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말, 말
말은 사람을 판단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말로 우리의 믿음을
판단합니다. 그럼, 하나님은 우리가 어떤 말을 할 때 믿음이
없다고 판단할까요? 성경에 보면 예수님은 예수믿고 하나님의 자녀된 형제에게 노하는 자가 심판을 받는다고
합니다. 또한 형제에 대하여 라가라고 욕하는 자는 당시 종교재판소인 공회에 잡혀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형제에게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떨어진다고 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심판으로 번역된 헬라어 크리시스는 죄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받는 위기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는다는 건, 믿음의 식구들에게 화를 내면, 죄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받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그러니
무조건 화를 냈다고 벌을 받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정말 감사하죠?.
교회생활을 하다보면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이 참 많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교회 왔는데
기분을 상하게 만들고, 생각 없이 말하는 사람 때문에 화가 치밀 때가 있습니다. 집에서 열받고 교회에 왔는데, 교회에서 더 열받는 말을 들어서 화가
폭발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 화를 내면 누가 손해일까요? 내가
손해입니다. 왜? 일단 화를 내고 나면, 내가 잘못이 없어도 상처받는 사람과 수습해야할 상황이 많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나는 잘못 없다’고 수습 안하면 내가 교회 생활하는 게 불편해집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예배 드리다가도 원망들을 일이 기억나면 먼저 화해부터 하고 오라고 말씀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는 실수로 화를 냈으니까 아무것도 안해도 돼라고 말하면서
어물쩍 넘어 가는 사람을 믿음이 없다고 책망합니다. 자기가 화를 내놓고, 똥 낀 놈이 성내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blame하는 사람을 믿음이
없다고 책망합니다. 분노를 마음에 간직하고 교회에 올 때마다 괴로워하는 사람을 또한 믿음이 없다고 책망합니다.
예수님은,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간다고 했습니다.. 라가는
아람어로 멍청하고 능력 없고 가치 없는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심한 욕입니다. 한 마디로 바보, 멍청이라는 뜻입니다. 여하튼,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가 공회에 잡혀가게 된다는 말씀은, 믿음의 식구들에게 멍청하고, 능력 없고, 가치 없는 인간이라고 말하면, 하나님께 감옥에 갇히는 수준의 무거운 벌을 받는다는 뜻입니다. 믿음의
식구를 모욕했다고 왜 무거운 벌을 받을까요? 우리 눈에는 못배우고, 가난하고, 능력없는 사람으로 보여도, 믿음의 식구들은, 하나님이 한명 한명 사랑과 의미를 담아서 창조한 하나님의 소중한 작품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 문제만 일으키는 사람이라도, 믿음의 식구들은 예수님이 피값을
지불하고 사신 하나님의 존귀한 자녀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입장에선 능력 없고 문제를
일으키는 성도보다 그를 모욕하는 내가 더 쓸모 없는 인간일 수도 있습니다. 잠시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무시하고 멸시하는 말을 했던 믿음의 식구가 없는지 생각해봅시다. 만약 생각이 난다면 반드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용서를 받는
현명한 성도가 되어여 합니다. 예수님은 형제에 대하여 미련한 놈이라 하는 사람은 지옥불에 들어가게 된다고
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미련한 놈의 의미가 어떤 뜻으로 쓰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의 의미는 예수 믿는다고 말하면서 믿음을 제대로 준비 안한 사람, 예수를
입으로만 믿는 믿음 없는 사람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는 말씀은, ‘저
인간은 예수 믿는다고 하는데 내가 보니 믿음이 없어’라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불에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믿음을 판단하는 말을 하면, 나도
너의 죄를 용서 안해주고 지옥에 보내겠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만이 우리의 믿음을 판단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는 ‘저런 못된 인간이 교회를
왔나. 예배시간에 딴 짓 할 거면 교회를 왜 왔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사람이 분명 있습니다. 믿음 있는 척은 다 하면서 뒤로 호박씨 까는 사람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거룩한 사람들만 모이는 곳이 아니라, 병자, 또라이, 사기꾼 같은 죄인들이 모여 하나님 말씀으로 변화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면, 죄인이 하나님 이름을 빛내는
사람으로 언제 변할지 모릅니다. 오늘은 내가 믿음이 있는 것 같지만,
내일은 내가 사람들에게 비판받는 쓰레기 믿음을 가지고 있을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니 믿음 없어 보이는 사람이 보이더라도, 입을 닫고 판단치 맙시다. 만약 입으로 누군가를 비판했다면, 진심으로 하나님께 회개하고 다시는
같은 죄를 안짓도록 입에 재갈을 물립시다.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를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항상 말을 조심하고,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는 성도가
됩시다. 옆사람에게 말해보세요. “말, 말, 말을 조심합시다. 사람을
살리는 말을 주고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