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신앙생활 할 때 가정 큰 복병은 바로 시험일 것입니다. 시험을 당하면 믿음에 이상이 생깁니다. 심지어 믿음을 떠나는 극단적인 일도 일어납니다. 그래서 시험을 당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그러나 시험의 종류와 원인을 잘 분석하고 대처하면 사실 시험은 얼마든지 우리가 이겨낼 수 있는 것이고, 오히려 우리의 신앙을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좋은 촉매제가 되기도 합니다. 그럼, 먼저 시험의 종류에 대해 알아봅시다. 시험의 종류는 두 가지 입니다. 한글 성경에는 이 두가지 모두 시험이라고 표기해 놓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어성경을 보면 하나는 Temptation의 의미, 다른 하나는 Test의 의미로 구별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Temptation은 사탄이 주는 시험입니다. 이것의 목적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에서 떨어져 나가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이 시험에 들면 영혼이 병들고 믿음도 서서히 힘을 잃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게 되고, 하나님에게 불평과 원망을 토로하게 되며,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죄를 짓게 됩니다. 더 나아가 영혼이 죽고 믿음도 죽게 되는 영적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사탄은 우리 안에 숨어있는 욕심을 자극하여 우리를 이처럼 유혹한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당하는 시험이 욕심 때문에 주어진 유혹인 것 같다고 판단이 서면 제일 먼저 자기 안에 숨어있는 욕심을 찾아내어야 합니다. 욕심을 찾아내어 사정없이 버리면 됩니다. 그러면 이길 수 있습니다. 유혹은 버리는 시험입니다.

어떤 욕심이 있을까요? 우리 안에는 우리 자신도 모르는 욕심이 사실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일단, 자존심이라는 욕심이 있습니다. 이 욕심은 남보다 자신이 못하다는 생각이 들 경우 일어나는 시험의 원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자신 보다 더 잘 되는 것을 못보거나 남들로부터 기분 나쁜 말을 듣거나 자신을 무시하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시험이 들고 맙니다. 우리 모두 이런 경험이 있지요? 고집이라는 욕심도 있습니다. 이 욕심은 자기 주장대로 사람들이 따라오지 않거나 자신을 무시할 때 주어지는 시험을 만듭니다. 원하는 것을 더 가지고 싶은 욕심도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원하는 것을 안주시면 시험에 듭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우리가 원하는 걸 안준다고 불평하는 게 정상일까요? 욕심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 죄를 짓고도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면서, 하나님이 우리가 싫어하는 사람에게 은혜를 좀 준다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 정상일까요? 욕심입니다.

우리 문제를 하나님이 당연히 해결해줘야 된다고 고집하는 게 정상인가요? 욕심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기 전에, 내가 물질에 대한 욕심을 부리고 있는지 확인해 봅시다. 하나님을 원망하기 전에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나아야 된다는 자존심이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하나님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떼 쓰기 전에, 내가 폼나게, 편하게 살고 싶은 고집을 부리고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만약 이 중에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하나님 때문이 아니라 자기의 욕심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고있는 것입니다. 세상의 염려와 돈의 유혹과 다른 욕심때문에 자기 삶에서 하나님이 능력을 일으킬 믿음이 사라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는 복을 받을 수 없는 상태입니다.

이제 Test에 대해 알아봅시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시는 시험입니다. 이것의 목적은 우리의 신앙을 연단함으로 성숙한 믿음의 자리로 나아가게 합니다. 왜냐하면 악한 세상과 부딪혀 살아 남으려면, 마치 예방주사를 맞아서 면역력을 키우는 것처럼, 시험을 줘서라도 믿음의 면역력을 키울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이 물론 쉽지는 않습니가. 그러나 견디는 과정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되고 하나님이 예비하신 은혜를 누리게 되며 마침내, 정금 같은 믿음의 자리에 서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시험은 참아내야 합니다. 그러면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걸 못하게 막아서, 화가 날때가 있나요? 이럴 때는 하나님이,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인생이 안풀려도 여전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는지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람들 앞에서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고 슬플 때가 있나요? 이럴 때는 하나님이, 우리가 죄인이라는 걸 인정하며 살고 있는지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신경도 안쓰는 것같아서, 속상할 때가 있나요? 이럴 때는 하나님이, 우리를 어린아이처럼 안돌봐줘도 우리가 믿음을 지킬 수 있는지 시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의심하고, 하나님께 화를 내면 하나님이 마음 아파합니다. 이럴 때는 하나님이 OK 사인을 줄 때까지 참아야 합니다. 그러면 우리 믿음이 단련되어 순금같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때 놀라운 복을 줄 것입니다. 현재 사는 게 괴로울 정도로 어렵나요? 그렇다면, 내가 욕심을 버려야 하는 시험을 당하고 있는지, 아니면 참아야 되는 시험을 당하고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만약 욕심을 버려야하는 시험을 당하고 있다면 욕심을 버리고 만약 참아야 되는 시험을 당하고 있다면 참아서 모든 시험을 이겨내는 복된 성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