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훼손죄
아무리 사실이라도 당사자가 들어서 기분 나빠할 만한 말이나 명예를
훼손하는 말은 전달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자칫 명예훼손죄에 걸려 감옥에서 방정맞은 입을 치며
후회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도 우리가 예수님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하거나 예수
님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다니면, 벌을 내립니다. 물론 세상에
사는 동안에는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벌을 내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재림하는 마지막 날에는 우리가 예수님의 명예를 더럽혔는지 높였는지 확인하고 심판을 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는 명예 훼손죄가 뭘까요?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 3일 전에, 세상 끝 날에 일어나게 될 일을 제자들에게 말씀했습니다. 최후심판이 있을 그날에는 모든 사람들이 양과 염소로 나눠질 것 이라고 말입니다. 또, 양은 하나님께 복을 받아 천국에 들어가는 오른쪽으로 보내지고, 염소는 저주를 받아 지옥에 들어가는 왼쪽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양하고 염소가 명예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이 질문은 고대 중근동 문화에서, 사람들이 생각 하는 양과 염소의
핵심 이미지를 알아야 해결됩니다. 예수님이 살던 그 시대는 양은 명예를, 염소는 수치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이었습니다. 양은 어떤 상황
에서도 자신의 가족을 목숨 걸고 지키는 희생적인 동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염소는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거나 수치를 당해도 신경을 쓰지않는 이기적인 동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사람 들은 온가족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양은 명예를, 그리고 자기 필요만 채워지면 가족의 명예를 헌신짝 처럼 버리는 염소는 수치를 상징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양처럼 예수님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을 천국으로 보내겠다고 말씀합니다. 비록 힘이 부쳐서 완벽하게 가족들을 지 켜내지 못해도 양을 명예롭다고 인정해 주는 것처럼, 완벽하게 예수님의 명예를 지키지는 못해도 항상 예수님을 생각하며 산 사람을 양으로 분류해 주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염소처럼 자신의 필요만 채워지면 예수님을 모르는 채 한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겠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의 명예에는 관심도 없고,
자기중심으로 모든 것을 처리하며 산 사람을 염소로 분류해서 지옥으로 보낸다는 말입니다. 아마
여러분은 제게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천국은 예수만 믿으면 갈 수 있다고 했는데 왜 목사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위해 뭔가 를 해야 천국에 간다고 말하죠? 믿음만 있으면 천국에 가는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예수를 구원자로 믿으면 천국에 갑니 다.
그러나, 예수를 믿는 것은
자기가 예수믿는 사람이라고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예수님의 눈과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예수님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행하는 믿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로 예수믿는 사람은 예수님의 명예가 훼손당하는 걸 참지 못합니다. 자신의 욕심과 실수 때문에 예수님의 이름에 흙탕물을 튀기는 일이 생겼을 때,
가슴을 치며 예수님께 용서를 구하는 기도를 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혹 예수님의 이름이
더럽혀질까봐 나쁜 짓은 안하려고 하고, 나쁜 곳에는 안가려고 애를 쓰게 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이웃을 사랑하란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고통받고
아파하는 이웃을 찾아가 조용히 도와주게 됩니다. 능력이 없어서 못 도와줄 때는 진심으로 그들을 위해
기도해주고, 믿음이 부족해서 못 도와줄 때는 자신의 연약함을 회개하며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이런 모습들이 예수를 믿고 있다는 증거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실
믿음이 있다는 것과 예수님의 명예를 위해서 산다는 것은 같은 말입니다. 믿음이 있으면 모든 일을 하나님
영광과 예수님의 명예와 관련해서 해석하게 됩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염소처럼, 예수님 이름과 상관없이 사는 사람을 명예 훼손죄로 벌합니다.
자기만 배부르고, 등 따시면
괜찮다고 생각하 고 예수님이 당신의 명예를 걸고 하라고 명령한 것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 말입니다. ‘이웃이
어려움과 수치를 당할 때, 위험에 빠질 때, 나 몰라라 해서, 예수를 믿어도 별수 없다는 소리를 듣게 만드는 사람들, 예수를 믿는다고
말하면서 예수 님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예수님은 거짓말쟁이라고 인정하고, 마지막 심판 날에 명예훼손죄로 지옥에 보내는 것입니다. 심판 날이
오기 전에, 염소 쪽으로 보내지기 전에, 명예훼손죄로 지옥에
가기 전에 우리가 양인지 염소인지 점검해봐야 합니다. 예수 믿는 사람으로써, 예수님의 명예를 더럽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는지, 아니면
자기중심적 으로 세상을 살면서 믿는 사람인 척하고 살고 있는지 말입니다. 지금이 지나가면 다시는 구
원 받을 기회가 없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