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맞는 사람
우리의 주변 상황이 아무리 복잡하고 어려워도 성경말씀 하나에만 집중하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 보인다. 그래서 두려움 없이 살고, 하나님께 복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된다. 그럼,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울 때 우리가 집중해야
될 성경말씀 하나가 뭘까?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정착한 후에,
최초로 왕이 된 사람이 누군가? 사울. 사울
뒤를 이어 누가 이스라엘 왕이 됐나? 다윗. 하나님은 다윗을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즉, 하나님이 다윗을
당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왜 하나님은 다윗을 마음에 들어했을까? 믿음이 좋아서? 맞다. 하지만
좀더 정확히 말하면, 가나안에 들어갈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신 약속의 말씀을 다윗이 계속 지킬 사람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어떤 말씀이냐고? 바로 이 말씀이다.
신7: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하나님은 다윗이 어떤 상황에서도, 신실한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살 사람이라는 걸 알았다. 아무리 인생이 꼬여도 하나님이 선하게 그의 인생을 인도하고 있다고 다윗이 믿는다는 걸 하나님이 알았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증거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선택을 하며 다윗이
산다는 걸 하나님이 알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다윗을 마음에 들어한 것이다. 다윗은 사무엘에게서 기름부음을 받고 왕이 될 것이란 예언을 받았을 때 15살
정도였다. 이후 다윗이 곧바로 왕이 된 것은 아니다. 다윗이
이스라엘 전체 왕이 된 건 38살이다. 다윗은 왕이 된다는
예언을 듣고, 23년 후에 왕이 된 것이다.
그럼, 23년 동안 다윗은 평탄하게 잘 살았을까? 아니다. 23년 동안 다윗은 죽을 고비를 수없이 넘기며, 고생스런 환경에서
살았다. 왜? 다윗이 죄를 지어서? 아니다. 다윗은 왕이 될 때까지 죄를 지은 적이 없다. 심지어 모든 사람이 두려워서 벌벌 떨던 거인 골리앗을 죽이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냈다. 귀신 들린 사울 왕을 하프 연주로 치료했다. 나가는 전쟁마다 승리해서
나라를 잘 지켰다. 그런데, 왜 다윗은 힘들게 살았을까? 사울 왕이 다윗을 질투해서 죽이려고 쫓아다녔기 때문이다. 이상하지
않나? 다윗은 왕이 되겠다고 꿈을 꾼적도 없다. 그런데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선택했다. 그러면 하나님이 책임지고 도와줘서, 다윗이
평탄하게 살아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 다윗은 이스라엘 왕이 될 거란 하나님 약속을 도저히 믿을 수
없는 힘든 상황을 23년이나 겪은 거다.
우리 같으면 왕되는 걸 포기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을 거다. 그런데 다윗은 끝까지 하나님
약속을 믿는다. 손해를 봐도, 사람들에게 욕을 먹어도, 하나님이 기뻐하는 거룩한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행동과 사람들에게 피해 입히는 선택을 하지 않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그랬더니 다윗이 불행해졌나? 아니다. 상황이 복잡하고 어려워도 다윗에게 실망감과 두려움이 안생겼다. 왜? 다윗은 하나님이 신실하게 약속을 지키는 분인 걸 믿었기 때문이다. 상황은 힘들지만 다윗 눈에는 전지전능한 하나님, 그를 책임지고 인도하는
하나님이 보였기 때문이다. 현재의 어려운 상황은 하나님이 당신의 약속을 하나하나 이뤄가는 과정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고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 복 주는 분이라고 끝까지 다윗이
믿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윗은, 상황은 나쁜데도 소망과 용기를 가지고 행복하게 산 거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정한 때에 결국 이스라엘 왕이 된 거다. 이뿐인가? 하나님 아들 예수님이 다윗의 가문에서 태어나는 엄청난 복도 받았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복을 받는 사람이 됐다.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선택한 것처럼, 하나님은 우리가 요구하지 않았는데도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선택했다. 다윗에게
기름 부은 것처럼, 우리가 정말 별볼일 없는데도 예수님을 우리에게 구원자로 보내시고, 성령의 기름을 부어줬다. 심지어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이름을 빛내는
사람이 될 거란 꿈을 가지고, 우리 인생을 한 걸음씩 인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윗처럼 어떤 상황을 만나도, 신7:9절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께만 집중하며 살면 된다. 아무리 인생이 꼬여도 하나님이 선하게 우리 인생을 인도하고
있다고 믿으면 된다. 현재는 형편없는 상황에 놓여있고 무능력해도, 실망하지
말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면된다. 하나님을 사랑한단 증거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선택을 하며 살면된다. 그러면 때가 됐을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약속을 이뤄주고, 천대까지
복을 베풀어주실 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