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뵈
남자와 여자는 생각이나 행동이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이런 두 사람이 만나서 살면 남자가 여자 말을 들어야 행복해질까요? 아니면 여자가 남자 말을 들어야 행복해질까요? 성경은 누구의 말을
들어야 행복해진다고 말할까요? 고린도전서에 보면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고 오직 복종해야한다고 말합니다. 이 사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자가 남자 말을 잘 들어야 행복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오해입니다. 교회에서 여자가 잠잠하고 복종하라고 한
것은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서 일어난 문제 때문에 고린도 교회 여성도들에게 한 말입니다. 이것을 모든
여자에게 적용하는 것은 잘못된 해석입니다. 만약 여자에게 교회에서 모든 일에 손을 떼라고 하면 문 닫는
교회가 많을 것입니다. 따라서 여자가 무조건 남자 말을 들어야 질서가 잡히고 행복해진다는 건 잘못된
논리입니다. 그럼, 남자가 여자 말을 들어야 질서가 잡히고
행복해질까요? 남자가 여자를 위해 창조됐나요? 여자가 남자를
위해 창조됐나요? 여자가 남자를 위해 창조됐습니다. 하나님은
남자를 먼저 창조했고 여자를 남자의 helper로 창조했습니다. 따라서
남자가 무조건 여자 말을 들으면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일단 어긋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기고
여자 말만 들으면, 질서도 무너지고 불행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누구의 말을 들어야 교회질서도 잡히고, 행복해질까요? 로마서에
보면 뵈뵈라는 여자 성도가 등장합니다.
바로 이 뵈뵈같은 사람의 말을
들으면 됩니다. 뵈뵈가 어떤 사람이냐구요? 뵈뵈는 당시에
여러 사람과 심지어 사도 바울의 보호자가 되었습니다. 보호자로 번역된 헬라어 프로스타시스는, 공동체의 합법적인 리더를 의미합니다. 프로스타시스는 주로 남자에게만
사용되던 단어입니다. 그런데 뵈뵈에게 보호자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뵈뵈는 작은 교회에 다니는 평범한 여자가 아니라, 바울도 도움을 받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교회의 리더였던 것입니다. 뵈뵈는
겐그레아 교회의 일꾼이었습니다. 일꾼으로 번역된 헬라어 디아코논은 교회를 섬기는 사람, 사역자란 뜻입니다. 성경학자들은 뵈뵈가 교회에서 영적으로 환경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고 교회에 필요한 일을 하고, 말씀까지 전하는 사역자였다고 주장합니다. 뵈뵈는 헬라어로 빛을 발하다는 뜻입니다. 뵈뵈는 이름을 따라 믿음의
빛을 발하며 살았던 의인이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세상의 빛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따르는
자는 생명의 빛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세상의 빛인 예수님을 구원자로 믿는 사람은, 예수님께 생명의 빛을 받기때문에 어둠에 다니지 않고 믿음의 빛을 발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사탄은 예수 믿는 사람의 믿음의 불을 꺼트리 려고 우는 사자처럼 쉬지않고 공격합니다. 남자가 사탄에게 져서 예수님이 준 빛이 어두워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항상 자기가 옳다고 착각합니다. 말씀에 비춰서
상황을 안보고, 자기생각대로 판단해서 실수합니다. 주변에
아프고 힘든 사람이 있어도 관심이 없습니다. 괴로운 일이 생기면 예수님을 안찾고 친구를 만나 술 마시며
스트레스를 풉니다. 꼭 알아야 되는 일에 관심도 없고, 자기
배만 부르면 모든 일이 잘 풀리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럼, 여자가
사탄에게 져서 예수님이 준 빛이 어두워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있는 것을 감사하지 못하고 없는 것만 계산하면서 불평합니다.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 입은 옷과
돈만 보고, 지쳐있고 죽어가는 영혼은 못봅니다. 친구가 힘들게
했던 과거를 떠올리며, 뒤끝 작렬인 말과 행동을 합니다. 좋은
일이 생길때 근질거리는 입을 못참고 자랑질을 합니다. 몰라도 되는 일을 알고 싶어하고, 간섭 안해야 되는 일에 나서서 욕을 먹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많이
배우고, 능력있는 남자라도 믿음의 빛이 안보이면 조심해야 될 죄인입니다. 반대로 아무리 못배우고 능력 없는 여자라도 믿음의 빛이 보인다면, 함께
주의 일을 해야 할 의인입니다. 남자든, 여자든, 노인이든, 아이든, 뵈뵈처럼
믿음으로 사는 의인의 말을 들어야, 하나님이 기뻐하는 질서가 잡히고 행복해집니다. 예수님처럼 빛 가운데 행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야, 서로 사귐이 있어서, 평안해지고, 화목해집니다. 예수님처럼
빛 가운데 행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야, 예수님의 피로 죄를 씻음받고 깨끗해져서 세상의 빛으로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는 은혜와 복을 받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우리도 뵈뵈처럼, 여러 사람의 보호자가 되어야 합니다. 즉, 영적으로, 환경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돌보고, 교회에 필요한 일을 스스로 하고 사람들과 말씀을 나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뵈뵈처럼, 하나님을 위해 헌신하는 리더들을 보호자 같이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기준으로 말하거나 행동하지 않고, 덕을
세우는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빛으로 사는 우리의 삶을 통해 가정, 교회, 나라가 행복해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