섞인 믿음
콜라와 우유를
섞으면, 콜라가 어떻게 변할까요? 투명하게 변한다. 우유가 콜라에 있는 색소를 분리시켜 콜라가 투명해진단다. 콜라에
멘토스사탕을 넣으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폭발한다. 멘토스에
있는 고무성분과 콜라에 있는 탄산염이 만나, 순식간에 엄청난 이산화탄소를 만들기 때문에 폭발한단다. 냉장고 플라스틱 선반에 참기름이 묻으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선반이
깨진다. 플라스틱 선반 재료인 폴리스티렌이 기름과 만나면, 플라스틱이
깨진다. 이처럼 어떤 물질에 이물질이 섞였을 때 종종 아주 놀라운 현상이 일어난다. 그럼, 저와 여러분의 믿음에 사탄의 세속적인 문화가 섞이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통해 살펴보자.
BC1446년경에, 이스라엘 백성은 지옥같은 노예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나와 하나님이 약속한 축복의 땅, 가나안으로 떠난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에 도착했을 때 모압왕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두려웠다.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200만명이나 됐고, 군사들도 60만명이나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발락은 당시에 최고로 유명한 이방인 무당 발람을 찾았다. 발람은 발락에게 이스라엘 백성을 무너 뜨리는 기막힌 방법을 가르쳐준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땅에서 유행하는 사탄의 문화에 섞이도록 유도하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어도 문제 없다고 가르친다. 모압에
사니까 모압 사람들과 성적으로 관계를 갖는 건 괜찮다고 가르친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이 요상하게
변한다. 발람의 교훈을 따르는 이런 영적 흐름이 초대교회인 버가모 교회에도 나타났다. 마치 사탄에게 바친 제물을 먹는 것처럼, 하나님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찾는 대신, 그리스 신들에게 바친 음악과 문학에 위로 받고 기쁨을 찾는 성도들이 있었다.
모든 병을 치료하는 창조자 하나님께 기도하는 대신, 그리스 신들을 의지하는 치료법에 끌려다니며
건강과 믿음을 바꾸는 성도들이 있었다. 로마황제를 안 섬기면 불이익 당하기 때문에, 적당히 로마세력과 타협하는 성도들이 있었다. 또 이방여인들과 성적으로
문란하게 사는 것처럼, 예수 믿으면서, 그리스 신들에게 바치는
음악과 문학에 빠져 사는 성도들이 있었다. 로마황제를 섬기는 일을 하면서도 믿음 있다고 착각하는 성도들이
있었다. 니골라당 교훈에 따라 현실과 타협해서 믿음이 변질된 성도들이 있었다. 그러니까 성도들 가운데 사탄의 문화가 주는 혜택을 누리려고, 사탄문화와
믿음을 섞는 사람들이 있었다. 사탄문화에 푹 빠져서 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지 않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을 예수님이 어떻게 하는지 아나? 사탄문화와 믿음을 섞으며
사는 사람 앞에 예수님이 말씀의 칼을 들고 나타난다. 사탄문화와 섞인 믿음을 회개하고, 예수님만 믿는 순수한 믿음으로 바꾸지 않으면 영원한 죽음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오늘날 우리도 사탄이 우글거리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한번 뿐인
인생을 즐겨라, 니 인생의 주인은 너니까 마음대로 살아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는 세속음악과 문학이 판치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나님은 없다’고 주장하는 책과 유튜브 영상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동성애와 불륜과 폭력을 아름답게 표현한 드라마나 영화가 우리의 가치관을 흔들어 놓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인터넷에 빠지게 만들고 게임에 중독되게 만들어,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게 만들고, 가정이 깨지게 만드는 사탄이 주인된 세상에 살고 있다.
영혼이 잘 돼야 건강하게 산다는 하나님 말씀보다, 음식 조절을 잘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해야 건강을 지킨다는 의사 말을 더 신뢰하는 시대에 살고있다.
예배드리는 일과 중요한 스포츠경기가 겹칠 때, 예수믿는 성도조차 스포츠경기를 봐야한다고
주장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말씀을 나누는 소그룹모임을 하면서 술판을 벌리고, 성도들의 교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다. 예수
믿어도 거짓말하고, 불법을 저질러야 세상에서 살 수 있다고, 거룩하게
살면 내 인생을 책임질 거냐고 분노하는 사람들이 교회를 이끄는 세상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한순간도 사탄의 문화와 섞이지 않은 순수한 믿음을 가질 수 없다. 그래서 예수님은 사탄의 문화를 말씀으로
이겨야 세상에 살 때는 영혼과 육체가 살고, 죽어서는 천국에 들어간다고 약속한다. 우리의 믿음과 사탄의 문화를 섞으면서 살면 우리는 육체도 죽고 영혼도 죽는다.
우리 모두 예수님이 사탄의 문화와 섞인 우리의 믿음을 말씀으로 수술할 때 회개하는 현명한 성도가 되길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