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Servant)
더 예뻐지고 행복해지고
싶어서 성형수술을 선택했는데, 수술 부작용 때문에 평생 고통 당하면서 불행하게 살아야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편하고, 행복해지고 싶어서 어떤
선택을 했는데, 인생이 꼬이면서 고통 당하고, 불행하게 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꼬인 인생을 풀고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을까요? 구약성경 룻의 이야기를 통해 살펴봅시다. 하나님을
믿는 한 가족이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 이방 땅으로 이사간 후 예기치 못한 어려움을 당하게 됩니다.
남편, 두 아들 다 죽고 시간도, 물질도 낭비한
채 빈털터리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남은 가족들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보호하심을 얻고 싶어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남은 가족이라곤 시어머니와
이방인 며느리 모두 두 식구입니다. 시어머니의 이름은 나오미, 며느리의
이름은 룻입니다. 하지만 나오미가 큰 믿음의 결단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생이 안풀립니다. 돈도 없고 도움이 필요한데 도와줄 사람은 여전히 안나타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오미는 자신의 삶을
위해서 보다는 오히려 며느리 룻의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나오미는 ‘일단 내가 잘되야 돼. 룻은 젊으니까
얼마든지 알아서 살 수 있어’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자신의 문제는 일단 내버려두고 어떻게든 룻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돕습니다. 어떻게 도왔냐고요? 나오미가 살던 시대에는, 고엘제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고엘은 히브리어로 되찾다. 구해주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고엘제도는 어떤 사람이 어려움을 당하면, 가장 가까운 친척이
그 사람을 어려움에서 구해줘야 하는 법입니다. 고엘제도에 따르면 남편이 가문을 이을 아들을 못 낳고
죽으면, 남편의 가장 가까운 친척이 죽은 남편의 아내와 결혼해서 아들을 낳아줘야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오미는 나이가 많긴 했지만, 가장 가까운 친척과 결혼해서
돈 걱정 없이 편하게 살 기회가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가문을 살릴 기회도 있었던 것입니다.
나오미가 도움 받을 수 있는 친척 이름이 뭔가요? 보아스입니다. 보아스는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보아스는 능력
있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훌륭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오미는 보아스를 며느리 룻과 결혼시키려고 열심히
노력합니다. 보아스가 나이 많은 나오미에게 안어울릴 정도로 젊어서 룻에게 양보한 걸까요? 아닙니다. 보아스는 룻에게 ‘내가
나이가 많은데도 네가 나와 결혼한다고 하니 기특하다’고 말할 정도로 나이가 많았습니다. 나오미는 얼마든지 보아스와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나오미는
보아스를 룻에게 양보한 것입니다.
나오미는 룻이 보아스와 결혼할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 룻을 돕습니다. 그래서 룻은 아들을 낳는 복을 받게 됩니다. 룻이 아들을 낳았는데
동네 여인네들은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의 이름도 지어줍니다. 왜 이웃 여자들이 룻의 아들 이름을 지었을까요? 이웃 여자들이 지어준
룻의 아들 이름에 그 이유가 들어있습니다. 룻이 낳은 아들 이름이 뭔가요? 오벳입니다. 오벳은 봉사, 종이라는
뜻입니다.
이웃 여자들은, 룻이 종처럼 나오미를 사랑하며 봉사하니까 비록 이방여자지만, 보아스와 결혼해서 구원받고 행복해지는 걸 보았습니다. 나오미가 자기
문제에만 집중 안하고, 종처럼 룻을 사랑하며 봉사하니까 망할 가문이 살아나는 복을 받고, 행복해지는 걸 보았습니다. 그래서 서로 종처럼 사랑하며 봉사하면
복을 받고 행복해진다는 걸 인정하고 룻이 낳은 아들을 오벳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것입니다. 예수님이 어디서
태어났죠? 베들레헴. 오벳이 누구 할아버지죠? 이스라엘 왕, 다윗. 예수님이
어느 가문에서 태어났죠? 다윗. 룻과 나오미가 서로 종처럼
사랑하며 봉사하니까 죽었던 가문이 살아날 뿐아니라 메시야가 태어나는 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룻기는 아무리 인생이 꼬여서 불행한 상황에 처해도 예수님이 종처럼 죄인을 사랑하며 봉사한 것처럼, 우리도
종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봉사하면, 우리가 복을 받아 행복해지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진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기록된 스토리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종이 되어 사랑으로 종
노릇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희생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의
실수와 죄를 덮고 우리에게 새로운 인생이 시작되게 만드는 하나님의 은혜의 원리입니다. 우리가 복을 받고
우릴 행복하게 만드는 축복의 통로입니다. 그러니 현재 상황이 괴롭고 불행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내 문제에
관심을 끄고, 사랑으로 종노릇하며 살아봅시다. 그러면 반드시
복을 열매로 거두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