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예수님을 해결사로 보느냐, 의사로 보느냐에 따라, 우리 인생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달라집니다. 우리 인생이 살맛나는 인생, 소망 넘치는 인생으로 느껴지려면, 예수님을 해결사로 봐야 할까요, 의사로 봐야 할까요? 의사로 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티끌 같이 작은 죄도 용납 못하는 거룩한 분이기 때문에, 죄투성이인 우리가 하나님을 만나서 교제할 수 있도록 죄 문제를 해결해 주려고 예수님이 세상에 왔습니다. 우리가 죄 없는 하나님을 닮은 하나님 자녀가 될 수 있도록, 우리 영혼을 더럽히고 있는 죄 세포와 죄 찌꺼기를 제거하기 위해 왔습니다. 그러므로, 진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예수님을 자신의 해결사로 보지 않습니다.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는 죄를 치료하고 수술하러 온 의사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감기가 걸린 것처럼 작은 죄를 지으면, 의사가 처방해 준 약을 먹듯, 환경과 사람을 통해서 오는 어려움과 아픔을 견디면서 회개합니다.
암이 걸린 것처럼 비정상적인 죄 세포가 자라면, 괴롭고 희생이 따르더라도, 말씀의 수술 칼로 죄 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습니다. 간이나 폐 같은 장기가 완전히 나빠지면, 장기 이식 수술을 받는 것처럼, 마음 속 깊은 곳에 남아있는 죄는 버리고, 죄가 빠져나간 자리에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랑, 용서, 만족, 이해, 소망을 심어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립니다. 그래야, 수술 받고 몸이 건강해지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의 용서를 받고, 하나님 자녀가 누리는 축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해결사로 믿는한 우리 인생은 새로워지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건강과 영혼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의사라고 믿고, 틈 날 때마다 예수님을 찾아가서 우리 영혼의 상태를 점검해야, 우리 인생이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축복으로 가득차게 될 겁니다. 지금까지 예수님을 해결사로 믿고 살았다면, 오늘부터 예수님을 의사로 삼고 죄 관리를 시작해야 합니다. 죄문제는 간섭받기 싫어하면서, 기적과 축복에만 관심을 갖고 사는 사람을 하나님은 버린답니다. 그런데 우리는 눈 앞에 벌어진 문제가 해결이 안되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데, 자기 때문에 죽을만큼 힘든 사람이 생겨도 회개하지 않습니다. 사람, 환경을 통해, 자기 죄를 발견해도 자기 일이 술술 풀리면 어물쩡 넘어갑니다.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하나님이 잘못했다고 조금만 야단치거나 가벼운 매를 들면 하나님이 없는 것처럼 자기 마음대로 삽니다.
다른 건 다 건드려도 내 죄는 건들지 마세요, 내가 회개하고 싶을 때 회개할 테니까 지금은 참아 주세요라고 하면서, 하나님과 deal을 합니다. 하나님이 이 거래를 받아주는 게 축복일까요?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 죄를 건드려서 우리가 회개하는 게 축복입니다. 그래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아버지가 주는 축복을 누리며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는데도 어려움이 생기고,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고통스러운 게 문제가 아닙니다. 회개가 필요할 때 회개하지 않는 게 진짜 큰 문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아프다고 소리쳐도 죄를 도려내는 수술을 하기 위해 세상에 온 의사입니다. 예수님이 처방한 약을 먹은 경험이 없거나, 예수님께 수술 받은 경험이 없는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가 아닙니다. 살맛 나는 인생, 소망 넘치는 인생이라고 느끼며 살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의사 예수님을 모시고 살면서 죄 관리를 철저히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토기장이 하나님 앞에 죄 없는 빈 그릇을 내어놓고, 하나님이 채워주는 축복을 받을 준비를 하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