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안 테스트
눈의 초점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육신의 눈이 건강한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적인 눈, 영안이 건강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우리 눈이 성하면 온 몸이 밝을 것이요 눈이 나쁘면 온 몸이 어두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눈이 성하면’은 ‘영혼의 초점이 건전한 것에 맞춰지면’이란 의미입니다. 그리고, ‘눈이 나쁘면’은 ‘영혼의 초점이 사악한 것에 맞춰지면’이란 뜻입니다. 그렇다면
‘건전한 건’ 뭐고 ‘사악한 건’
뭘까요? 성경은 좀과 동록, 도둑같이 나쁜
것들이 있는 땅을 사악한 곳이라고 말합니다. 반대로, 이런 나쁜 것들이
전혀 힘을 쓸 수 없는 하늘을 건전한 곳을 상징한다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을 상징하는 하늘은 건전한 것이고, 타락한 세상을 상징하는 땅은 사악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온몸이 밝아지는 건 무슨 뜻일까요? 인생이 잘 풀려서 몸에 빛이 난다는 뜻일까요?
아닙니다. 밝은 빛이 온 몸 구석구석을 비추면 마치 엑스레이를 찍는 것처럼 몸 안까지도
다 보일정도로, 자신의 영적상태를 적나라하게 깨닫게 된다는 뜻입니다. 즉, 영안이 건강한 사람은, 영혼의 초점을 하나님께 맞추기
때문에, 자신의 영적 상태를 적나라하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그 어떤 것보다 자기 영혼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반면에 영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세상에 있는 보물에 초점을 맞추기때문에 자기 영적 상태를 전혀 못봅니다. 그래서 세상일에 몰두하고 세상이 끌고가는 대로 끌려 다닙니다. 자기 영혼이 사탄에게 도둑질을
당하고, 자기가 모은 재물이 헛되게 사라질 허망한 것인지도 모르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영안이 몸을 살피는 등불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즉,
우리가 하늘을 향해 눈을 들면 거룩한 하나님의 빛이 우리 영안을 통해 들어올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 안에 들어온 그 빛이 우리 생각과 행동을 거룩하게 다듬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땅을 향해 눈을 들면, 거룩한
하나님의 빛이 들어오는 영안이 닫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 마음
안에 거룩한 하나님의 빛이 없어서 우리 생각과 행동은 여전히 죄로 물들어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우리 영혼은 깜깜해지고 하늘나라에 못 들어가는 비참한 인생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 영안의 초점을
맞춰야 영혼이 건강해 집니다. 영안의 초점이 땅을 향해 있다고 느껴지면, 내 영혼이 어두워졌다는 걸 깨닫고 재빨리 돌이켜 회개해야 합니다. 영안이 밝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문제를 꿰뚫어보고 조언해주는 능력자나, 미래 일을 예측하는 예언자가
아닙니다. 자기 영적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회개하는 사람, 거룩한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자신 안에 있는 빛 되신 예수님이 드러나는 믿음생활을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영안이 어두워져서 영원한 죽음에 이르게 될까 봐, 깨어 있는
경건한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안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첫번째 영안 테스트는 ‘생활 염려를 하지 말라’입니다. 염려를 많이 하는 사람은, 영안에 문제가 있는
사람, 영안이 어두운 사람이랍니다. 염려는 ‘자기생명을 위해 하는 생각’입니다. 먹는 것,
입는 것은 세상에 사는 동안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잠시 세상에서만 사용하고
마는 것들이기 때문에, 열심히 수고해서 모을 필요가 없는 세상에 속한 보물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세상에 속한 보물을 가지기 위해 하는 염려인 생활의 염려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생활의 염려는 세상에서 잠깐 사용하다 놓고 가야 할 돈, 건강, 외모, 학력, 자존심, 권력, 열등감 등입니다. 이런 것들은 우리가 아무리 수고해서
모아 놓아도, 세상에 있는 좀과 동록, 도둑 같은 사악한 것들이 빼앗아가는
불안정한 것들입니다.
그런데 이런 생활 염려는 아무리 작아도 우리 영혼을 둔감하게 만드는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활 염려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두번째 영안 테스트는 거룩한 염려를 하라는 것입니다.
거룩한 염려는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이루기 위해 스스로 하는 염려입니다. 거룩한
염려는 우리 자신이 하나님의 나라로서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받는 거룩한 삶을 사는 과정에서 생기는 염려입니다. 하늘을 향해 눈을 들고, 거룩한 하나님의 빛이 우리를 주장하게 내어주는 염려입니다.
거룩한 염려를 하면, 하나님의 빛이 우리 몸을 밝게 만들어, 적나라한 우리 영혼을 확인하고 회개하게 만듭니다. 마음 안에 있는 빛 되신 예수님이 우리의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만지고, 우리 삶의 주인이 하나님임을 깨닫게 만듭니다.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대신 먼저 우리 영혼을 거룩한 보물로 다듬는 작업을 하게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거룩한 염려를 하는 사람이, 눈이 성한 사람, 영안이 건강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날마다 세상을 향해 내리깔린 영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