아있다고 착각하는 거다.
문제가 생기면 하나님을 먼저
안 찾고 세상지식과 사람들을 찾아다니면서
하나님의 뜻과는 전혀 상관없이 문제만 해결하려고 발버둥치는 거다. 사탄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가 현대 문명이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에 빠지게 만들어서 우리 영혼과 육신을 서서히 죽이고
있는데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사는 거다.
사탄은 우리에게 ‘대충 믿음생활해도 너는 예수 믿으니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속이면서 우리 믿음을 도둑질해가려고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다. 사탄은 우리를 정신없이 바쁘게 만들어서 하나님을 찾을 마음도 여유도 없게
만든다.
벧전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이게 우리의 믿음을 빼앗으려는
사탄의 전략이다. 이런 식으로 우리가 믿음을 사탄에게 도둑 맞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곧 다가올 심판날에 지옥으로 떨어질
것이다. 즉, 우린 두번 죽게 된다.
사실 우리가 오늘 교통사고를
당해서 죽을 수도 있고, 심장마비로 이 땅을 떠날 수도 있다. 저와 여러분의 믿음은 지금 죽어도 천국에 들어간다고 확신할 정도로 튼튼한가요?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믿음을 빼앗아 가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사탄의 존재를 정말 의식하며 살고 있나요?
아니면 술 취한 것이 상징하는 것처럼 사탄을 상징하는 세상 문화에 빠져서 대충 믿음생활 하며 살고 있지는 않나요? 요즘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 즉, 전쟁, 재난, 인종과 세대 간의 갈등을 보면서 주님이 오실 날이 점점 더 가까이
오고 있다는 생각을 혹시 한번이라도 해 보셨나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는 ‘세월을 아끼라’는 오늘 말씀처럼 사탄이 우리 믿음을 도둑질하려고 기회를 엿볼 때마다, 우리는 생명을 걸고
우리 믿음을 지키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고, 권력을 누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잘 지키는 것이다. 우리 모두 믿음을 잘 지켜서 꼭 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