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구니?
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욥처럼 드라마틱한 인생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온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사람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욥의 가정이 하루만에
폭삭 망하게 됩니다. 욥은 재산도, 자녀도, 종들도 한 순간에 다 날려버리고 알거지가 되고 맙니다. 욥이 죄를 짓거나 실수를 해서 이런
불행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사탄에게, ‘욥의 믿음을 시험해도
된다’고 허락을 했기 때문에, 욥은 억울하게 큰 불행을 당했습니다.
욥은, ‘왜 그가 이런 큰 불행을 한 꺼 번에 당하는지’ 이유조차 몰랐습니다. 우리가 욥이라면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불행을 해결하려고 발버둥치겠죠?
그런데, 욥은 하나님을 전혀 원망 안 합니다. 욥은 불행을 해결하려고 난리 치지도 않습니다. 욥은 입으로 아주 작은 죄도 안 짓습니다.
어디 이 뿐인가요? 욥은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예배하며 그 이름을 찬양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사탄의 시험과 믿었던 아내마저 자신을 욕하였고, 가장 친한 친구들도
자신을 정죄하는 가운데 욥의 마음은 점점 어두워져 갔고 하나님에 대한 섭섭함과 원망하는 감정마저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동안 침묵하시던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욥을 ‘무지한 말로 생각을
어둡게 하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또한 욥에게 ‘트집 잡는 자라’고 책망하고, ‘니가 나하고 싸우려고
덤비냐’라고 나무랐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은 욥에게 베헤못이라는 동물을
보라고 말씀합니다. 욥 당시 베헤못은 인간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공룡과 같은 거대한 생명체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가운데 최고라고 성경학자들은 말합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베헤못을 보라고 한 이유가 뭘까요? 하나님은 “내가 가장 잘 창조한 생명체는 베헤못이다. 그러나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창조물은, 바로 너다. 왜냐하면, 너는 나의 형상으로 창조된 나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나는 너를 위해 베헤못 뿐 아니라 세상 모든 만물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걸 욥이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하나님이 욥에게 베헤못처럼 리워야단이라는 거대한
동물에 대해 또 설명합니다. 그렇게 설명한 이유는, “세상에는 네가
감당할 수 없는 위험한 것들이 너무 많다. 내가 1초만 너를 돌봐 주지
않아도 너는 비참하게 죽는다. 내가 너를 위해 세상에 있는 모든 위험한 것들을 컨트롤 하고 있다”는 걸 욥이 깨닫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은 욥에게, “니가 열심히 거룩하게 살았는데도 큰 불행을 당하니까, 모든 걸 포기하고 죽고 싶지?
아무리 니가 죽으려고 해도 내가 너의 생명을 끊지 않으면 너는 죽을 수 없단다. 너의 생명은 내 손에 달려 있단다. 니가 억울하게 불행을 당했어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트집을
잡고 나와 싸우려고 덤비면 더 불행해 진단다. 나는 너의 생명을 쥐고 있는 신이다. 나는 너에게 모든 것을 줄 수 있는 전지전능한 신이다. 나를 믿는다면 지금 니가 모든 걸 잃었다고
절망하지 마라. 나를 믿는다면 이유가 있어서 이런 불행을 당했다고 믿고 인내해라. 나를 믿는다면 너에게 좋은 것으로 반드시 보상해줄 나를 믿고 희망을 가져라”고 위로의 말씀을
한 것입니다.
요즘 같은 때는,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욥처럼 하나님이 이해 안될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때는 아무리 믿음이 좋아도 점점 더 나빠지는 상황을 보면서, 절망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한다. “네가
욥보다 더 큰 불행을 당했니? 네가 욥보다 억울하니? 네가 욥보다 거룩하게
사니? 욥은 30년 동안 죽는 것보다 힘든 고통을 당했다.
네가 욥만큼 오래 고통을 당하고 있니? 아니지? 그렇다면, 대장부처럼 허리를 묶고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묵상해봐라. 상황이 이해 안된다고 불평하지 말고 나의 섭리를 믿고 잠잠히 기다려라. 꼬인 문제만 바라보며
나에게 트집을 잡지 말고 합력해서 선을 이뤄줄 나의 때를 기다려라. 나하고 싸우려고 덤비지 말고 내 말을
더 열심히 지키며 소망을 가져라. 그러면 내가 욥에게 2배의 복으로
갚아준 것처럼, 너에게도 합당한 복을 줄 거다. 세상 모든 만물은 내
것이고 내가 너를 위해 다스리고 있다.’ 아멘. 우리의 행사를 누구에게
맡겨야, 우리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죠? 여호와 하나님.
우리가 아무리 문제를 해결하려고 발버둥쳐도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낙심하고 절망한 우리에게 ‘내가
누구지?”라고 묻습니다.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한 전지전능한 신이라고
믿나요? 아멘. 하나님이 우리 눈에 안보이는 미생물들까지도 우리를 위해서
컨트롤하고 있다고 믿나요? 아멘. 그렇다면, 하나님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묵상해 봅시다. 지금까지 하나님이 베풀어준 은혜를 되돌아보며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하나님 말씀대로 살아봅시다. 끝까지 믿음을 지켜서 하나님께 합당한 복을 받고,
영광을 올려드립시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