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불
평소에 혀의 상태를 잘 살피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평소에
OO 상태를 잘 살피면 자신의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OO이 뭘까요?
‘봉사’입니다. 구약시대를 보면 하나님은 아론의
자손들로 하여금 제사장 직분을 감당하게 하시고 성막에서 봉사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론의 아들인 나답과
아비후가 어느 날 성소 분향단에 하나님이 명령하신 불이 아닌 다른 불로 향을 피우다 그만 죽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이해할 수 없는 일로 여겨집니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향을
올려드리는 나답와 아비후를 왜 죽인 걸까요? 하나님은 제사장이 성소에 들어갈 때에 한 가지 꼭 지켜야 할
사항을 당부했습니다. 그것은 포도주나 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럼, 나답과 아비후가 단순히 술을 마시고 성소에 들어갔기 때문에 하나님이 죽이신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그럼 무엇 때문일까요? 나답과
아비후는 자기 차례가 되어 제사장 일을 해야 하는 줄 알면서도 술에 취했고, 자기 멋대로 제사장 일을 해서,
하나님이 계시는 성소를 더럽혔기 때문에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맡겨준
제사장 일을 가볍게 생각하고, 당신이 시키는 대로 봉사를 안 해서, 성소를 더럽히는 것이 얼마나 큰 죄인지 보여주려고 나답과 아비후를 죽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제사장이 술을 안 마셔야 거룩하고 속된 것을 분별할 수 있고, 또한 부정하고 정한
것을 분별할 수 있다고 말씀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제사장에게, 술을 마시고 성소에 못 들어오게 한 이유는 단지 성소에 술냄새가 풍기는 것이 싫어서가 아닙니다. 물론 이것도 좋은 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하나님이, 제사장에게
술을 마시고 성소에 못 들어오게 한 진짜 이유는, “제사장은 하나님 집인 성소에서 속되고 부정하게 행동하면
안된다. 제사장은 하나님이 임재하는 성소에서 하나님이 명령한대로 거룩하게 봉사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 주기 위해서 입니다.
하나님이 아론 자손을 제사장으로 세운 이유가, 자기 차례가 되면, 성소를 청소하고 지키는 관리인이 필요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아론 자손을 제사장으로 세운 이유는, 아론 자손이
하나님이 계신 성소에서, 하나님 명령대로 봉사하는 모습을 백성들에게 보여줘서 하나님이 거룩한 분임을 나타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이 아론 자손을 제사장으로 세운 이유는, 아론
자손이 거룩하게 봉사하면, 그 봉사를 기쁘게 받고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제사장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이 제사장으로 선택한 사람은, 제사장 일을 가볍게 생각하고 성소를 더럽히는 부정한 일을 하면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술에 취해서 성소를 더럽혔던 나답과 아비후처럼, 예수 믿는 성도가 교회 봉사를 가볍게 생각하고 거룩하지 않은
자세로 교회 일을 하면 크게 진노합니다. 오늘 말씀은, 하나님이 제사장으로
선택한 아론 자손에게 한 명령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을 왜 예수 믿는 성도에게 적용할까요? 예수 믿는 성도는 하나님의 자녀로 택함 받은 족속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자녀로 택한 족속은,
하나님의 집인 교회를 책임지고 봉사해야 할 왕 같은 제사장들입니다. 왕 같은 제사장들은
거룩한 몸과 마음으로 교회를 섬겨야 하는 거룩한 나라입니다. 거룩한 나라는 하나님이 시키는 대로 봉사해야
하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백성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봉사는 예수 믿는
성도가 선택 안 해도 되는 옵션이 아니라 반드시 거룩하게 감당해야 할 의무입니다. 교회 봉사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시키는 일을 하는 희생입니다. 교회 봉사는 내가 하고 싶을 때만 하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이 필요하다고 말씀하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될 중요한 일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이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아름다운 덕’을 선포해야 할 사명을 받은 사람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흘린 피로 값을 지불하고 세운 교회를 자기 몸처럼 돌봐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성도가 예수님께 받은 큰 사랑을 갚으려고, 최선을 다해 교회 봉사를 해야 ‘너는 진짜 믿음이 있구나'라고 인정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오늘날 예수 믿는 성도가 하나님이 맡긴 교회봉사를 가볍게 생각하고, 자기 멋대로 교회 일을 해서 교회를 더럽히면
크게 진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면서 누가 어떤 마음으로 교회 봉사를 하는지 체크합니다.
왜냐하면 거룩하게 봉사하는 성도를 찾아 합당한 상을 주시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각자 봉사의 상태를 잘 살피면 자신의 믿음을 지킬 수 있습니다. 우리는 Lip-service하는 사람, Eye-service하는 사람, Ear-service하는 사람이 되지 맙시다.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는 거룩한 봉사를 하고 상을 받으며 사는 행복한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