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 저장 강박증
집이 쓰레기로 가득차 있는데도, 계속 뭔가를 모으는 사람을 ‘저장 강박증’에 걸린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신기한 건, ‘저장강박증’을
가진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정리를 한것이기 때문에 어디에 뭐가 있는지 다 알고 있다고 합니다. 어떻게
집을 쓰레기로 가득 채워 놓은채 살 수 있는지, 황당하죠? 그런데
영적으로 보면 우리 중에도, 자기 영혼을 쓰레기로 가득 채워 놓고도 멀쩡하게 사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냐고요?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여년 동안 애굽에서 노예생활하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출애굽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출애굽을 허락한 애굽의 왕 바로가 마음을 바꾸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잡기 위해 자신의 군사들을 이끌고 뒤쫓아 갑니다.
한창 출애굽에 기분이 들떠서 기뻐하며 춤을 추고 있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뜻하지 않은 어려움이 불어닥친 것입니다. 앞에는 홍해가 가로막혀 있고 뒤에는 애굽의 군사들이 쫓아오니 이스라엘 백성들은 꼼짝없이 애굽의 군사들에게 잡혀가게
된 것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했을까요? 믿음으로
하나님께 도움을 구했을까요?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
군사들이 떼거지로 몰려오니까 무서워서, ‘왜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했냐’고 먼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리고 나아가 목숨걸고 백성들을 출애굽시킨
지도자, 모세를 거세게 비난했다. 방금전만 해도 출애굽을
기뻐하며 춤추며 행복해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이럴 수 있냐고요? 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애굽에서부터 이스라엘 백성에게 쌓여있던 영혼 쓰레기들이 그들의 믿음을 완전히 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어떤 영혼 쓰레기들이냐고요? 이스라엘백성은 갖고 싶은 물건은 반드시
손에 넣어야 마음이 편한 저장 강박증 환자처럼, 편하게 살고 싶은 욕심쓰레기를 안버렸습니다. 물건을
버리면 기분이 나빠지는 저장 강박증 환자처럼 애굽의 우상들에 대한 미련쓰레기도
영혼에 담아놨습니다. 당장은 안 필요한데, 나중에 쓴다면서
물건을 모으는 저장 강박증 환자처럼, 애굽사람들이 도와줄지 모른다는 헛된 기대쓰레기도 영혼 구석 구석에 숨겨놓았습니다. 별것 아닌 일이 생겨도, 불안해서 계속 �찮을까 걱정하는 저장 강박증
환자처럼 염려쓰레기도 영혼 곳곳에 묻어놨습니다. 판단력이 떨어진 저장 강박증 환자처럼, 전지전능한 하나님 능력을
의심하는 불신쓰레기까지 영혼에 쌓아놨습니다. 그래서 바로의 군사들이 쫓아오자 하나님을 버리고 애굽으로 돌아가겠다고 아우성을 친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긴 했지만 영혼이 이런 쓰레기들로 가득 차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려고, 바로의 군사들이 쫓아오게 만든
것입니다. 영혼이 쓰레기로 가득차 있으면 ‘내가 준다고 약속한 가나안 땅에 못들어간다. 내가
주는 은혜와 복도 못받는다’는 걸 가르쳐 주려고, 애굽에서
나왔다고 행복해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이 고의적으로 어려움을 준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가끔 저와 여러분이 기분좋게 살고 있을 때, 인생에 태클 거는 사건이 생기게 만듭니다. 교회도 잘 다니고 있고 하는 일도 술술 풀리고 있는데, 하나님이
생각지 않은 곳에서 문제를 터뜨릴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땐, 하나님이
우리를 고의적으로 괴롭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 눈에는 안 보이지만, 하나님은 우리 영혼에 쓰레기들이 쌓이는 게 보여서 우리의 믿음이 위태로운 상태라고 진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고의적으로 태클을 걸
때는, 하나님이 우리 영혼에 쌓여가는 쓰레기를 치우라는 사인을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눈앞에 있는 문제를 풀려고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하면 문제가 더 꼬입니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욕심과 미련, 헛된 기대, 염려, 불신 쓰레기가 쌓여 영혼 저장 강박증 환자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생이 점점 불행해집니다. 일이 꼬일 땐, 하나님을 의심하고 원망하지 말고 자기 영혼부터 먼저 살펴야 합니다.
하나님이 치우라는 영혼 쓰레기를
다 버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행하는 구원을 잠잠히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 하늘에서 내리는 은혜의
물이, 바닷물처럼 영혼에 쌓인 쓰레기들을 밀어내고 빈 영혼을 채우게 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영광이 가득한 인생이 된답니다. 그러니 하나님이
내 인생에 태클 건다고 느껴지면, 영혼 쓰레기 수거차가 도착했다는 걸 깨닫고 내가 붙잡고 있는 영혼
쓰레기들을 하나도 남김 없이 버립시다. 그러면 깨끗해진 우리 인생 그릇 안에 하나님이 주는 은혜와 복, 나의 구원자 보배되신 예수님의 크고 놀라운 사랑이 가득 가득 담기게 될 줄 믿습니다. 옆사람에게 말해 보세요. “버려야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담깁니다. 모아놓았던 모든 영혼 쓰레기를 과감히 버립시다. 영혼에 쓰레기 대신
예수님의 사랑을 가득 담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