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 제일 먼저 무엇부터 하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인간은 본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무엇인가에 자동적으로 집중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예수 믿는 성도인 우리는 세상에 사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걸 알게 될 때 무엇에 집중하면서 살아야 정상일까요? 우리 모두는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그때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죄사함의 피를 믿고, 거듭난 사람은 천국에 들어가 영원히 살게 됩니다. 이런 사람은 자연적인 죽음만 맞이함으로 한 번만 죽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흘린 피를 우습게 여기고 자기 생각에 옳은 대로 산 사람은 지옥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는 둘째 사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런 사람을 두고 두 번 죽는다고 말합니다.다. 그렇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속에서 우리는 우리 생각에 옳은 대로 살지 않고 예수님이 옳다고 말씀하는 것에 집중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우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옳다고 말씀할까요?
예수님은 ‘세월을 아끼는 것이 옳다’고 말씀합니다. ‘세월을 아낀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은 우리가 예수를 믿으면 성도라는 유니폼을 입혀 놓고, “너희는 1초도 너 자신을 위해 시간을 사용하면 안된다. 평생 로봇처럼 나 만을 위해 거룩하게 살아야 한다”고 강요하는 분이 결코 아닙니다. 그럼 ‘세월을 아끼라’는 무슨 뜻일까요? 세월로 번역된 헬라어 ‘카이로스’는, 막연히 흐르는 시간 즉, 하루, 일년, 10년을 뜻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시는 모든 기회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그래서 NIV 성경은 세월을 every opportunity로 번역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세월을 아끼라’는 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모든 기회를 아끼라’는 뜻입니다. ‘아끼라’로 번역된 헬라어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고 서라도, 즉 생명을 걸고서라도 구해내라’는 뜻입니다.
도대체, 우리가 생명까지 걸고 살려내야 되는 모든 기회가 뭘까요?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단순한 윤리적, 도덕적 의미가 아닙니다. 오늘날 세상은 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살아가고 많은 지식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성도들이 믿음을 지키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고 지식이 많아지면 성도가 사탄에게 믿음을 도둑 맞을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왜 믿음을 도둑 맞냐고요?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는 시대가 되면, 세상이 눈코 뜰새 없이 빨리 돌아가느라 성도가 먹고 살기 위해서 하나님을 생각할 여유도 없이 바쁘게 살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이 빨리 소식을 주고받는 시대가 되면, 세상이 즐기는 게임을 하고 TV를 봐야 서로 대화가 통하니까 성도가 세상문화에 물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식이 넘쳐나는 시대가 되면, 성도가 하나님의 도움을 굳이 안 받아도 살아 가는데 필요한 지식을 쉽게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생각할 시간도 없고, 세상문화를 보며 배워야 살수 있고, 하나님 도움을 받을 필요도 없는데 성도가 믿음을 지킬까요? 지키기가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믿음이 거추장스럽고 필요 없는 것처럼 느껴져서 어느 순간 믿음을 버리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러니까 ‘세월을 아끼라’는 말씀은 ‘우리는 지금 믿음을 도둑맞는 악한 세상, 즉 마지막 때를 살고 있으니 사탄이 너희 믿음을 도둑질하려고 기회를 엿볼 때마다, 생명을 걸고 너희 믿음을 지켜내라.’는 뜻입니다. 제한된 시간 속에서 우리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돈을 많이 벌고, 명예를 얻고, 권력을 누리며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믿음을 잘 지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믿음을 잘 지켜서 꼭 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