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내탓이다.
성경은 태의 열매인 자식들이 여호와의 기업이요 상급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니까 자녀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귀한 선물이고 보상이란 뜻입니다. 성경은 이처럼 자녀가 선물이고 보상이라고 말씀하는데, 왜 부모는 자녀를 근심거리로, 고통거리로 생각하는 걸까요? 부모들이 자녀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과 재산이 아니라 하나님의 재산이고, 하나님의 소유물입니다. 달리
말하면 부모는 자식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성도로 잘 자라도록 돕는 관리인에 불과하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에게 마음대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권한이 없습니다. 자식이 아무리 훌륭해도 자랑하고
교만할 이유가 없습니다. 자식이 못났다고 함부로 대해서 상처줘서도 안됩니다. 나쁜 짓하는 자식이라도 포기하면 안 됩니다. 나는 부모니까 효도하라고
자식에게 강요할 권리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아까운 자식을 천국에 데려가도 원망할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부모는, 하나님의 소유물인 자식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동안,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양육해야될 의무가 있는 관리인이기 때문입니다. 자식이 내가 기대하는대로 안자라서 괴롭고 화가 난다면, 자식을 내 소유물로 착각하며 살고있다는 증거입니다. 자식을 내 소유물로
착각하면 자식이 내 말을 어길 때 분노하게 됩니다. 때로는 자식이 옳은 말을 하는데도, 무조건 부모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강요하게 됩니다. 자식이 끝까지
말을 안듣고 대들면 폭발해서 손찌검까지 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녀를 노엽게 만들고 자녀가 가정을 지옥처럼
생각하게 만들고, 자녀를 낙심시켜서 믿음을 버리게 만듭니다. 미안하지만
부모는 자식을 노엽게 만들거나, 때릴 수 있는 권리가 없습니다.
부모가 감정에 휘둘려서 자녀를
노엽게 하거나 때리는 건 하나님을 노엽게 만들고 하나님을 때리는 무서운 죄를 범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때릴수 있는 때는 자녀가 하나님을 욕하고, 하나님이 미워하는 죄를 짓고 믿음을 버리려고 할 때입니다. 이럴 때는 하나님이 자녀가 죽지 않을만큼 때려도 좋다고 말씀했습니다. 왜냐하면
자녀가 지옥에 가는 것보다, 살아있을 때 매를 맞고 구원 받는 것이 나으니까요. 왜 자식들이 하나님이 주신 선물일까요?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무엇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셨나요? 가나안 땅입니다. 하나님은 노예로 비참하게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내어, 광야의
난민처럼 살아야될 운명이었던 이들이 대대로 하나님을 섬기며 살 수 있는 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지옥으로 떨어질 운명이었던 우리를 구원해내어,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가문을 대대로 이어가도록 우리에게
자녀들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왜 자녀들이 하나님이 준 선물인지 알겠죠? 그럼, 자식이 하나님이 주는 상급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이 땅을 선물로 주면 곡식이 저절로 자라나요? 안자랍니다.
땅을 선물 받아도 일꾼이 농사를
지어야 곡식을 먹습니다. 좋은 땅을 잘 관리하면 당연히 좋은 곡식을 많이 얻습니다. 땅이 돌밭이라도 일꾼이 땅에 관심을 쏟고 개발하면,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쌀은 못거둬도, 특산물을 재배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땅을 기업으로 받았어도, 게으르거나 땅을 함부로 다루면 형편없는 땅으로 변합니다. 땅이 내 거라고 안심하며 살다가 깡패들에게 땅을 빼앗기면, 땅을
되찾기 위해 고생을 바가지로 해야 합니다. 땅의 상태에 따라 곡식의 양과 질이 결정되는 게 아니라, 일꾼의 태도에 따라 어떤 보상을 받을지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녀도 어떻게 양육하냐에 따라 부모가 다른 보상을 받게 됩니다. 땅을
잘 관리하는 사람처럼 부모가 자식을 말씀으로 잘 돌보면 하나님께 칭찬을 받습니다. 자녀가 돌밭처럼 까칠하고
쓸모 없어 보여도 부모가 관심을 쏟고, 말씀으로 양육하면 하나님이 특산물처럼 독특한 능력을 가진 자녀로
키워줍니다. 그래서 자녀가 상급인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재능있는 자녀를 기업으로 받아도, 자녀에게 함부로 말하고, 감정에
치우쳐서 키우면 형편 없는 자녀로 변합니다. 게을러서 자녀를 말씀으로 안 가르치면 부모를 공격하는 적으로
변합니다. 내 자녀는 교회 다니니까 괜찮다고 안심하고, 말씀으로
안 키우면 자녀를 사탄에게 빼앗겨 고생을 바가지로 하게 됩니다.
부모가 받는 보상의 양과 질은
자녀가 재능이 많냐, 성격이 좋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부모가
희생하며 키우느냐 강하게 키우느냐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결정되는 것도 아닙니다. 부모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가르치냐에 따라, 자녀를 통해 받는 보상이 달라지고 자녀의 미래도 달라집니다. 자녀 상태가 나빠서 부모가 근심과 고통을 당하는 게 아닙니다. 부모가
부지런히 말씀으로 자녀를 양육 안하기 때문에 자녀가 근심거리, 고통거리로 변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집에 가면 자녀에게 진심을 담아 이렇게 말해 보세요. “미안하다. 내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