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같은 인생
손바닥만 살펴봐도 몸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생활을 어떻게 하는지만 봐도 영혼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교회생활을 해야 영혼이 건강한 상태일까요?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지 알고
싶어 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사랑하는 백성들에게 복을 주시길 간절히 원하십니다. 그래서 백성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더 사랑하거나 세상 일에 빠져 하나님을 멀리 할 때 때로는 강하게
책망하십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구약의
학개서를 보면 바벨론 포로생활로부터 유다로 돌아온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하다가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중단하게 됩니다. 이때 하나님은 백성들에게 나타나 성전 건축에 대한 그들의 무관심과 세상살이에 안주함을 보고 책망하셨습니다. 물론 성전공사가 중단됐으니까, 백성들이 그들의 집을 짓고 세상 일을
하며 사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 건축이 중단되고 1년, 2년 자그만치 16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이 여전히 성전
건축에는 아랑곳 함이 없이 자신들의 세상 삶에 빠져있었기 때문입니다. 백성들이 성전이 지어지든 말든
관심도 없이, 먹고사는 일에만 집중하면서 살면 육신은 편할 수 있어도 결국 영혼이 병드는 불행한 인생을
살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은 백성들을 책망하신 것입니다.
구약시대 성전이 오늘날 뭘 상징하나요? 교회를 상징하죠.
교회의 머리가 누구시죠? 예수님입니다. 따라서, 교회가 어떤 일을 해도 우리가 관심이 없고 먹고사는 일에 더 집중하며 산다면,
우리의 영혼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먹고사는 일에만 집중하고
살면 결국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을 밥보다, 돈보다도 덜 사랑하게 되기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친히 피값을 지불하고 세운 교회에 관심을 끄면 자연적으로 예수님에 대한 관심도 끄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육신의 간이 병들어 몸이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데도 모르는
사람처럼, 영혼이 병들어 인생이 서서히 망가지고 있는데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안하지만,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라’는 예수님의 부탁을 무시하면, 하나님도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우리의
부탁을 무시할 가능성이 클 것입니다. 교회가 어떤 일을 해도 전혀 관심을 안가지면, 하나님도 우리가 교회에 다시 관심을 가질 때까지 우리에 대한 관심을 끌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몽땅 다 놓칠지도 모릅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아무리 먹고사는 일이 바빠도, 항상 교회를 생각하며, 교회를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살핀답니다.
말없이 겸손하게 감사하며 교회 일을 한답니다. 먹고사는 일이 잘되는 것보다 오히려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더 관심을 가진답니다. 반면 ‘교회가
나와 내 자녀들을 위해 뭘 해줄 수 있지? 나는 편하게 교회만 왔다갔다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교회생활을 하고 있다면, 영혼의 간이 병든 사람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교회를 섬기라는 말을 부담으로 받지 맙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복을 주려는 기회로 믿읍시다. 그러면 교회도 살고, 우리 인생도 복으로 가득차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를 섬길 때 때로는 원치 않는 일이 일어나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힘들게 할 때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럴 때에도
포기하지 말고 계속해서 교회를 섬기라고 말씀합니다. 즉, ‘사람들에게
욕먹을까 두렵고,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어도 교회를 돌보며 섬기는 일을 중단하지 마라. 너희가 두려워하고 힘들어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이 함께 있으니까 염려하지 마라.
조금만 더 견디면, 하나님이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역사를 일으키고 하나님이 크게 영광받는
기적을 보여줄 거다. 교회를 사랑하고 돌보면 하나님이 물질의 복도 주고, 높여주고, 평강도 줄 거니까, 스스로
굳세게 하여, 교회를 사랑하며 섬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아무리 사람들이 욕하고 괴롭혀도, 예수님께서
날 위해 흘린 피와 고난을 생각하며 교회를 끝까지 섬깁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섬기다 그만두면 몸 전체를
살리는 심장이 펌프질을 멈추는 것처럼, 영혼 전체를 살리는 믿음이 멈춰버려 영혼이 숨을 못쉬는 상태로
변하게 된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교회일을
하다가 몸과 마음이 힘이 들 때, ‘내 감정에 휘둘리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혼이 건강한 사람은, ‘하나님이
이제 그만해도 된다’고 말씀할 때까지 인내하며 교회를 섬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몸과 마음이 힘들어도 기도하고, 인내하며 교회를 끝까지 섬기는 사람에게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고, 풍성한 복도 부어줄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스스로 굳세게 하여 교회를 끝까지 잘 섬깁시다. 그래서 매일 매일 우리의 삶이 기쁨이 충많나 축제
같은 인생이 되어 봅시다.