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가지고 가야 할 천국 준비물은 무엇일까요? 토라라고 불리는 모세오경에 포함된 613의 계명과 이 계명들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만든 장로들의 유전(전통)이 가르치는 대로 살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아무리 머리 속에 상당한 성경지식을 쌓아 놓고, 항상 말씀을 생각하며 살아도 그 말씀을 다 지키며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말씀이 삶으로 녹아지지 않아서 메마른 신앙 생활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와 사랑 대신 우리 자신들의 삶을 옭아매는 율법을 잘 지키는 것을 천국 준비물로 착각하면 안 됩니다. 마치 학생들이 큼직한 면걸레 대신, 잘 닦이지도 않는 작은 나일론 걸레를 가지고 마루 바닥을 유리 바닥처럼 깨끗하게 닦으려고 하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천국은 성경퀴즈 대회에서 일등하는 사람이 들어가는 곳이 아닙니다. 말씀에 순종하여 그 능력을 체험하며 산 증거가 있는 사람만 가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예수 믿는 사람은 말씀에 따라 살 수밖에 없고, 그렇게 살면 말씀의 능력을 체험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진짜 천국 준비물은 말씀에 믿음으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며 산 증거이다. 이런 증거를 많이 만들어 봅시다.
그럼,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전투적으로 치열하게 삶을 살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열심만 가지고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올바른 말씀에 기초를 둔 열심이 아니면, 하나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말씀합니다. 자기들의 생각에 맞다고 그 생각한 방법대로 일을 저질러 놓고 빨리 응답해 달라고 하나님을 졸라대는 것은 믿음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천국 입구에서 열심만 가지고 산 사람들을 만난다면 뭐라고 말씀할 것 같은가요? 전통악기 소금을 가지고 오라고 했는데, 굵은 소금을 챙겨온 학생을 나무라는 선생님처럼, “내가 언제 너 보고 올바른 말씀에 기초하지 않은 열심을 가져오라고 했느냐”고 호통을 칠 것입니다. “말씀에 기초해서 열심을 낸 삶의 열매는 어디에 있냐”고, 물어볼 것입니다. 그러면서 ‘끝까지 잘못된 열심을 가지고 온 사람’은 지옥으로 보내고 올바른 말씀으로 돌아온 사람은 천국으로 보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자신들이 말세에 살고 있다고 믿고 우리끼리 만의 공동체를 만들어서 세상과 단절된 금욕생활을 하는 것이 천국에 가는 올바른 준비일까요? 아닙니다. 성경은 믿는 사람이 혼자만 거룩하게 잘 산다고 결코 칭찬하지 않습니다. 각자 개성을 가진 성도들이 성령님이 주신 각양 은사를 통해 서로 주 안에서 연합하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교회를 자라게 만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교회의 각 지체인 우리가 각각 감당해야 할 자신만의 역할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하지 않고 심판대 앞에 오면, Group Project를 시켰는데, 친구들을 못믿고 혼자 고생하다가 미완성품을 들고 온 학생을 보고 선생님이 황당해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황당해 하실 것입니다. 힘들게 혼자 수고했다고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를 완성하는데 ‘네가 함께 해야 할 일’을 안 했다고, 너의 도움을 기다리던 사람들을 실망시켰다고 책망을 듣게 된다는 것입니다. 진짜 천국 준비물은 결론적으로 사랑입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살펴본 모든 천국 준비물은 사람을 사랑하면서 살았던 그 결과물들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죽음을 앞둔 상황에서도 ‘있다’고 강조한 천국문과 지옥문 앞에서 자신 있게 사랑의 생명 보따리를 주님께 펼쳐 보여드리는 복된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