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엄 열매
사람은 상황에 맞게 음식을 잘 먹어야 건강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성도는 상황에
맞춰서 영혼의 음식을 잘 먹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럼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땐 어떤
영혼의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먼저 하나님은 어떤 분인지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은혜를 나눠주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은혜를 달라고 요구하지 않아도 우리를 배려해서 합당한 은혜를 베풀어주는 분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보좌의 기초가 의와 공평이라고 찬양합니다. 하나님이 정의롭게 세상을 다스리는 분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멘.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공평하게 은혜를 나눠주는
분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멘. 아멘하긴 했는데, 세상을 보면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왜냐하면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는 달란트 5개를 주고, 어떤 사람에겐 달란트 2개를 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달란트 1개를 주기 때문입니다. 공평한 하나님이 왜 사람마다 다른 재능과 환경을 줄까요? 하나님이
누구는 예뻐하고, 누구는 싫어해서 이렇게 할까요? 아닙니다. 세상이 조화롭게 돌아가려면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일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각 사람에게 다른 재능과 환경을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각 사람마다 다른 재능과 환경을 줘서 속상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당신이 준 재능과 환경만큼 당신을 위해 살았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어서 심판대 앞에 서면, 우리가 지었던 죄만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했던 착한
일도, 하나님 앞에서 평가를 받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받은
재능 만큼 착한 일을 안 한 사람은 하나님께 책망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배려하고, 각자에게 필요한 은혜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환경에 있다고 우쭐할 이유도 없고, 부족한 환경에
있다고 우울할 이유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준 환경에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면, 하나님께 은혜를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좋은 집안
환경에서 태어나서, 고생 안하고 폼 나게 사는 사람들을 보면 종종 ‘하나님이
나에겐 뭘 줬나’ 묻고 싶을 때가 있죠? 일은 자꾸 꼬이는데
하나님이 아무 반응도 안 하는 것 같아서, 기운이 빠지고, 기쁨이
사라질 때가 있죠? 이럴 땐 어떤 영혼의 음식을 먹어야 믿음이 생기고,
행복해질까? 쥐엄 열매를 먹어야 한다. 쥐엄
열매가 어떤 영혼의 음식이냐고? 예수님 당시 사람들은 쥐엄 열매를 말려서 저장해 놨다가 죽처럼 끓여
먹었습니다. 평소에 사람들이 쥐엄 열매를 먹을까요? 아뇨. 평소에 쥐엄 열매는 가축 사료로 사용됩니다. 쥐엄 열매는 가난한
사람이 더 이상 먹을 게 없을 때, 마지막으로 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율법을 해석한 책 미드라쉬에, ‘쥐엄 열매를 먹어야 할 정도로 궁핍한
상황과 고난을 겪을 때 비로소 하나님께 회개한다’는 기록이 있는것입니.
쥐엄 열매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회개를 상징하는 음식입니다. 영적으로 볼 때 ‘쥐엄 열매를 먹는다’는 건 ‘회개를
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는
쥐엄열매를 먹는 것처럼 회개를 해야 합니다. 어떤 회개를 해야 하냐고요?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하나님이 내가 원하는 대로
안도와준다고 실망했기 때문이죠?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합력해서 선을 이룰 하나님의 계획을 못믿기 때문이죠?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때는, 내가 하나님 곁을 떠나 세상 염려와 욕심에 빠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땐 하나님과 멀어진 걸 회개해야 합니다.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낄 땐, 나를 배려해서, 합당한 은혜를 주고 있는 하나님을 못 믿는 어리석음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지금까지 나에게 베풀어준 은혜가 얼마나 많은 지 깨닫고 감사하게 됩니다. 그러면 망가졌던 영혼이
치유 받고 하나님과 다시 화목하게 됩니다. 그러면 겸손하게 변해서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을 하는 믿음의
일꾼이 됩니다. 우리가 회개하면 주님께서 우리에게 새롭게 되는 날을 주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가야 하나님이 우리의
인생을 새롭게 해줘서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회개는 예수님을 처음 구원자로 믿을 때만
하는 1회용 이벤트가 아닙니다. 회개는 내가 행복하지 않다고
느껴질 때,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때, 내가 믿음이 떨어졌다고
느낄 때 하면, 하나님의 은혜를 배달해주는 신비한 영혼의 음식입니다.
쥐엄 열매인 회개는 영혼을 살리고, 믿음을 회복시키고, 행복을
갖다주는 영혼의 보약입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배려해서 우리에게 적합한 은혜를 베풀어주고 있습니다. 사탄이 ‘다른
사람들을 봐. 너는 저 사람보다 불행하잖아’라고 유혹할 때
쥐엄 열매인 회개를 먹읍시다. 그래서 하나님께 새로운 날을 선물 받고,
다시 행복한 삶을 살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